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음 (1-2)
(다윗의 시) 오 {주}여, 내가 나의 순전함 가운데 걸었사오니 나를 판단하소서. 내가 또한 {주}를 신뢰하였사오니 그런즉 미끄러지지 아니하리이다.
오 {주}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시며 내 속 중심과 마음을 단련하소서.
1) 판단하소서
‘판단하다’의 의미는 ‘재판하다’의 의미입니다. ‘사람들의 고소에 대해 자신을 변호하다’입니다. 이 단어를 볼 때, 시인은 사람들의 공격에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살피시고
“살피시고”는 조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모든 행위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3) 시험하며
시인은 자신을 test해보라고 말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한 숨은 동기와 목적에 있어 하나님께 아무 것도 숨길 것이 없습니다. 다윗의 내적 동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4) 단련하며
이 단어는 금을 제련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계속적인 과정을 통해 불순물은 차츰 제거되고 순순한 금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처럼 시인의 내면의 죄와 허물은 없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람들에게 떳떳하다 할 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어떤 자도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2. 자신의 결백함의 근거들 (3-8)
- 내가 주의 진리 안에서 걸었나이다.
- 내가 허탄한 사람들과 함께 앉지 아니하였사오며
- 위선자들과 함께 다니지도 아니하리이다.
- 내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회중을 미워하였사오니 사악한 자들과 함께 앉지 아니하리이다.
- 오 {주}여, 내가 무죄 안에서 내 손을 씻고
- 이로써 주의 제단을 두루 돌며
- 감사의 목소리로 주의 놀라운 일들을 널리 알리고 말하리이다.
- {주}여, 주의 집이 거하는 곳과 주의 존귀가 거하는 곳을 내가 사랑하였사오니
3. 하나님께 드린 맹세와 기도 (11)
그러나 나로 말하건대 나는 나의 순전함 가운데 걷겠사오니 나를 구속하시고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상황이든지 의롭게 행하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인은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는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알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의 내면의 동기와 목적이 부끄러울 것이 없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전치 않습니다. 죄와 허물을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꼬투리 삼아 자격을 문제 삼습니다. 권위를 무너뜨려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을 못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는 사탄의 계략입니다.
스가랴 3:1-5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그분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주}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오 사탄아, {주}께서 너를 책망하시기 원하노라. 곧 예루살렘을 택하신 {주}께서 너를 책망하시기 원하노라. 이것은 불 속에서 잡아챈 그슬린 나무 조각이 아니냐? 하시더라.
이제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그 천사 앞에 서 있었는데
그분께서 자기 앞에 서 있던 자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그에게서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네 불법을 네게서 떠나게 하였으니 이제 의복을 바꾸어 네게 입히리라, 하시기에
내가 이르되, 그들이 그의 머리 위에 아름다운 관을 씌우게 하소서, 하매 이에 그들이 그의 머리 위에 아름다운 관을 씌우고 그에게 옷을 입히더라. {주}의 천사는 곁에 서 있더라.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건축해야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이 중대한 임무를 지휘하는 두 지도자는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사탄은 여호수아를 정죄합니다. 여호수아는 실제로 더러운 옷, 사탄의 정죄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죄가 있었습니다. 사탄의 목적은 이를 통해 여호수아의 권위를 무너뜨려 성전 건축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사탄의 정죄가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새 옷을 갈아 입히셨습니다. 그의 머리에 아름다운 관을 씌어 주셨습니다. 의롭다 하시는 이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의롭다 하실 때, 그 어떤 자도 대적할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신자의 삶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화의 삶을 살 뿐입니다. 조금씩 변해가지만 완전히 변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 약점도 있습니다. 연약해서 죄와 허물도 남길 수 있습니다.
사탄은 이 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계속 물고 늘어지며 우리의 권위를 부정하고, 하나님께 받은 사명에서 떠나도록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수군거리며 우리를 정죄합니다.
나의 순전함 가운데 걷겠사오니 나를 구속하시고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시인처럼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로움을 인정해 달라고 탄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맡기신 사명의 길을 가야 합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사명의 길을 살아왔음을 고백하고 자신을 변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낙심치 말고 계속해서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사탄은 이를 막으려고 우리를 정죄하는 것입니다.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부족합니다. 그러나 사명의 길을 걷고자 결심하고 하나님 앞에 맹세해야 합니다. 그것이 순전입니다. 또한 그 길을 걷어갈 때 범한 모든 죄와 허물에 대해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고,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여전히 죄인임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주님, 부족하고 허물 많은 죄인을 의롭다 칭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