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이 시는 시편에서 7개의 탄원시 중의 하나입니다. (시편 6, 32, 38,51,130, 그리고 143)
- 이 시에는 이교도들에 대한 예루살렘(시온)의 파괴에 대한 암시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새롭게 예루살렘(시온) 건설에 대한 믿음이 피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포로기 전의 상황이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정확한 것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시의 제목처럼 “고난 받는 자가 짓눌림을 당하여 자기의 원통함을 주 앞에 쏟아 놓을 때 드린 기도” 와 같이 하나님 앞에 자신의 원통함을 쏟아 놓는 모든 자들에게 이 시는 위로와 평안을 줄 것입니다.
시의 구조
1. 육체적으로 신음하는 시인
내 날들이 연기같이 소멸되며
☞ 의미 없어 보이는 자신의 인생
내 뼈들이 화로같이 탔나이다.
☞ 내부의 깊은 고통으로 인한 내면의 울분과 화
내 마음이 얻어맞아 풀같이 시들었으므로 내가 빵 먹는 것도 잊고 있나이다
☞ 깊은 슬픔과 좌절감
내 신음 소리로 인하여 내 뼈들이 살갗에 붙었나이다.
☞ 뼈 사이에 살이 없을 정도의 황폐
황폐함과 외로움을 표현하는 새 마리 조류
광야의 펠리컨 같고
사막의 올빼미 같사오며
지붕 위의 한 마리 외로운 참새
시인은 극한 내면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허무해 보입니다. 극도의 분노로 인해 속이 타고 있습니다. 극한 슬픔과 좌절감으로 인해 식욕을 잃었습니다. 그는 마치 황량한 광야에 펠리컨 같고, 사막의 밤의 올빼미 같으며, 외로운 참새처럼 혼자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신자에게도 시인과 같은 내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시인이 겪는 이런 극한 내적인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의 밤을 지낼 때가 있습니다.
2. 원수들로 인해 고통당하는 시인
내 원수들이 종일토록 나를 모욕하고
나를 대적하기 위해 미친 자들이 맹세하며
나를 대적하나이다.
☞ 시인의 고난은 그의 원수들로 인한 것입니다.
내가 재를 빵같이 먹으며
마실 것에 눈물을 섞었사오니
☞ 시인은 그의 고통을 재를 빵같이 먹으며 마실 것에 눈물을 섞어 마시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오 주여
시편 102:12
그러나, 오 {주}여, 주는 영원히 계시며 주를 기억하는 것은 모든 세대에 이르리이다.
시인은 이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상황과 형편을 바라보기 보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묵상하고, 그 분께서 어떠한 일들을 행하실 것을 묵상합니다.
1)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시편 102:17-18
그분께서 빈궁한 자들의 기도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이것이 다가올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될 백성이 {주}를 찬양하리로다.
2) 우리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
시편 102:19-20
그분께서 자신의 높은 성소에서부터 내려다보시되 {주}께서 하늘에서부터 땅을 살펴보셨나니 이것은 갇힌 자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며 죽이기로 작정한 자들을 풀어 주시고
3) 영원하신 하나님과 굳게 설 그 분의 백성
시편 102:17-28
주는 동일하시고 주의 햇수는 끝이 없으리이다. 주의 종들의 자손들은 지속되고 그들의 씨는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시인은 고통 중에서 하나님은 바라봅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황폐가 번영으로 바뀌었습니다. 분노가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영원히 설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그러나, 오 주여" 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자신의 형편을 바라보며 탄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탄식 중에도 하나님께 나가 탄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가 탄식하며 탄원할 때, 우리의 시각이 바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부어 주시고, 용기와 격력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할 때, 오늘 우리도 시인처럼 "그러나, 오 주여" 라 고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