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결과에 이르게 못하는 지식욕은 정욕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 디모데후서 3:1-17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처음에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1절)을 말했고 다음에는 배교하는 자들의 여러 가지 증상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7절) 하는 말로써 여러 가지의 욕심에 끌려서 거룩한 것을 거룩한 것으로 여기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기 속에 신령한 능력이 거하지 아니하고 항상 욕심에 이끌려서 거룩한 종교도 자기의 욕망을 달성하는 한 수단으로 쓰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마치 옛날 애굽의 술사들, 모세를 대적했던 “얀네와 얌브레”(8절) 같은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사도 바울 선생이 자기의 핍박에 대해서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잠깐 언급을 하고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핍박을 받는다”(12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지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13-14절).
그리고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15절) 하는 말씀을 하고, 이어서 그 성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였습니다. 첫째는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15절).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는데 그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더 바로 가지게 하는 것이다 하는 말입니다. 전에는 잘 믿을 수 없던 일이든지 혹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지 못하던 것을 성경을 배워 바로 알고 깨달으면 그만큼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게 되는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여 구원의 큰 사실이 더 풍요하게 나타나고 한 발짝이라도 더 완성의 경계 가운데 가까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16절). 영감(靈感 )된 책이다 하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교훈하고 잘못된 것을 책망하고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고 또 마땅히 알아야 할 의에 대해서 바르게 교육하기에 유익하다”(16절)고 합니다.
또 성경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을 이지러지고 결함투성이의 상태나 아닌 건전하게 장성한 사람과 같이 “온전하게 만들며 또한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17절)는 것입니다. 즉 성경은 우리에게 은혜를 전달하고 소개함으로써 마땅히 행해야 할 여러 가지의 선을 온전히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 공부를 하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먼저 그리스도의 도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니까 좀 더 잘 알기 위하여 공부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리스도의 도리에 대해서 더 깊이 알기만 하겠다는, 그런 지식욕을 만족시키겠다는 것만으로는 그렇게 큰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어떤 도리를 안 다음에는 그 안 것에 의하여서 무엇이 발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 다음에는 별로 다를 것이 없다든지 몰랐을 때와 비교할 때 무엇이 크게 판이할 것이 없이 여전히 막연하고 막막한 상태라면 그것은 알려는 욕심을 채우느라고 시간을 낭비한 것뿐이니 결국 하나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시간 버렸으니 좋지 아니하고 정력 버렸으니 좋지 않은 것입니다. 무엇보다 알고 싶어서 알아보았다 하는, 그 욕심을 채웠다나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의의 결과에 이르게 하지 못하는 지식욕은 결국은 정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묵상", 성약 출판사, 김홍전 저, 제1강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1)의 부분을 요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