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이 시는 다윗이 동굴에서 드린 기도입니다.
- 이 동굴은 엔디게에 있는 아둘람 동굴일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사무엘상 22:1, 24:1)
- 시편 34편과 57편도 이 시기 다윗의 삶과 연관이 있습니다.
시의 이해
1.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인
{주}께 부르짖으며
{주}께 간구하였도다.
나의 원통함을 그분 앞에 쏟아 놓으며
나의 고난을 그분 앞에 보였도다.
시인은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께 자신의 기도 제목을 열거하며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원통함을 쏟아 놓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난을 하나님께 탄원하고 있습니다.
2. 현실의 고단함에 영적으로 지쳐가는 시인
내 영이 내 속에서 짓눌릴 그때에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짓눌리다’는 표현은 ‘압도당하다’입니다. ‘연약해서 쓰러지다’, ‘덮다’입니다. 시인은 ‘야훼’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의 마음에 불평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지 못할 것 같습니다. 두 마음이 갈등합니다. 가야 할 것은 알지만 더 이상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믿음보다는 나의 생각이 나를 압도합니다. 내 육신의 생각이 믿음의 생각을 압도합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여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가 나의 오른쪽을 바라보고 살펴보았으나 나를 알려 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내게는 피난처가 없으며 내 혼을 돌보는 자도 없었나이다. (v4)
시인이 아무리 도움을 구해도 시인을 도울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하나님도 그 순간에 찾을 수 없습니다. 시인은 깜깜한 영적인 어둠 속에 있습니다.
3. 내 혼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오사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시인은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만이 그의 피난처가 됩니다.
산 자들의 땅에서 나의 몫
시인이 살아갈 동안 하나님만이 그의 몫이 되십니다. 이 땅에서의 시인의 소망은 오직 주께 있습니다. 시인은 다른 어떤 것도 구하지 않습니다. 그의 삶 동안 주님만 그에게 있다면 다른 소원은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 혼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오사 (7a)
시인의 현재의 삶은 혼란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으며 하나님의 인도에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에서 솟아나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불평하는 마음을 억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인은 이런 상황을 영혼이 감옥에 갇힌 것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제 믿음으로 다시 일어설 것을 결단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 불신의 생각, 불평의 생각에서 빠져 나오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7b)
시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미래를 바라봅니다. 믿음으로 자신의 연약함을 극복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긍휼을 찬양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육신의 생각을 믿음으로 이기고자 기도하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로운 자들이 나를 에워싸리이다. (v7c)
‘의로운 자들이 에워싸는 것’은 예루살렘의 성전 예배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루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인 크리스천(Christian)은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그의 선택은 곧 의심의 성에 다다르게 했고 그 성의 주인인 절망의 거인이 크리스천과 그의 친구 소망(Hopeful)을 성내 지하 깊은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인 크리스천(Christian)은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그의 선택은 곧 의심의 성에 다르게 했고 그 성의 주인인 절망의 거인이 크리스천과 그의 친구 소망(Hopeful)을 성내 지하 깊은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크리스천은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감옥을 탈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절망의 상황을 빠져나오려고 애를 쓸수록 절망의 그에게 남은 건 거인에게서 받은 극심한 고문의 흔적입니다. 절망 거인의 아내는 '불신' 부인입니다. 이 부인은 크리스천에게 이 성을 빠져나간 이는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합니다.
절망 거인은 이 성에서 빠져나가는 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밖에 없다고 말하며 목을 메도록 줄을 남겨두었고, 아니면 자신을 찔러 자살하도록 칼을 남겨두고 갔습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고 그의 믿음은 무기력하게 되어서 차라리 죽고 싶었지만, 소망의 한 마디에 다시 기력을 차렸습니다.
크리스천은 기도와 찬송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기도 문구를 적기 위해 십자가 언덕에서 받은 두루마리를 꺼내다 그 사이에서 떨어진 열쇠 하나를 말견합니다. 그는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그 어떤 방법과 노력으로도 빠져나올 수 없었던 절망의 상황을 약속의 열쇠로 말미암아 열 수 있었습니다.
주님, 절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약속의 말씀을 믿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영혼을 감옥에서 빠져나오게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