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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Q38
성경본문내용 질문38. 왜 중보가 하나님이실 것이 필요하였는가?

대답. 중보가 하나님이실 것이 필요하였으니 이는 인성을 유지하시며 지키시어 하나님의 무한한 진노와 사망의 권세 아래 몰락되지 않게 하시며, 그의 고난과 순종과 대언에 가치와 효력을 부여하시며,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그의 총애를 획득하시며, 한 친 백성을 사시고 자기 영을 그들에게 주시며 그들의 모든 적을 정복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려 하기 때문이다.



LQ. 38. Why was it requisite that the Mediator should be God?

A. It was requisite that the Mediator should be God; that he might sustain and keep the human nature from sinking under the infinite wrath of God, and the power of death; give worth and efficacy to his sufferings, obedience, and intercession; and to satisfy God's justice, procure his favor, purchase a peculiar people, give his Spirit to them, conquer all their enemies, and bring them to everlasting salvation
강설날짜 2026-03-30

중보자가 하나님이셔야 했던 이유

중보자가 단순히 뛰어난 인간이나 피조물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이셔야 했던 데에는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대요리문답 제38문은 이 이유들을 하나씩 열거합니다.


1. 인성이 무한한 진노와 사망 아래 몰락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

(Sustain and Keep the Human Nature)

하나님의 무한한 진노와 사망의 권세는 유한한 인간이 홀로 감당할 수 없는 무게입니다. 만약 중보자가 순수한 인간이었다면, 그 진노 아래 완전히 압도되어 무너졌을 것입니다. 신성이 인성을 붙들고 지탱하셨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극한 고통과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하시면서도 완전한 순종을 유지하실 수 있었습니다. 신성은 인성이 그 무게 아래 소멸되지 않도록 받치는 기둥이었습니다.


2. 고난과 순종과 대언에 가치와 효력을 부여하시기 위해

(Give Worth and Efficacy to His Sufferings, Obedience, and Intercession)

순수한 인간의 고난은 유한한 가치밖에 가지지 못합니다. 한 인간의 죽음은 한 사람의 죄만 덮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신 예서님의 고난과 순종은 무한한 가치를 지닙니다. 그분의 십자가 희생이 수억의 택한 자들의 죄를 남김없이 속할 수 있는 것은, 그 희생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분의 중보 기도와 순종도 하나님이시기에 무한한 효력을 가집니다.


3.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기 위해

(Satisfy God's Justice)

하나님의 공의는 죄에 대해 완전한 형벌을 요구합니다. 그 공의를 만족시키려면, 형벌을 감당하는 자가 감당해야 할 형벌의 무게와 동등하거나 그것을 초월하는 존재여야 합니다. 인간의 죄는 무한하신 하나님께 지은 것이므로, 그 배상도 무한한 가치를 요구합니다. 오직 하나님이신 분만이 그 무한한 요구를 충족시키실 수 있습니다. 유한한 존재의 희생으로는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가 결코 만족될 수 없습니다.


4. 하나님의 총애를 획득하시기 위해

(Procure His Favor)

공의가 만족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로운 총애를 실제로 획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중보자는 단순히 형벌을 치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택한 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의를 이루어 그 총애를 능동적으로 확보하셔야 했습니다. 이 적극적인 의의 획득은 오직 하나님이신 분의 완전한 순종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5. 자기 소유의 백성을 친히 사시기 위해

(Purchase a Peculiar People)

중보자는 단순히 죄의 형벌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자기 백성을 실제로 값 주고 사셔야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제적인 대속의 값을 치르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 20:28)라는 말씀처럼, 그 값은 하나님 자신의 피였습니다. 하나님이시기에 그 값은 무한하여 모든 택한 자를 충분히 사시고도 남음이 있었으며, 이렇게 사신 백성은 그 어떤 외부의 힘으로도 빼앗길 수 없는 하나님의 친 소유가 됩니다.


6. 자기 영을 그들에게 주시기 위해

(Give His Spirit to Them)

구원은 외적인 속죄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속죄의 효력이 실제로 각 사람의 내면에 적용되려면 성령께서 임하셔야 합니다. 성령을 보내시고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요 15:26)를 약속하셨고, 오순절에 그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시기에 성령을 주시는 권한이 그분께 있었습니다.


7. 모든 적을 정복하시기 위해

(Conquer All Their Enemies)

택한 자들의 적은 단순한 인간적 대적이 아닙니다. 죄와 사망과 마귀, 곧 어떤 인간도 홀로 이길 수 없는 강력한 원수들입니다. 히브리서는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히 2:14)라고 선언합니다. 이 우주적 원수들을 정복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인간 중보자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8.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 위해

(Bring Them to Everlasting Salvation)

마지막으로, 중보자의 사역은 현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택한 자들을 완전하고 영원한 구원에 실제로 이르게 하셔야 합니다. 영원한 구원을 보증하고 완성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뿐입니다. 유한한 존재는 영원한 것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시기에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요 10:28)는 약속이 성립합니다.


결론

이 여덟 가지 이유는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중보자의 사역은 그 어느 한 지점에서도 유한한 피조물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인성을 지탱하는 것도, 공의를 만족시키는 것도, 성령을 주는 것도, 원수를 정복하는 것도, 영원한 구원을 보증하는 것도 — 모두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중보자는 반드시 하나님이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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