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오셨습니다
서론 — 받을 수 없는 자에게
지난 57문에서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은덕을 이미 획득하셨습니다. 값을 치르셨고, 이미 사오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받는 사람이 죽어 있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절은 그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 영적으로 죽은 상태입니다.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선택할 수 없습니다. 결단할 수 없습니다. 손을 내밀 수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있는 줄도 모릅니다. 찾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14절이 말하듯, 하나님의 일이 어리석게 보일 뿐입니다. 죽음이 뿌리이고, 무지와 무관심은 그 열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것이 아무리 완전해도, 죽은 자에게는 닿을 수 없습니다. 획득은 완료되었지만, 우리의 손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먼저 우리를 살려야 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본론 1 — 성령이 먼저 오십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요 3:5
거듭남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죽었던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굳게 닫혀 있던 눈을 열어 그리스도를 보게 하는 것, 어리석게만 보이던 복음이 생명으로 들리게 하는 것 —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사역입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결단한 것이 아닙니다. 죽어 있던 내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먼저 오셨습니다. 죽어 있던 자리에 오셔서, 먼저 살리셨습니다.
디도서 3장 5절은 이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5
우리의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의 결단이 아닙니다. 성령의 씻음과 새롭게 하심입니다. 구원의 시작은 내 안에 있지 않습니다. 성령 안에 있습니다.
성령께서 먼저 오시지 않으면, 아무도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없습니다.
본론 2 — 성령은 그리스도의 것을 가져다주십니다
성령의 사역은 거듭나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16장 14절에서 예수님은 성령의 사역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 16:14
성령은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전달하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칭의, 성화, 양자됨, 견인, 영화 — 이것들을 하나씩 우리 안에 적용하시는 것이 성령의 사역입니다.
요한복음 16장 8절은 말합니다. 성령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고. 요 16:8 죽어 있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 내가 죄인임을, 그리스도의 의가 필요함을 — 성령께서 눈을 열어 보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그 결과를 말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요 1:12 믿음도 성령의 사역의 결과입니다. 내가 만들어낸 믿음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고 일으키신 믿음입니다.
성령께서 오셨기 때문에, 죽어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의 것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용 —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의미입니까.
첫째, 내가 먼저 한 것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오시기 전에 내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죽어 있던 나를 성령께서 먼저 살리셨고, 눈을 열어 그리스도를 보게 하셨으며, 믿음을 일으키셨습니다. 구원의 시작은 내 결단이 아닙니다. 성령의 오심입니다.
둘째, 내 믿음도 선물입니다.
믿음을 내 공로처럼 여기는 순간, 구원이 다시 내 상태에 달린 것이 됩니다. 그러나 믿음은 성령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면서 주신 것입니다.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에 있어서 내가 기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입니다.
셋째, 성령이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거듭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것을 가져다 우리에게 알리시는 일을 지금도 계속하십니다. 말씀을 읽을 때, 기도할 때, 예배할 때 — 성령께서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것들을 지금도 우리 안에 적용하고 계십니다.
아들이 획득하셨습니다. 성령이 적용하십니다. 구원은 시작부터 끝까지 삼위 하나님의 일입니다.
당신이 지금 믿고 있다면, 그것은 성령께서 당신 안에 오셨다는 증거입니다. 그 믿음은 당신이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죽어 있던 당신에게 오셔서 살리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 믿음을 붙드십시오. 아니, 그 믿음이 당신을 붙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