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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열왕기상 7:1-12
성경본문내용 1.그러나 솔로몬이 십삼 년 동안 자기 집을 건축하여 자기의 온 집을 완성하니라.
2.또한 그가 레바논 숲에서 나무를 취해 집을 지었는데 그것의 길이는 백 큐빗이요, 너비는 오십 큐빗이며 높이는 삼십 큐빗이더라. 그 집은 네 줄의 백향목 기둥들 위에 놓였으며 그 기둥들 위에는 백향목 들보들이 있었더라.
3.또 그 집은 마흔다섯 개 기둥들 위에 놓인 들보들 위에서 백향목으로 덮였는데 그것들은 한 줄에 열다섯 개씩 있었더라.
4.또 창문이 세 줄로 있었는데 빛과 빛이 세 층에서 마주 보더라.
5.또 모든 문과 기둥을 창문들과 함께 네모나게 만들었는데 빛과 빛이 세 층에서 마주 보더라.
6.또 그가 기둥들로 주랑을 만들었는데 그것의 길이는 오십 큐빗이요, 너비는 삼십 큐빗이더라. 그 주랑이 그것들 앞에 있었고 또 다른 기둥들과 두꺼운 들보가 그것들 앞에 있었더라.
7.그 뒤에 그가 재판을 하기 위해 왕좌를 두는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만들고 그것을 백향목으로 덮되 마루의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그리하니라.
8.그가 거하던 그의 집에는 주랑 안에 다른 뜰이 있었는데 그 뜰 역시 같은 식으로 만드니라. 또한 솔로몬이 자기가 아내로 취한 파라오의 딸을 위해 집을 짓되 이 주랑과 같이 지으니라.
9.이 모든 것들은 다듬은 돌의 치수에 따라 톱으로 켜서 만든 비싼 돌로 안과 밖을 지었으되 그 기초에서부터 갓돌까지와 밖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였으니
10.그 기초는 값비싼 돌들 즉 큰 돌들 곧 십 큐빗 되는 돌들과 팔 큐빗 되는 돌들로 만들었더라.
11.그 위에는 다듬은 돌들의 치수에 따라 값비싼 돌들과 백향목들이 있었으며
12.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줄과 백향목 들보 한 줄을 놓았는데 그것은 {주}의 집의 안뜰과 그 집의 주랑에 쓰기 위한 것이더라.
강설날짜 2017-06-28

인간은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모든 사람에게 죄로 인한 타락한 본성이 있습니다. 이런 본성 중에 하나가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에 대해 깊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합니다. 성경에도 이생의 자랑‘,’안목의 정욕‘,’육신의 정욕중에서 자랑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 내 삶을 둘러보면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곳곳마다 자랑하는 현수막들이 붙어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잘 된 일, 좋은 일에 대해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아니 나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오늘 성경에 자랑하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는 솔로몬입니다. 그는 성전 옆에 큰 그의 궁전을 건축하였습니다. 궁전을 건축하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문제를 꼬집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로, 성전 건축의 중간에 솔로몬 건축 사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저자는 이 사실을 왜 성전 건축 역사를 기록하는 중간에 솔로몬 왕궁 건축 역사를 두었을까요? 둘째로, 솔로몬 건축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1~11절에 쓰인 단어가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단어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데 시간과 사치입니다. 7:1절에 그러나 솔로몬이 십삼 년 동안 자기 집을 건축하여 자기의 온 집을 완성하니라.” ‘그러나’, ‘십삼 년이라는 단어가 강조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값비싼이란 단어가 두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백향목이란 단어가 일곱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솔로몬 왕궁의 화려함이 도를 지나쳐 사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열왕기상 저자가 솔로몬 왕궁 건축 역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음을 배우고자 합니다. 두 가지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 되어 있음을 결론내고, 이를 우리 삶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뒤바뀐 우선순위

 

Point I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v1-2)

그러나

1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솔로몬이 십삼 년 동안 자기 집을 건축하여 자기의 온 집을 완성하니라우리는 여기서 그러나접속사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주석은 이 접속사는 어떤 대조의 사실을 암시하기 보다는 단순히 어떤 사실에 대한 제안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문맥 전체를 볼 때, 이는 분명한 의도적 사용임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러나가 어떤 사실을 대조하고 있습니까? 앞 장에서 솔로몬의 성전 건축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 건축은 대략 칠년의 세월이 걸려 건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건축은 십삼 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성경은 이 사실에 대한 대조를 하고 있습니다. 성전 건축은 칠년 인 반면에 솔로몬 자신의 왕궁 건축은 13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궁 건축 기간이 성전 건축보다 거의 두 배인 이유

그러면 솔로몬 왕국은 왜 성전 건축보다 더 오랜 시일이 걸렸을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크기입니다. 2절에 그것의 길이는 백 큐빗이요, 너비는 오십 큐빗이며 높이는 삼십 큐빗이더라솔로몬 성전의 크기는 길이가 육십 큐빗이요, 너비가 이십 큐빗이요, 높이가 삼십 큐빗이었습니다.” 솔로몬 왕궁의 크기는 솔로몬 성전의 크기보다 두 배가 더 컸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솔로몬 성전은 설계도부터 재료까지 다윗이 다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준비된 대로 건축을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왕궁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건축의 어려움을 둘 수가 있습니다. 성전은 단순한 구조를 가집니다. 건축을 통으로 짓고, 이를 지성소와 성소로 분리한 구조입니다. 그러나 솔로몬 왕국은 다섯 개의 개별적인 건축물들이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 연결 된 구조를 취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훨씬 더 건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이로 인해 공사 기간이 길어졌을 것입니다.

 

솔로몬 왕궁 건축이 잘못인 이유들

(1) 이미 다윗 왕궁이 있었습니다.

사물엘하 5:10-11 “다윗이 나아가서 창대하게 되었고 {} 만군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더라.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공들을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사무엘 하 5장은 다윗이 여부스 족속으로부터 예루살렘을 빼앗아, 성을 쌓고 도시를 건설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자 두로 왕 히람이 다윗을 위해 집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 왕궁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줄 만큼 크고 화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2) 백성들의 고난입니다.

솔로몬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필요했던 인원은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나르는 수가 삼만 명이었습니다.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가서 백향목을 날랐습니다. 또한 짐 나르는 자는 칠만 명이었고 돌 다듬는 자는 팔만 명이었습니다. 또한 이들을 관리하는 자만 삼천 삼백 명이었습니다.(열상5:13-15) 그런데 솔로몬 왕궁은 성전보다 두 배나 더 컸습니다. 무려 십삼 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므로 성전 건축 기간까지 합치면 총 20년 동안이나 건축에 백성들이 동원 된 것입니다. 열왕기상 12:4절에 백성의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고통스럽게 하였사오니 그러므로 이제 왕은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지워 준 고통스런 일과 또 그의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하니

 

(3) 세상적 위대함? 영적인 거룩함!

솔로몬의 통치 기간은 대략 40년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통치 기간 20년 동안 건축하는데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건축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 재위 기간 동안 백성들은 건축 부역에 내몰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요구하신 삶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9:4-6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한 것과 또 내가 독수리 날개에 너희를 실어 내게로 데려온 것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너희가 참으로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내게 모든 백성들보다 뛰어난 특별한 보배가 되리니 이는 온 땅이 내 것이기 때문이라. 또 너희는 내게 제사장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네가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고할 말들이 이러하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은 온 민족을 위한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했습니다. 거룩한 민족적 삶을 살아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의 지침을 주신 것입니다. 어느 민족도 하나님께 이런 특권과 축복을 받은 민족과 나라는 없습니다. 이에는 책임이 뒤따릅니다. 이스라엘은 열방을 향한 영적인 삶, 거룩한 삶의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세상적 성공, 부의 자랑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한 삶을 살 때,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축복이지, 이게 목적이 되고, 자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말이 전도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주석가들이 한 소리로 솔로몬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 보다는 그의 세상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궁전 건축을 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인생의 20년은 긴 세월입니다. 솔로몬은 백성들이 영적인 삶에 집중하도록 도와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힘쓰도록 도와야 했습니다. 그 자신도 그 일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20년 외에도 그의 통치 기간 내내 크고 작은 건축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예배 하는데 집중된 삶이 아닌, 부수적인 삶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또한 그가 가진 것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할 그의 에너지와 시간은 자신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 자신뿐만 아니라 그 백성 까지도 영적인 삶을 살게 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 외의 것으로 바쁘고 힘을 빼서는 안 됩니다. 더 크고 아름다운 성전을 짓는다고 성도들을 내몰아서는 안 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묵상하고, 예배하는 시간을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건축입니까?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건축입니까? 아니면 자신을 위한 건축입니까? 성도들 또한 이 일에 바른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일에 바쁘고 치어서는 안 됩니다. 마르다가 되기보다는 마리아가 되십시오. 영적인 일에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십시오.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위해 일하기 쉽습니다. 쉽게 자기 의에 도취 되어 넘어지기 쉽습니다.

 

Point II 누구를 위한 사치인가?(v3-4)

사치스러운 솔로몬 궁

(1) 레반논 숲

성경은 솔로몬 궁을 묘사하면서 마치 레반논 숲과 같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백향목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아주 귀한 건축 자재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왕궁도 백향목으로 사용했습니다. 본문에 백향목이라는 단어가 일곱 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왕국 건축에 얼마나 많은 백향목이 사용되었는 지를 성경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치 백향목의 숲을 이루고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둥 위에 백향목들이 놓였습니다. 이를 지지대로 하여 지붕이 놓였는데 역시 백향목이었습니다. 이 백향목은 이스라엘에 나지 않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 삼만 명이 칠년 동안 교대로 레바논에 가서 백향목을 실어 날랐습니다. 13년 동안 왕궁을 건축하면서 이렇게 많은 백향목을 사용한 것은 사치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값비싼 돌

10절과 11절에 값비싼 돌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값비싼 돌은 보석류를 말하지 않습니다. 채석된 돌이 잘 다음어지고, 광택이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리석과 같은 광택이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초가 되는 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기초가 되는 돌을 크게 잘 다듬어서 사용했습니다. 또한 그 위에 작은 돌들을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에 최고의 기술자들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들의 임금으로 엄청난 돈이 사용되었음을 어렵지 않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3) 파라오의 딸을 위한 집

솔로몬은 그의 부인 파라오의 딸을 위해 따로 집을 지었습니다. 히브리 인들은 대표를 사용합니다. 아마 이 집은 파라오의 딸만을 위한 집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페르시아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부인과 첩들을 위한 건축물을 참고해 볼 때, 이 건물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 방은 방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솔로몬의 부인들과 첩들 그리고 그들이 낳은 자녀들이 살 공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대표되고, 높은 지위를 가진 여인이 바로 파라오의 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솔로몬에게는 700명의 부인과 300명의 첩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크기가 엄청 났을 것입니다. 그는 백성들의 고혈을 짜서 자신의 부인들과 첩을 위한 공사를 하였습니다.

 

(4) 솔로몬 궁의 내부

솔로몬 왕이 금을 쳐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육백 세겔이 들었으며

또 그가 금을 쳐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삼백 세겔이 들었더라. 왕이 그것들을 레바논 숲의 나무로 만든 집에 두었더라. 또 왕이 상아로 큰 왕좌를 만들고 순금으로 그것을 입혔더라. 그 왕좌에는 여섯 계단이 있었고 왕좌에 고정된 금 발받침이 있었으며 앉는 곳의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었고 팔걸이들 옆에는 사자 두 마리가 서 있었더라. 또 거기에 사자 열두 마리가 그 여섯 계단 위에 이쪽과 저쪽에 섰는데 어떤 왕국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으로 되었으며 레바논 숲의 나무로 만든 집의 그릇도 다 순금으로 되었더라. 은으로 된 것은 전혀 없었더라. 솔로몬 시대에 은을 하찮은 것으로 여겼으니“?(역대기하 9:15-19)

 

빚으로 궁궐을 건축?

백 번 양보해서 이렇게 사치스럽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오히려 그의 부모의 이름을 더럽힌다면 이런 삶을 살지 말아야 합니다. 솔로몬의 삶은 사치의 극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치는 나라의 경제를 도탄에 빠뜨렸고 급기야 국가의 갚아야 할 빚도 제대로 갚지 못했습니다.

 

열왕기상 910-13절에 솔로몬이 빚을 못 갚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십 년이 끝난 뒤에 솔로몬이 두 집 곧 {}의 집과 왕의 집을 건축하고 (이제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의 모든 소원대로 백향목과 전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으므로) 솔로몬 왕이 갈릴리 땅에 있는 도시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니라. 히람이 두로에서 나아와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도시들을 보고는 그것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말하기를, 내 형제여, 그대가 내게 준 이것들이 도대체 무슨 도시들이냐? 하고 그것들을 가불의 땅이라 부르니 이 날까지 이르니라.”

 

솔로몬은 20년 동안의 건축을 다 마친 후에 두로 왕 히람에게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불할 돈이 없어서 갈릴리 땅에 있는 도시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습니다. 히람이 솔로몬이 준 땅을 둘러보고 가불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익한 땅’, ‘쓸모 없는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끄러운 처사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가리는 행위입니다. 그 아비 다윗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행위입니다. 이럴 것 같으면 예산에 맞게 궁궐을 건축해야 했습니다. 빚도 못 갚으면서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솔로몬은 지혜로운 왕이라기보다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너무도 모자란 왕입니다.

 

오늘 날 많은 교회가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넘어가 이단에 넘어가는 경우들을 많이 봅니다. 특히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곳에 무리하게 빚을 내어 교회를 건축합니다. 그 금액이 수십 억, 수백 억 합니다. 그러나 예상 한 것과는 다르게 신도시 입주가 늦어지고, 성도들의 헌금이 적으면 어려움을 겪다가 교회는 파산합니다. 그러면 경매에 넘어갑니다. 이를 이단들이 노립니다. 이런 기사를 보는 기독교인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굳이 이렇게 과도하게 빚을 내어 파산해야 되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교회의 건축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건축이 아니더라도 교회의 예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재정을 맡은 자들이 지혜롭게 예산의 범위 안에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감당할 수준 안에서 건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왕궁 건축은 과도한 빚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성경은 이 점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전 건축의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끼여 있는 솔로몬 왕궁 건축 역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왜 열왕기상 저자는 이런 구조로 솔로몬 왕궁 건축 역사를 기술하고 있을까? 저자의 의도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옳지 않음을 성경의 여러 구절에서 뒷받침하고 있음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솔로몬의 왕궁 건축은 그 백성이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백성들이 건축에 동원되어 에너지와 시간과 돈을 다 빼앗겼습니다. 또한 그의 궁궐은 빚으로 지어졌고, 솔로몬은 빚도 못 갚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아버지 다윗의 이름을 가리는 행위입니다. 누구를 위한 건축입니까?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건축입니까? 아니면 자기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건축입니까? 무엇이 우선순위입니까? 저와 여러분의 신앙생활에서 이점을 깊이 생각해보기를 주 안에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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