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5장 12-13절은 교회의 영적 질서와 화평이 지도자의 역할과 성도의 태도라는 상호적 책임에 의해 세워짐을 보여 줍니다. 건강한 교회는 이 두 축이 균형을 이루어야 가능합니다.
1. 영적 지도자의 역할
바울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두 가지 핵심 책임을 제시합니다.
1) . 수평적 책임: 섬김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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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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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지도력의 근거는 겸손한 **섬김(κόπος, 코포스)**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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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교회의 필요와 구성원의 삶을 함께 책임지는 마음
2) . 수직적 책임: 인도와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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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희 위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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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원어 상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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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림(προΐσταμαι, proista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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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taking the lead, 주도적으로 인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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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서 공동체를 올바른 길로 이끌고 안전하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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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함(νουθετοῦντας, nouthetoun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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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administering, 권면하고 교정하며 지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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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잘못을 사랑 안에서 바로잡고, 교리·행동·태도를 지도하며 영적 성장을 돕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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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지도자는 **주도적 인도(proistamai)**와 **권면·교정(nouthetountas)**을 균형 있게 수행하며 공동체를 보호하고 성장시킴
3) 균형이 깨질 때 교회에 미치는 영향
바울은 이 권위를 세상의 권위와 달리 '주 안에서'(ἐν Κυρίῳ) 행사되는 권위로 제한했습니다. 이 균형이 무너질 때 교회는 중대한 문제를 겪게 됩니다.
A. "가운데서"에 대한 강조가 더 커질 경우 (권위 약화)
'가운데서'라는 섬김과 평등의 측면이 과도하게 강조되어 '다스리고 권하는' 측면이 약화될 경우, 교회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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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무질서: 지도자가 '친구' 역할에만 머물러, 성도들의 죄나 무질서에 대해 단호하게 권면하거나 책망하지 못하게 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내의 게으른 자들 문제처럼,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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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상실: 지도자가 공동체의 인기나 의견에 끌려다니게 되어, 성경적 진리나 하나님의 뜻에 따른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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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 상실: 지도자가 존중을 받지 못하고 **'단순히 조금 더 수고하는 형제'**로만 여겨지게 되어, 그들의 가르침과 훈계의 힘이 약화됩니다.
B. "위에서"에 대한 강조가 더 커질 경우 (섬김 상실)
'다스리고 권하는' 측면이 과도하게 강조되어 '가운데서'라는 섬김의 측면이 약화될 경우, 교회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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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와 고립: 지도자가 자신을 성도들보다 높은 계층으로 인식하고, 권위주의적이고 독단적인 지배를 행사하게 됩니다. 공동체의 필요와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고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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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부재: 지도자의 사역이 **수고(섬김)**가 아니라 통제와 명령으로 변질됩니다. 이는 성도들을 양육하고 세우기보다 순종만을 강요하게 만들어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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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불신: 성도들은 지도자를 **'통치자'**로 인식하고 두려워하게 되며, 이는 불신과 반감을 낳아 사랑 안에서 지도자를 귀히 여기라는 바울의 명령(5:13)을 어기게 됩니다.
2. 성도의 태도
성도들은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공동체 내 평화를 이루는 데 책임이 있습니다.
1)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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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수고하고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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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지도자의 희생과 사역을 깊이 이해하고 감사함
2) "매우 귀하게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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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랑 안에서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가장 귀히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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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사랑(ἐν ἀγάπῃ)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존중과 평가
3) "화목하게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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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희끼리 화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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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지도자 존중과 순종의 최종 목적은 성도 간 화평에 있음
결론
영적 지도자가 섬기며 인도하고, 성도가 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화목할 때, 교회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