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이 시는 유대인의 명절에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부른 노래입니다
• 이 시는 많은 주석가들이 바벨론 포로로부터 귀환을 노래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1. 외적인 포로 된 상태로부터 해방

 

1)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

 

(위로 올라가는 노래) {주}께서 시온의 포로 된 것을 되돌리실 때에 

 

‘되돌리실 때’는 ‘다시 돌아오다’, 혹은 ‘회복하다’의 의미입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은 70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남 유다를 벌하셨습니다. 바벨론 제국을 통해 남 유다를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징계는 영원한 징계가 아니었습니다. 70년이라는 기간이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포로 70년 후에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다니엘서 9:2

곧 그의 통치 제일년에 나 다니엘이 책들을 통하여 {주}의 말씀이 대언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사 알려 주신 그 햇수를 깨닫되 곧 그분께서 예루살렘이 황폐한 가운데 칠십 년을 채우시리라는 것을 깨달으니라.

 

2) 귀환 자들의 기쁨

 

우리가 꿈꾸는 자들 같았도다 (v1b)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v2a)

우리 혀에는 노래가 가득하였도다. (v2b)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들을 행하셨으니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즐겁도다. (v3)

 

2. 내면의 포로 된 상태로부터의 해방

 

1) 재건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

 

오 {주}여, 남쪽에 있는 시내들을 되돌리시듯 우리의 포로 된 것을 되돌리소서 (v4)

 

시인은 이미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것으로 인해 기뻐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다시 자신의 포로 된 것을 되돌려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포로에서 해방된 것을 노래했습니다. 왜 다시 시인은 포로 된 것에서 되돌려 달라고 기도하고 있을까요?

 

이 기도의 의미는 이스라엘의 재건과 번영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이 기쁨은 잠시입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다시 성전을 재건해야 합니다. 원수들의 반대도 심합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때의 두려움과 낙심과 불안함이 밀려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포로’입니다. 이제 시인은 내면의 포로 된 상태로부터 구원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쪽’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네게브’입니다. 곧 남쪽에 있는 ‘네게브’ 사막입니다. ‘사막’은 메마릅니다. 이 사막에 시내들에 물이 공급됩니다. 북쪽의 산에서 수로를 따라 물이 공급되어 대지를 적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회복된 축복입니다. 마치 사막에 물이 공급되듯이 다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재건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재건에 대한 확실성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들은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귀중한 씨를 가지고 나가서 우는 자는 반드시 기뻐하며 자기의 곡식 단들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농사는 정직합니다. 씨를 뿌려야 수확이 있습니다. 농사는 확실합니다. 씨를 뿌리는 수고가 있으면 곡식 단들을 거두게 됩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씨는 우리에게 풍성한 수확의 결과를 선물에 줍니다. 시인은 이 농사의 원리를 사용해서 확실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재건, 예루살렘의 재건, 성전의 재건이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씨를 뿌리는 수고를 감당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수고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현재의 고통을 넘어 미래의 기쁨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래의 수확의 기쁨은 현재의 눈물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기를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 구원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그 큰일은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이요 우리의 노래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때에 여전히 두렵습니다. 우리를 조롱하고 핍박하며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는 사탄과 그 졸개들입니다.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세상입니다. 우리의 형편과 우리의 실력을 볼 때 우리는 낙심하고 좌절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한 하나님께서 또한 이 땅에서 우리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구원의 기쁨을 아는 자라면, 우리를 통해 이루실 추수의 기쁨을 고대할 수 있습니다. 오직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하나님을 믿고 수고하며 기도하며 우리의 믿음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