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이 시는 유대인의 안식일에 불린 노래라고 합니다. 이 곡의 제목이 이를 말해줍니다. 그러나 이 시의 제목을 제외하고는 그 어디에도 안식에 대한 그 어떤 암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이 시가 안식일에 적합한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깊이 묵상합니다. 악인의 종말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에 베풀어진 축복을 노래하는 이 시는 주일을 준비하는 모든 신자들이 묵상해야 할 주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시의 구조
1.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
“아침에는 주의 인자하심을 전하고 밤마다 주의 신실하심을 전함이 좋사오니(v2)”
1) 인자하심(체세드: חֵסֵד)
이 단어는 ‘친절함’, ‘긍휼’, ‘자비’ 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행하신 일들에 대해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사람들 간에도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월등하게 많은 용례는 하나님에 대한 맹세와 이를 지키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 이 은혜에 기초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자비, 긍휼을 베풀 때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고 찾고 구하는 자들에게 당신의 자비, 긍휼, 친절함을 베풀어 주십니다.
2) 신실하심
이 단어는 꾸준함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약속하시고 맹세하신 일에 돌이킴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3) 주의 능력으로 행하심
“{주}여, 주의 일을 통해 주께서 나를 기쁘게 하셨사오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들로 말미암아 내가 개가를 부르리이다.(v4)”
“주의 손”은 주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합니다. 신자의 삶은 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삶입니다. 주님의 행하심에 개가를 부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2. 악인의 운명
a.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짐승 같은 자는 알지 못하며 어리석은 자도 이것을 깨닫지 못하나이다.(v6)”
이들은 하나님은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인생을 자신의 지혜로 삽니다. 자신의 의지를 믿고 삽니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삽니다.
b. 영원히 멸망하게 됩니다.
“사악한 자들이 풀같이 돋아나고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들이 흥왕할지라도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리이다.(v7)
c. 주님께서 그들의 불법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보소서, 오 {주}여, 보소서, 주의 원수들이 곧 주의 원수들이 망하고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들이 흩어지리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끝이 있습니다.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죽는 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3. 의인이 받는 축복
1) 원수 앞에서 높여집니다.
"주께서 내 뿔을 유니콘의 뿔같이 높이시리니(v10)
“또한 내 소원이 내 원수들 위에서 이루어짐을 내 눈이 보며 나를 치려고 일어나는 사악한 자들에 대한 내 소원을 내 귀가 들으리이다.(v11)
2. 번성하게 합니다.
의로운 자는 종려나무같이 흥왕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자라리로다.(v12)
{주}의 집에 심긴 자들은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흥왕하리로다.(v13)
3.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들은 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기름지고 흥왕하리니(v14)
종려나무는 사막 지대에서 생존합니다. 사막의 극한 기후에도 종려나무는 생존합니다. 심한 바람에 나무가 꺾여도 몇일 뒤에 다시 회복됩니다. 백향목은 2000~3000년 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살아갈 수 이유는 나무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향기가 해충의 접근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이 백향목은 최고의 건축 자재였습니다.
사막의 종려나무, 고산 지역의 눈보라를 맞으면서도 향기를 내는 백향목은 신자의 삶을 상징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인자와 신실하심, 그리고 그분의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사명을 살아 가는 자는 그의 인생에 향기가 있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주일을 준비하며, 주일 날 신자가 불러야할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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