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신학자들은 이 시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마음에 결심한 내용이라고 주장합니다. 다윗이 왕이 된 시기는 세 번입니다.
첫째는,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때입니다. (사무엘상 16:13)
둘째는, 사울이 죽은 후, 헤브론에서 유다 민족의 왕이 된 때입니다. (사무엘하 2:4)
마지막으로,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때입니다. (사무엘 하 5:3)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기는 비로소 생각을 여유가 생겼을 것입니다. 나는 어떤 왕이 되어야 할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울과 다른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 될 것을 하나님 앞에 다짐했을 것입니다.
시의 구조
1.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로 서기로 결단함
- 내가 사악한 것을 내 눈앞에 두지 아니하리이다.(v3a)
- 내가 곁길로 가는 자들이 행하는 일을 미워하오니 그것이 내게 달라붙지 못하리이다.(v3b)
- 거역하는 마음이 내게서 떠나리니 사악한 자를 내가 알지 아니하리이다.(v4)
2. 하나님 앞에 바른 가정을 세우기를 결단함
-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걸으리이다.(v2b)
- 속이는 자는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눈앞에서 머물지 못하리이다.(v7)
3. 나라를 하나님께 돌리고자 결단함
- 누구든지 자기 이웃을 몰래 헐뜯는 자는 내가 끊을 것이요, 거만한 눈빛과 교만한 마음을 지닌 자는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이다.(v5)
- 내 눈이 땅의 신실한 자들 위에 있어 그들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 안에서 걷는 자 곧 그가 나를 섬기리이다.(v6)
- 내가 땅의 모든 사악한 자를 일찍 멸하리니 이것은 사악하게 행하는 모든 자를 {주}의 도시에서 끊으려 함이니이다.(v8)
먼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여 집안을 안정시킨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는 의미로 '수신제가치국평천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려는 자는 먼저 자신에서 출발해야 함을 가르치는 말입니다. 이 말이 지금 다윗의 심정과 일치합니다. 하나님 앞에 왕으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할 때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가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를 밖에서 찾지 않았습니다. 먼저 자신에게서 찾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먼저 바른 사람이 되자. 하나님 앞에 내 가정을 세우자. 그 후에 나라를 다스리자. 오늘 다윗의 결심이 우리의 결심이 되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지말고,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살고 있는 가를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은 어찌할지라도 나와 내 가정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고자 결단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혹시 내 안에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죄들은 없습니까? 내 가정은 하나님 앞에 살고자 인도하고 있나요? 혹시 세상의 문화속에 우리 가정 또한 휩쓸려가고 있지 않나요? 먼저 나와 내 가정을 하나님 앞에 살피고 회개하고 결단하는 삶의 실천이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