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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데살로니가후서2:3b~5
성경본문내용 3b.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지 아니하면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라.
4.그는 대적하는 자요,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혹은 경배 받는 모든 것 위로 자기를 높이는 자로서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가 [하나님]인 것을 스스로 보이느니라.
5.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었을 때에 이 일들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너희가 기억하지 못하느냐?
강설날짜 2025-12-18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종말에 대한 거짓된 소문으로 혼란에 빠졌을 때,
사건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미 가르쳤던 내용을 상기시키며 교회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들에 관하여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이 질문은 바울의 관심이
종말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사건들 앞에서 교회가 어떻게 서 있는가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바울은 종말 전에 반드시 선행될 두 가지 사건을 말합니다.
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나고,
그 다음에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설명의 목적은 교회를 두렵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흔들리지 않도록 분별의 기준을 세워 주기 위함입니다.

 

1. 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

1) 그리스어 의미

본문의 “떨어져 나가는 일”은 헬라어 ἀποστασία apostasia입니다.
이 단어는 떠남, 이탈, 배반, 반역을 의미하며,
단순한 위치 이동이 아니라 관계적이고 권위적인 이탈을 가리킵니다.

어원적으로는
ἀπό, '로부터'
ἵστημι, '서다'
에서 나와
서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다는 뜻을 지닙니다.

이는 진리 위에 서 있던 자리,
사도적 가르침과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던 자리에서
의식적으로 이탈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2) 그리스어 용례

신약에서 명사형 ἀποστασία는 드물지만,
동사형 ἀφίστημι는 같은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사도행전 21장 21절에서는
"모세를 버리게 한다"는 말로 사용되어
권위 있는 가르침에서의 이탈을 가리킵니다.

누가복음 8장 13절에서는
"시험을 받을 때 떨어져 나간다고" 하여
믿음에서의 이탈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용례는
신앙적 배도,
진리에서의 이탈,
하나님께 대한 충성의 포기를 공통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3) 해석

따라서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의 떨어져 나가는 일은
정치적 반란이나 사회적 혼란이 아니라,
복음과 사도적 가르침에서의 광범위한 신앙적 배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교회 바깥의 불신앙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진리 이탈을 가리킵니다.
주의 날 이전에
진리를 알고 있던 자들 가운데서
의식적이고 집단적인 배도가 먼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2.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

1) 그는 누구인가

죄의 사람과 멸망의 아들은 동일 인물을 가리키는 두 호칭입니다.
이 표현은 히브리적 사고방식에 따라
그 존재의 본질과 최종 운명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멸망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요한복음 17장 12절에서 가룟 유다에게 사용된 것과 같은 구조로,
멸망에 속한 자,
멸망을 특징으로 하는 자,
멸망으로 향해 가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사탄 그 자체는 아니며,
인간 역사 속에 등장하는 특정 인물이지만,
사탄의 권세와 목적을 가장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존재입니다.

2) 드러난다는 것의 의미

드러난다는 말은 ἀποκαλυφθῇ apokalyphthē로,
계시되다, 폭로되다, 숨겨진 것이 밝혀지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그가 갑자기 등장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활동하고 있으나
때가 되면 정체가 분명히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그의 정체는
기적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한 위치에 두려는 주장과 태도를 통해
분명히 드러나게 됩니다.

3. 대적자이며 자기를 높이는 자

본문은 그를
대적하는 자,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경배 받는 모든 것 위에 자기를 높이는 자,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가 하나님인 것을 보이는 자로 묘사합니다.

이 묘사는 그를 이렇게 이해하게 합니다.

 

첫째, 그는 단순한 무신론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체하려는 자입니다.

둘째, 그의 핵심 죄는 교만입니다.
자신을 최종 권위, 최종 판단 기준, 예배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이는 이사야 14장과 에스겔 28장에 묘사된 사탄의 교만과 평행을 이룹니다.

셋째, 성전에 앉는다는 표현은
문자적 성전일 수도 있고,
하나님 백성 가운데서 신적 권위를 주장하는 자리를 차지한다는 상징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핵심은 동일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리를 침범합니다.

4. 교회의 분별이란 무엇인가

이 메시지에서 말하는 분별은
영적 감각이나 개인적 직감이 아닙니다.
바울이 요구하는 분별은 언제나 사도적 가르침에 근거한 분별입니다.

첫째, 분별은 기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바울은 이미 가르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묻습니다.
문제는 배움의 부족이 아니라
받은 진리를 붙들지 않는 데 있습니다.
종말의 혼란은 새로운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기억을 잃을 때 시작됩니다.

둘째, 분별은 기준을 붙드는 것입니다.
말로나 편지로나 받은 전통,
곧 사도적 복음이 교회의 기준입니다.
시대의 분위기나 강한 영향력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기준을 놓치는 순간 교회는 사건을 해석할 눈을 잃습니다.

셋째, 분별은 대체하려는 것을 간파하는 능력입니다.
죄의 사람은 하나님을 말하지만 하나님을 대신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누가 하나님을 부정하는가보다
누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 하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결론

바울이 말하는 종말 전에 선행되는 사건들은
교회를 위협하기 위한 정보가 아니라,
교회를 깨어 있게 하기 위한 경고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건의 순서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들 속에서 교회가
기억하고,
기준을 붙들며,
하나님의 자리를 침범하는 것을 분별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의 시대를 사는 교회의 부르심은 분명합니다.
사건을 계산하는 교회가 아니라,
사도적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분별하는 교회로 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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