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 아래 사신 삶 — 그리스도의 지상생활에서의 낮아지심
이 문답은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 탄생에서 끝나지 않고 지상 생애 전체를 통해 계속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낮아지심은 두 가지 큰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1. 율법에 복종하시고 완전히 성취하심
(Subjecting Himself to the Law, Which He Perfectly Fulfilled)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제정자이심에도 불구하고 율법 아래 자신을 두셨습니다. 갈라디아서 4장 4절은 "율법 아래에 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이것 자체가 낮아지심입니다. 왕이 스스로 자기 나라의 법에 복종하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율법 복종은 단순한 복종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한 성취였습니다. 아담이 실패한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순종으로 율법을 이루셨습니다. 이 능동적 순종은 우리에게 전가되는 의의 근거가 됩니다. 그분이 율법을 완전히 지키셨기 때문에 우리가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세 가지 고난을 겪으심
(Conflicting with Indignities, Temptations, and Infirmities)
그리스도의 지상생활은 세 가지 고난으로 점철되었습니다.
첫째, 세상의 모욕(indignities of the world)입니다. 그분은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이사야 53장은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고 예언합니다. 나사렛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시고, 귀신 들렸다는 비방을 받으시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끊임없이 적대를 당하셨습니다. 이 모욕들은 그분의 낮아지심에 수반된 것들이었습니다.
둘째, 사단의 시험(temptations of Satan)입니다. 광야에서의 시험은 그 대표적인 사건이지만, 그리스도의 지상생활 전체가 사단의 공격 아래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은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고 말합니다. 그분은 시험을 받으셨으나 결코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승리가 우리에게 참된 대제사장을 주었습니다.
셋째, 육신의 연약함(infirmities in his flesh)입니다. 이 연약함은 두 종류입니다. 인간 본성에 공통적인 것, 즉 피곤함, 배고픔, 슬픔, 눈물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그분의 낮은 신분에 수반된 것, 즉 가난, 거처 없음, 사회적 주변인의 삶 같은 것들입니다. 그분은 이 모든 연약함을 실제로 겪으셨습니다.
결론
그리스도의 지상생활 전체가 낮아지심이었습니다. 율법 아래 자신을 두시고, 세상의 모욕을 받으시고, 사단의 시험과 싸우시고, 육신의 연약함을 겪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죄 없이 감당하심으로 그분은 우리의 완전한 구주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율법 앞에서 실패한 자리에서 그분은 승리하셨고, 우리가 시험 앞에서 넘어진 자리에서 그분은 굳게 서셨습니다. 그분의 낮아지심이 우리의 높아짐의 근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