우리는 지난 시간에 엘리야를 준비시키는 하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세상의 악함에 대한 하나님의 답은 언제나 사람이었습니다. 노아 시대의 악함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은 노아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준비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사사 시대의 악함 속에서도 다윗을 준비시켰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시대가 악하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악함 중에서도 사람을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합이 다스리던 악한 시대에 엘리야를 준비시켰습니다. 아합에게 담대히 도전하여 가뭄이 들 것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까마귀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심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사르밧 과부를 통해 믿음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이 일하심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이 시대 저와 여러분을 준비시키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열왕기상 18장에 오바댜에 대해 배워 보고자 합니다. 18장에서의 핵심 구절은 21절입니다.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의견 사이에서 머뭇거리려느냐? 만일 {주}께서 [하나님]이면 그분을 따르려니와 만일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그에게 한 말도 응답하지 아니하매”

 

인생에는 두 길이 있습니다. 성경은 줄기차게 두 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의의 길과 악한 자의 길이 있습니다. 의인의 길은 구원 받은 자의 길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사는 자의 길을 말합니다. 악한 자의 길은 구원 받지 못한 자의 길입니다.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을 하는 자의 길입니다. 이는 시편에 기록 된 복 있는 자의 삶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두 길에 중간은 없습니다. 우리는 어느 한 길을 택하여야 합니다. 어느 정도는 세상과 타협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두 의견, 곧 하나님에 대한 의견과 바알에 대한 의견 둘 중 하나를 택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머뭇거릴 때, 하나님께서 강제로라도 그 분의 택한 백성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를 우리는 오바댜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두 의견 사이에서 머뭇거리려느냐?

 

PART I 하나님의 불러내심(v1~5)

여러 해가 지난 뒤 셋째 해에 주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엘리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아합에게 다시 가서 비가 내릴 것이라는 말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전역, 특히 수도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심하였습니다. 이는 아합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아합은 이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와야 했습니다. 바알에게서 돌이켜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내리신 징계의 목적이었습니다.

 

오바댜의 신앙

1. 하나님을 두려워한 오바댜

아합이 오바댜를 불렀습니다. 이 오바댜는 구약 오바댜의 저자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이 오바댜는 하나님을 심히도 두려워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중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주님의 대언자들 백 명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을 사람보다 더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을 섬기는 데 헌신했던 오바댜

오바댜가 그의 삶은 희생적이었습니다. 가뭄의 때에 음식과 물은 너무도 귀한 것입니다. 음식과 물은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백 명의 대언자들을 위해 그의 음식과 물을 내어 준 인물이었습니다.

 

오바댜의 내면의 고통

오바댜는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아합의 왕궁에서 모든 일을 맡아 보던 자였습니다. 아합 왕국에서 상당한 지위를 가진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악한 자와 함께 일할 때 고통이 있습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의 악행 속에서 그의 마음이 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악행을 보는 자체가 큰 고통입니다. 5절에 보면 아합이 물을 찾는 이유는 백성들을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말과 노새를 위함이었습니다. 아합에게는 백성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행진을 위해서, 이를 통해 자신의 위엄을 뽐내고, 자신의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아합은 악한 왕이었습니다. 이 왕 밑에서 오바댜는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또한 아합에게도 충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바댜의 선한 행실을 기억했습니다. 그의 삶을 도와주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아합이 오바댜를 부릅니다. 이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바댜를 불러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면서 또한 세상일에도 만족하며 살 길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이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성도는 세상과 하나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 오바댜와 같이 우리를 불러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바로 아합에게 가게 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바댜를 불러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모든 상황를 예비하셨습니다. 이 하나님 앞에 우리 또한 숨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우리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시고, 우리를 그 상황 속으로 몰아가실 것입니다.

 

PART II 하나님의 분리하심(v6)

6절을 보십시오. 아합은 오바댜와 떨어져 다른 방향으로 가면서 물의 근원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합은 홀로 이 길로 가고 오바댜는 홀로 저 길로 갔습니다. 성경에서 길은 운명을 의미합니다. 인생을 의미합니다. 아합은 악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할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바댜는 크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왕이었습니다. 이 둘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은 생명의 길, 의의 길, 복 있는 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또 한 사람은 멸망의 길, 악인의 길,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않는 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 둘이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합과 오바댜가 걷는 길을 분리하셨습니다.

 

우리는 늘 세상 악과 타협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악으로부터 분리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악한 자와 다른 길을 걷게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의 형통함을 부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아합과 오바댜는 자신들의 분리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임한 것임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비밀스런 사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게 악한 길에서 우리를 분리하실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거칠어 보이고 험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롯이 본 소돔과 고모라는 멋진 도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택한 길은 광야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소돔과 고모라에서 롯은 삶은 비참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 함께 한 아브라함은 비록 광야일지라도 축복의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내 눈에 이익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구할 때, 여러분의 삶은 당신도 모르게 축복으로 넘쳐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합과 오바댜를 분리하셨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의 삶을 의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PART III 하나님의 훈련하심(v7-16)

오바댜에게 임한 하나님의 테스트

오바댜의 삶은 아합과 타협한 삶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바댜를 비난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오바댜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바댜의 믿음을 강화해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바댜는 엘리야를 만났습니다.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아합에게 여기 엘리야가 있다고 고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오바댜에게 임한 인생의 큰 테스트였습니다. 오바댜는 엘리야를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을 보호해 주실 것임을 알았습니다. 아합이 엘리야를 찾으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임도 잘 알았습니다. 만일 오바댜가 아합에게 가서 엘리야를 보았다고 보고를 한 뒤에, 아합과 함께 엘리야를 만날 곳으로 올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보호하시기 위해 다른 곳으로 데려 가실 것입니다. 그러면 오바댜는 아합의 손에 죽게 되었습니다.

 

오바댜의 신앙문제

오바댜는 자신이 과거 어떠한 일을 했는지를 엘리야에게 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오바댜의 행한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 또한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바댜을 기뻐하십니다. 기뻐하시기 때문에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더 높은 신앙의 단계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훈련을 우리는 슬퍼하거나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오바댜는 자신의 신앙의 한계가 들어났습니다. 자신의 신앙의 밑바닥이 들어난 것입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신앙 훈련에 자신이 어떤 자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의로운 자였는가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자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훈련입니다. 오바댜의 신앙은 훌륭했습니다. 그의 삶은 헌신적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훈련 앞에 자신의 연약함이 들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오바댜의 신앙 문제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이 두려움이 아합와 타협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들 각자에게도 신앙의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인간적인 열심히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인간적인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돈 버는 일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돈 버는 길이 뻔히 보이는데 그것을 포기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또 어떤 분에게는 오바댜와 같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세상에서 분리되어 교회 속에 자신을 가두어 두려고 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보다도 더 우리를 잘 알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문제를 훈련하실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힘을 얻는 오바댜

엘리야는 두려워 주저하는 오바댜를 말씀으로 도왔습니다.

 

1. 만군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

오바댜는 땅으로 향한 자신의 시선을 다시 하늘로 고정해야 했습니다. 땅을 바라볼 때 아합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의 내면을 가득채운 두려움이 사라질 것입니다.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이 하나님은 군대의 왕이시다.“ 사람의 군대가 아무리 강할 지라도, 만군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 당할 수는 없습니다. 엘리사를 잡기 아람의 군대가 도단을 포위하였습니다. 그의 종 게하시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게하시의 영적인 눈이 떠졌을 때, 그는 하나님의 군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히스기야 왕 시대에 남유다를 공격했던 시리아 군대 18만 오천 명이 주님이 보내신 천사들에 의해 몰살을 당하였습니다. 우리 주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 주님의 군대는 지상의 그 어떤 군대보다도 강하십니다.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2. “반드시 나를 아합에게 보이리라”

하나님은 그의 종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일하십니다. 특별히 엘리야의 말을 사용하십니다. 오바댜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종임을 믿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바댜는 엘리야의 말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말씀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백성들의 내면을 강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설교와 가르침이 사역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교회,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과 교회를 말씀으로 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의 내면을 주장할 때, 세상이 주는 두려움은 떠날 것입니다.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한 오바댜

16절을 보십시오. “이에 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그에게 고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려고 가니라.” 오바댜는 믿음의 테스트에서 통과했습니다. 그의 내면을 주장하던 두려움에서 떨치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합과의 타협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그 이전보다 더 강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체험했을 것입니다.

 

요약과 결론

오늘 우리는 두 길에 양 다리를 걸칠 수 없음을 배웠습니다. 일정 시간,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용납될 수는 있지만, 우리 인생 전체에 걸쳐 신앙의 타협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때에, 타협하는 우리의 신앙을 들어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악한 길에서 분리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하시고, 우리를 믿음의 테스트에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더 큰 믿음, 강한 믿음으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세상과 타협하는 신앙이 있습니까?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과 타협하게 합니까? 이 시간 오바댜를 돕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불러내시고, 세상과 분리하시고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주 안에서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