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도인의 기다림
세상적 기다림이 무력함 속에서의 정체나 시간을 때우는 수동적인 희망을 의미하는 반면,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확실한 약속에 근거한 준비와 인내를 통해 시간을 채우는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세상의 기다림이 소망의 대상이 불확실할 때 생기는 체념이나 지루함으로 이어진다면,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재림하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열심 있는 섬김과 거룩한 삶을 유지하려는 마음의 준비를 포함합니다.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을 뜻하는 헬라어 ‘아나메노’는 ‘아나’가 ‘up’의 의미와 ‘메노’가 ‘remain’’, ‘지속하다’의 의미의 합성어입니다. ‘위로 시선을 고정한 채로 유지하다’의 의미입니다. 단순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목을 빼고 기대하다'는 강렬한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2. 기다림이 능동적인 섬김을 가능케 함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이 능동적인 섬김과 결부되는 것은 그들이 기다리는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의 성격과 그분이 이루신 구원의 확실성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고 이미 그들을 "다가올 진노로부터 건져 내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이 확신은 두려움이 아닌 감사와 기쁨을 낳으며, 이 기쁨은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을 열렬히 섬기려는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책망받지 않기 위한 재림을 위한 준비입니다. 즉, 현재의 삶을 낭비하지 않고 우상을 버리며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려는 노력은, 곧 하나님께서 맡기신 “책임(섬김)”을 다하는 가장 능동적인 준비가 됩니다.
3. 능동적 기다림이 인내하게 함
그리스도인의 기다림과 섬김의 연관성은 신앙생활의 본질적인 의미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기다림이 수동적이라면, 신자들은 고난과 핍박이 닥칠 때 신앙을 지속할 정당성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능동적인 기다림(섬김)은 "우리가 섬기는 이분이 곧 오실 분이며, 그분을 기쁘게 하는 것이 고난보다 더 가치 있다"는 현재적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결국 재림 소망은 “인내의 강력한 동력(Motor of Faith)”이 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황제 숭배의 압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참된 소망 속에서 능동적으로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 기다림은 그들의 삶을 멈추게 하지 않고 오히려 강력하게 전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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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다림”은 세상의 방식처럼 시간을 때우는 수동적인 정체입니까, 아니면 하늘에 계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아나) 신앙을 지속하며(메노) 인내하는 능동적인 앙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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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하실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의 준비”는 오늘 당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우상을 버리는 결단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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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님 오실 때 책망받지 않기 위해 “현재 낭비하지 않고 거룩하게 유지하려는 책임(섬김)”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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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교회가 황제 숭배의 압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처럼, 당신의 재림 소망은 오늘 당신의 삶을 멈추게 하는 좌절이 아니라, 강력하게 전진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