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답은 앞서 언급된 ‘죄의 상태’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죄(Sin)’ 자체의 정의를 내립니다. 죄의 정의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모두 포함하며, 그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율법입니다.
1. 죄의 기준: 하나님의 율법 (The Law of God)
죄는 세상의 도덕이나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는 것을 넘어, 이성을 가진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법칙으로 주신 완전하고 거룩한 율법을 기준으로 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대계명으로 요약되며, 인간의 모든 생각, 말, 행동의 완전한 표준이 됩니다.
2. 죄의 구성 요소 (The Nature of Sin)
죄는 단순히 악한 행동을 하는 것(적극적 죄)뿐만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소극적 죄)**까지 포함합니다.
1) 순종함에 조금이라도 부족한 것
(소극적 죄, Sin of Omission)
이는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명령하신 것을 행하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부족함).
예를 들어, 이웃을 사랑해야 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갈 3:10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는 자라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율법의 모든 조항을 ‘항상’ 행하지 못하는 것(부족함)이 곧 저주, 즉 죄의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2) 그것을 범하는 것
(적극적 죄, Sin of Commission)
이는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금지하신 것을 적극적으로 행한 것을 의미합니다(위반).
예를 들어, 살인하거나 거짓말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요일 3:4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곧 불법이라.
죄를 ‘불법(anomia)’, 즉 율법(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거나 위반하는 것으로 정의하여 적극적 죄(범함)의 측면을 강조합니다.
보편적 죄인됨의 선언
죄의 정의가 이처럼 완전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율법의 완전한 기준, 즉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음(부족함과 범함을 포괄)을 선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