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시간에 죄를 가려 주는 날인 대속죄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구약의 대속죄일은 매년 반복되어야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단번에 속죄가 되었음을 배웠습니다. 이 예수님의 피로 인해 우리의 죄가 가려졌음을 배웠습니다.
레위기 1-16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원에 대해 배웠습니다. 1-7장에서는 다섯 헌물에 대해 배웠습니다. 8-9장은 제사장 제도에 대해 배웠습니다. 10-15장은 정결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6장에서 대속죄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17-27장까지는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총 4부분에 걸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부분은 17-20장에서 백성에 대한 규례들입니다. 21-22장은 제사장에 대한 규례입니다. 23-25장은 땅과 절기에 대한 규례입니다. 마지막을 26-27장은 축복과 저주에 대한 규례입니다.
17-20장의 백성에 대한 규례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구약 백성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18-20장에서는 구약 백성들이 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17장에서는 세 가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는 헌물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화목 헌물을 대표해서 헌물을 드리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둘째는 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피는 속죄를 말씀하시기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세번 째는 자연적으로 죽거나 짐승에게 찢겨 죽는 동물을 먹는 것을 통해 정결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계십니다. 이 세가지는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강조하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강조하시는 이 세가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삶 I : 그리스도인의 삶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
1. 예배 하는 삶(vv1-9)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축을 잡아 고기를 먹을 일이 있을 때에는
1) 반드시 소나 염소나 양들 중에서 잡아야 합니다.
레위기 17:3
이스라엘의 집에 속한 자 중에서 누구든지 소나 어린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거나 혹은 진영 밖에서 잡아서
2) 잡은 가축은 성문 앞으로 가져와서 화목 헌물로 드려야 합니다.
레위기 17:4a
회중의 성막 문으로 그것을 가져다가 {주}의 성막 앞에서 {주}께 헌물로 드리지 아니하면
a. 하나님 사랑
레위기 17:7
“또 그들이 전에 마귀들을 따라 음행의 길로 갔으나 다시는 그 마귀들에게 희생물을 드리지 말지니 이것은 그들의 대대로 그들에게 영원한 법규가 될지니라, 하라.”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은 아직 유아기 수준입니다. 그들이 오래 동안 보아 온 이집트의 관습에 젖어 있습니다. 이러한 때는 규칙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삶을 통제해야 합니다. 이는 대단히 낮은 수준에 적용될 수 있는 경우지만 그만큼 광야의 이스라엘의 신앙수준이 낮았다는 방증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시면 그들은 곧 마귀들에게 희생물을 드릴 것입니다.
b. 이웃 사랑
성막으로 가져와서 화목 헌물을 드려야 합니다. 화목 헌물은 하나님과의 영적 연합, 이웃과의 영적 연합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헌물 전부를 바칩니다. 제사장은 헌물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후에 내장과 기름을 태워 하나님께 향기로운 헌물로 드립니다. 그리고 나머지의 일부는 제사장이 취한 후에, 헌물을 드린 사람에게 되돌려줍니다. 드려진 화목 헌물은 하루나 이틀 안에 다 먹어져야 합니다. 음식이 남으면 태워 없애야 합니다. 또한 헌물을 드릴 때에 비둘기와 같은 것은 안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이웃과 나누어 먹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c. 모이기에 힘쓴 초대교회
사도행전 2:46
“또 날마다 한마음이 되어 성전에 거하고 집에서 집으로 돌아가며 빵을 떼면서 단일한 마음으로 즐겁게 자기들의 음식을 먹고”
성막에 헌물을 가지고 오는 것은 불편하면서도 성가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성막에서 화목 헌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은 구약의 백성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초대 교회에서 지켜졌습니다. 사람들이 성전을 중심으로 모여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예배를 나 혼자 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편한 대로 드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부득이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 성도는 교회에 등록하고, 교회에 회원으로서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이 시기는 광야에 성막이 있던 시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하여서는 이렇게 할 수 없음을 잘 아셨습니다.
d. 법의 정신을 잊지 말라
신명기 20:20-21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약속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히신 뒤에 네 혼이 고기를 먹고자 하므로 네가 이르기를, 내가 고기를 먹으리라, 하면 네 혼이 무엇을 원하든지 네가 고기를 먹어도 되리라. 만일 {주} 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너무 멀거든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너는 {주}께서 네게 주신 소 떼와 양과 염소 떼에서 잡아 네 혼이 무엇을 원하든지 네 성문 안에서 먹되
이 시기는 광야에 성막이 있던 시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하여서는 이렇게 할 수 없음을 잘 아셨습니다. 가나안 정착 후에 하나님은 성전에서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법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주신 정신은 중요합니다. 구약 성도들이 성막 혹은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과 교제한 것과 같이 신약의 성도들도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하고, 성도의 교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은 이를 소중히 여기고 실천해야 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 피의 속죄 교리(vv10-14)
레위기 17:11
이는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이니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 위에 뿌려 너희 혼을 위해 속죄하게 하였나니 피가 혼을 위해 속죄하느니라.
하나님은 어떤 피도 먹지 말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피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앞서 대속죄일에 피를 통해서 죄가 가리워지는 것을 배웠습니다. 죄 헌물과 함께 번제 헌물을 드렸습니다. 이는 오실 메시아가 영원히 그들의 죄를 속죄해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창세기 9:4
“그러나 너희는 고기를 그것의 생명과 함께 곧 그것의 피와 함께 먹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피를 먹지 말라고 엄히 경계하셨습니다. 피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이 생명은 오실 메시아와 연결됩니다. 구약 백성들은 이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피와 생명, 그리고 오실 메시아까지 이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자신들의 죄를 가리는 것이라면 그들은 결코 아무 생각없이 피를 먹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레위기 17장에서 하나님이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실 때에는 레위기에서 계속적으로 말씀하신 속죄의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결코 이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3. 회개와 성화의 삶(vv15-16)
1)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는 자에 대한 규례
레위기 17:15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는 자는 너희 나라 사람이든지 타국인이든지 다 자기 옷을 빨고 또 물로 목욕할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고 그 뒤에 정결하려니와
a. 정결례가 의미하는 바
스스로 죽거나 짐승에게 찢긴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부정한 것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먹었다면 하루 동안 정결레를 행해야 합니다. 이는 정결례에 대한 대표로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앞서 정결례에 대해 배웠습니다. 정결례의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먹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먹는 것은 중요합니다. 먹는 것에 있어 하나님의 계명을 생각하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한 것이 있고, 부정한 것이 있다는 개념을 가집니다. 두 번째는 출산입니다. 출산한 여인은 부정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전적 타락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상에서 벗어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 아닙니다. 부정한 것입니다. 나병은 피부병과 전염성 바이러스로 발병됩니다. 발병된 자는 진 밖에 나가 자신의 부정을 외쳐야 합니다. 부정한 자는 결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한 자가 완치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는 진 밖에 있는 자라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피로써 속죄하면 돌아올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유출입니다. 비정상적이 경우나 정상적인 경우나 유출은 다 부정합니다. 그럼으로 부지런히 자신의 몸을 씻어야 합니다. 이는 회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정결례를 통해 우리의 전적 타락과 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함, 그리고 회개와 회복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구원받은 기독교인이 힘써야 하는 것은 세가지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약의 백성들에게 당부하신 것들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 피만이 우리의 죄를 속죄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가 세상 종교와 구별되는 단 한가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속죄함을 받는 교리입니다. 이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늘 성화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언제든지 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자신을 알고 죄에 대해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크고 작던 간에, 고의로 했던, 무의식적으로 했던 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하며 성화되어 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당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