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8
성경본문내용 문68 택함 받은 자들만이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습니까?
답 모든 택함 받은 자들, 오직 그들만이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습니다(1). 비록 다른 사람들이 말씀의 사역과(2) 성령의 일반적인 활동으로 어느 정도 외적으로 부름을 받을 수도 있고 종종 부름을 받을지라도(3), 그들은 자기들에게 제공된 은혜를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멸시하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들의 불신앙에 버려둠을 당하며, 결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참되게 나오지 못합니다(4).
(1)행13:48; 요6:39,44; 17:9 (2)마22:14 (3)마7:22; 13:20,21; 히6:4-6 (4)시81:11, 12; 요12:38-40; 행28:25-27; 요6:64,65; 잠1:24-32; 시95:9-11 .

효력 있는 부르심과 그 범위


중심 명제: 하나님은 택함 받은 모든 자를 효력 있는 부르심으로 반드시 구원에 이르게 하시며, 구원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이 그들의 죄의 본성을 그대로 두신 것뿐이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불신앙은 전적으로 인간 본성의 귀결이므로 — 하나님께는 구원의 실패가 없으시고, 인간에게는 구원의 공로가 없다.


서론: 같은 말씀을 들었는데

같은 말씀을 같은 자리에서 들었는데 — 어떤 자는 구원에 이르고 어떤 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68문은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합니다.

"모든 택함 받은 자들, 오직 그들만이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습니다."

단호합니다. 그리고 이 단호함은 두 방향을 동시에 가리킵니다. 구원받는 자의 측면에서는 하나님의 효력 있는 부르심이 원인이고, 구원받지 못하는 자의 측면에서는 인간의 죄의 본성이 귀결입니다. 이 두 방향을 함께 보아야 68문이 말하려는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효력 있는 부르심은 반드시 목적을 이룬다

"효력 있는"이라는 말 안에 이미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효과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반드시 목적을 이룬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선포됩니다. 대요리문답은 이것을 인정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씀의 사역과 성령의 일반적인 활동으로 어느 정도 외적으로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설교를 듣고, 복음을 접하고, 교회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외적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효력 있는 부르심은 다릅니다. 이것은 외부에서 울려 퍼지는 초청이 아니라, 죽은 영혼 안에 하나님이 직접 새 생명을 창조하시는 사건입니다. 빛이 없던 곳에 빛을 만드신 창조처럼, 가능성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면 없던 것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 부르심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창세 전에 선택하신 자와 실제로 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는 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일치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요 6:39)

한 명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효력 있는 부르심의 확실성입니다.


2. 구원받지 못한 자 — 하나님이 막으신 것인가

택함 받은 자만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는다면, 구원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이 막으신 것인가? 그렇다면 그 책임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닌가?

대요리문답은 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제공된 은혜를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멸시하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들의 불신앙에 버려둠을 당합니다."

여기서 정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멸시한다"는 표현이 마치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거절했다는 뜻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닙니다.

죄로 죽은 인간은 스스로 복음을 선택하거나 거절할 능력이 없습니다.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본성입니다. 죄의 본성은 빛 앞에서 필연적으로 등을 돌립니다.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요 12:39-40)

능히 믿지 못했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본성의 귀결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신 것은 그 본성을 악하게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그 본성을 그대로 두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본성은 인간 자신의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불신앙의 귀결은 하나님의 불의가 아니라, 인간의 죄의 본성이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3. 구원받은 자는 무언가를 더 잘한 것인가

구원받지 못한 자의 불신앙이 죄의 본성의 귀결이라면 — 구원받은 자는 그 본성을 극복한 자인가? 더 현명하게 반응한 자인가?

아닙니다.

구원받은 자도 동일하게 죄로 죽어 있었습니다. 동일하게 거절할 본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이는 인간 안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본성을 새롭게 하셨는가, 그대로 두셨는가에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가 응답한 것은 공로가 아닙니다. 응답할 수 없던 본성을 하나님이 먼저 새롭게 하셨기 때문에 비로소 응답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롬 9:16)

원함도, 달음박질도 — 인간의 어떤 능동적 반응도 구원의 원인이 아닙니다.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부터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믿음도, 응답도, 돌아섬도 — 모두 하나님이 먼저 살려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4. 그렇다면 이것은 불공평한가

모두가 동일하게 죄로 죽어 있는데, 어떤 자에게는 개입하시고 어떤 자에게는 그대로 두신다면 — 그것은 불공평하지 않은가?

이 질문은 공평함의 기준을 "동일한 처우"로 전제합니다. 그러나 공평함이란 각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는 것입니다.

죄로 죽은 인간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은 구원이 아닙니다. 심판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도 구원하지 않으셨다면 그것은 공평합니다. 모두가 마땅한 것을 받은 것이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 가운데 어떤 자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은 불공평한 것이 아닙니다. 마땅한 것 이상을 베푸신 것, 곧 은혜입니다.

은혜는 공평함의 범주가 아닙니다. 은혜는 정의 너머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그 사람인가 — 이 질문의 최종 답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습니다. 바울은 이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롬 9:20)

이것은 질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주권적 결정의 이유를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선언입니다.


결론: 하나님께는 실패가 없으시고, 인간에게는 공로가 없다

효력 있는 부르심의 범위를 묻는 이 질문이 결국 선언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 사이의 차이는 인간 안에 있지 않습니다. 구원받은 자가 더 잘 반응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본성을 새롭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자가 하나님께 막혔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의 죄의 본성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는 구원의 실패가 없으시고, 인간에게는 구원의 공로가 없습니다.

이 두 진리가 함께 설 때, 은혜는 비로소 은혜답습니다.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8] 택함 받은 자들만이 효력 있게 부르심을 받습니까? 박정일 2026.04.30 9
492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7] 문67 효력 있는 부르심이 무엇입니까? 박정일 2026.04.30 5
491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6] 택함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와 갖는 연합은 무엇입니까? 박정일 2026.04.21 28
490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5] 무형교회의 회원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떤 특별한 은덕들을 누립니까? 박정일 2026.04.20 25
489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4] 무형교회는 무엇입니까? 박정일 2026.04.20 26
488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3] 유형교회의 특권들은 무엇입니까? 박정일 2026.04.17 16
487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2] 문62 유형교회는 무엇입니까? 박정일 2026.04.16 16
486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1] 복음을 듣고 교회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다 구원을 받습니까? 박정일 2026.04.15 15
485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60] 복음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본성의 빛을 따라 사는 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박정일 2026.04.14 19
484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9] 누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는 구속에 참여하는 자가 됩니까? 박정일 2026.04.13 21
483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8]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은덕들에 어떻게 참여하는 자가 됩니까? 박정일 2026.04.13 15
482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7]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중보를 통하여 무슨 은덕들을 획득하셨습니까? 박정일 2026.04.13 22
481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6]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 어떻게 높아지십니까? 박정일 2026.04.10 14
480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5]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어떻게 간구하십니까? 박정일 2026.04.09 17
479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4] 그리스도의 높아지심 — 왕좌에서의 사역 박정일 2026.04.08 18
478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3] 그리스도의 높아지심 - 승천 박정일 2026.04.07 20
477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2] 문 52. 그리스도께서 그의 부활에서 어떻게 높아지셨는가? 박정일 2026.04.03 12
476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1] 높아지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박정일 2026.04.02 16
475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50]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 그의 낮아지심은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 [출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한영)|작성자 제5의 계절을 꿈꾸며 박정일 2026.03.31 13
474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49]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에서 어떻게 자기를 낮추셨는가? 박정일 2026.03.31 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