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이 시는 다윗이 그가 경험한 고난의 어느 시점에 지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시인은 자신의 원통함을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의 구원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시의 구조
1. 억울하고 원통함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인(vv1-5)
- 거짓말하는 혀로 비방
- 까닭없이 나를 대적하여 싸움
- 악으로 선을 갚음
- 시편 109:4b
"나는 스스로 기도할 뿐이니이다"
2. 원수와 그의 가족과 그의 후손들에 대한 저주(vv6-13)
1) 원수에 대한 저주
- 더 악한 자, 사탄을 그의 옆에 두게 하소서
- 심판 받을 때에 그의 죄가 드러나게 하소서
- 그의 사는 날이 적게 하소서
-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2) 원수의 가족에 대한 저주
-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 없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 그의 부인은 남편이 없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 그의 자녀들은 구걸하며 정처없이 떠도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3) 원수의 후손들에 대한 저주
- 그의 후손들이 끊어지게 하소서
3. 원수가 행한 죄악들(vv14-20)
1) 긍휼 베풀기를 거절함(vv14-17)
-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핍박하고
- 마음이 상한 자를 죽이기까지 하였나이다.
2) 저주하기를 즐겨함(vv18-20)
- 그가 저주하기를 사랑하고
-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함
- 그가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였은즉
4. 시인이 겪는 극심한 고통(vv21-25)
1) 내적 고통(vv21-22)
- 내 마음은 내 속에서 상처를 입었나이다.
2) 육체적 고통(vv23-24)
- 나는 기우는 그림자같이 지나가며
- 또 메뚜기같이 위아래로 까불려지고
- 내 무릎은 금식하므로 쇠약하며 내 살은 기름기가 없나이다.
3) 비방들(v25)
- 나는 또 그들에게 비방거리가 되었사오니
- 그들이 나를 보고 자기 머리를 흔들었나이다.
5. 시인의 간구와 확신(vv26-31)
1) 원수 앞에서 주님의 높여 주심을 간구(vv26-29)
- 주의 손인 줄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 그들이 저주할지라도 주는 복을 주소서.
- 그들이 일어설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시되 주의 종은 기뻐하게 하소서.
- 내 대적들이 수치로 옷 입게 하시며 겉옷으로 자기를 가리듯 자기의 당황함으로 자기를 가리게 하소서.
2) 원수에게서 구원해 주실 하나님을 확신 가운데 찬양(vv30-31)
- 내가 내 입으로 {주}를 크게 찬양하며 참으로 무리 가운데서 그분을 찬양하리니
- 그분께서 가난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혼을 정죄하는 자들에게서 그를 구원하시리로다.
시를 통한 교훈
1. 하나님은 아비의 죄를 그 자녀들에게 묻지 아니하십니다.
에스겔서 18:20
죄를 짓는 혼, 그 혼은 죽을지니라. 아들이 아버지의 불법을 담당하지 아니하며 아버지가 아들의 불법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로운 자의 의가 그 위에 임하고 사악한 자의 악이 그 위에 임하리로다.
에스겔서 18:23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사악한 자가 죽는 것을 내가 조금이라도 기뻐하겠느냐? 그가 돌이켜서 자기 길들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다윗은 자신를 저주하고 고통을 주는 원수들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후손들에게까지 저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의 상황에서 이해되는 일이지만 성경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은 결코 연좌제가 아닙니다. 그의 자녀와 후손들에게 그의 아비의 죄를 묻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때로는 이유없이 우리를 시기하고 미워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나가 당신의 억울함을 토로하십시오. 상대방을 저주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편을 아시기에 그마저도 이해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비록 잘못된 기도를 드릴지라도 다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저주한 후에, 정신을 차려 자신의 기도를 후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다 들으시되, 그 분의 뜻에 따라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 땅은 큰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잘 아십니다.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아십니다. 때로는 잘못된 기도를 하는 것까지도 이해하시고, 오히려 하나님께 나온 자를 사랑해 주십니다.
2. 스스로 원수를 갚아서는 안 됩니다.
로마서 12:19
극진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도리어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된바, 원수 갚는 일은 내 것이니 내가 갚으리라. [주]가 말하노라, 하였느니라.
우리가 이 시에서 배워야 할 점은 우리의 원통함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사람들과 싸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싸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다투는 것은 그 사람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오히려 사랑하십니다. 반대로 원수 갚는 것을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악입니다. 시인과 같이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고 하나님께 재판해 주실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