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이 시는 다윗의 시입니다.
- 시를 통해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참 된 특권과 축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의 이해
1. 시인이 처한 상황
1) 악한 자에서 나를 건지시고
악한 자는 히브리어 문법에서 단수입니다. 이 악한 자는 사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악한 자는 본문에서 볼 때, 말을 악하게 하는 자입니다.
뱀같이 자기 혀를 날카롭게 하였사오니 그들의 입술 밑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셀라. (v3)
악담하는 자는 땅에서 굳게 서지 못할지니 (11a)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치명적인 독이 있습니다. 악한 말로 상대방을 죽일 수 있습니다. 삼국지에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피를 토하고 죽게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악한 자의 입술 밑에는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이 있습니다. 다윗을 향해 이런 독기 어린 말들을 뿜어 내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런 악한 말에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많은 용례는 ‘무장’입니다. 갑옷을 입고 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한 말을 안 들을 수 없지만 무장되어서 상처받거나 낙심하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2) 난폭한 자에게서 나를 보존하소서
난폭한 자는 복수입니다. 이들은 악한 자의 사주를 받은 자들입니다. 다윗을 잡기 위해 보내진 자들입니다. ‘난폭하다’ 다윗이 가는 길을 넘어지게 하는 자입니다. 사람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갑자기 밀어서 나를 넘어지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악한 자들에게 난폭한 자들이 모여듭니다. 그들은 마음 속에 해악을 꾀하며 계속해서 함께 모여듭니다. 세력을 형성합니다. 힘을 가지고 권력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핍박을 합니다.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핍박을 합니다. 거대한 조직 앞에 시인은 무력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보존'이라는 의미는 '지키다', '경호하다'의 의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3) 사악한 자의 손에서 나를 지키시고
‘사악한 자’는 범죄자입니다. 율법을 범한 자입니다. ‘사악한 자’는 단수입니다. 이 사악한 자는 사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교만한 자들이 나를 잡으려고
교만한 자들은 사악한 자, 사울에게서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다윗을 잡기 위해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자입니다. 그물을 설치해서 다윗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2. 시인에게 있는 특권과 축복
1) 하나님께 기도를 들으십니다.
내가 {주}께 말하기를, 오 {주}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오니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v6)
다윗은 하나님께 간구할 수 특권이 있는 자입니다. 그가 간구할 수 있는 대상은 전능하신 엘로힘 하나님이며, 또한 언약하신 야훼 주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간구를 들으십니다.
주께서 전쟁의 날에 내 머리를 덮으셨나이다.(v7b)
‘머리를 덮은 것’은 다윗을 구원해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제는 ‘완료형’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투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심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셔서 자신의 간구에 응답해 주심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생생한 기도 응답들은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있게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 두려움에 떨지 않고 일어나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
오 {주}여, 사악한 자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고
그의 사악한 계략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의 입술의 해악이 그들을 덮게 하소서.
타오르는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그들이 불 가운데와 깊은 구덩이에 내던져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2) 하나님께서 내 편에 서 주십니다.
주}께서 고난 당하는 자의 사정과 가난한 자의 권리를 옹호하실 줄을 내가 아나이다. (v12)
하나님은 우리의 재판관이 되어 우리의 사정을 다 보고 계십니다. 다윗은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의 처지는 가난합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하지만, 영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마음이 가난한 자입니다. 그 누구도 의지할 수 없어 오직 주만 바라보아야 할 가난한 처지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의 편에 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시는 것만큼 축복은 없습니다.
3) 하나님 앞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의로운 자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를 드리며 곧바른 자들이 주 앞에 거하리이다. (v13)
‘거하는 것’은 미래의 일입니다. 참으로 의로운 자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를 드리며 주 앞에 거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고통을 당하지만 우리에게는 밝은 소망, 희망 찬 소망,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빼어 갈 수 없는 소망이 있습니다. 천국에서는 우리는 더 이상 가난한 자가 아닙니다. 천국에서는 더 이상 고난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국에서는 오직 감사와 찬양으로 주를 섬길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땅에서 나그네와 순례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핍박으로 흩어져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악한 말을 들어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잡으려고 그물과 함정을 판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보면 참으로 불쌍한 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에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처지에 눈물 흘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있는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에 서서 재판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생명이 다했을 때, 천국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내가 처한 상황에 갇혀 있지 않게 하소서. 내게 있는 축복과 특권으로 일어나 전진하는 당신의 백성, 당신의 종,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