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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사도행전 16:9-10
성경본문내용 9.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나타났는데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간구하여 이르되,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바울이 그 환상을 본 뒤에 [주]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확신하였으므로 우리가 즉시 마케도니아로 들어가려고 힘쓰니라.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

 

바울이 마게도냐 환상을 봄 

 

바울에게는 큰 병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단정할 수 없지만 고린도서에서는 ‘사탄의 사자’라고 했습니다. “자기 몸을 찌르는 가시를 육체에 주셨다”(고후 12:7)고 하여 육체상 아주 대단한 고통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바울에게 눈병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편지할 때도 디모데에게 거의 다 대필하게 하고 마지막 인사는 자기가 큰 글자를 써서 했습니다. 그러나 혹시 그 때 몸에 질병이 생겨서 전도 여행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 산간 고지대인 갈라디아 땅에서 그냥 쉴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시아에 가서 일을 하려고 하던 것을 못한 것입니다. 병이 나으면 아시아로 들어가려고 했을 터인데 병상에서 묵상하고 생각하는 도중에,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안을 좀 고쳐 보자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결과 나온 안은 아시아의 북쪽을 그냥 통과하여 무시아 앞에서 흑해 연안에 있는 비두니아 쪽으로 올라가려는 계획입니다. 비두니아로 자꾸 올라가면 그 다음에는 아마 아르메니아로 올라가겠지요. 그런데 비두니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예수의 신이 또한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그 때 또 무슨 사건이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막으신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때대로 직접적인 계시를 내려주셨으므로 밤이나 혹은 낮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그리로 가지 마라, 이것은 내 뜻이 아니다 하고 가르쳐 주셨는지도 모릅니다. 바울 선생은 그것을 착오 없이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므로 그것을 하나님께서 가르치시는 도리로 확신하고 순종해서 드로아로 갔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지 재료가 없으니 추측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가 그리로 갈 형편이 못 됐는지 혹은 직접적인 계시에 의해서 가지 않았던지 아시아 도와 비두니아로 가지 않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후에 그는 하나님의 성신인 혹은 예수님의 신이 막아서 즉 예수님의 신이 그리고 가는 것을 원치 아니하시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확실히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드로아까지 왔는데 거기에서 누가가 그 일행에 가담했고 또한 거기서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바울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은 제2차 여행에서 첫해에 있었던 일인 것이므로 주후 50년경의 일로 생각됩니다. 그 환상에서 마게도냐 사람의 상이 나타나서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내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16:10).

 

바울이 환상을 해석함 

 

이렇게 재료가 자연 현상이든지 혹은 특이한 환경이든지 우리의 시각이난 촉각과 같은 감각 기능을 통해서 왔든지 간에 하나님의 성신의 뜻을 알고자 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항상 마음을 모아서 그것을 해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 덮어놓고 따라가는 것은 안 됩니다. 왜냐하면 헛된 상도 많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환상을 보고 나갔으니까 우리도 환상만 보면 당장에 하나님의 지시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따라간다면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환상을 보아도 방황하지 않을 만큼 크라이테리어(기준)이 풍부하고 경험도 풍부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가까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는 아직 계시 시대이므로 특이한 계시의 내용이 아직도 끊이지 앟고 많이 내려지고 이었습니다. 그러나 계시 시대가 지난 이후부터는 함부로 하나의 상을 본다든지 묵시를 받았다든지 계시를 받았다든지 해서 그것을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지침으로서 권위 있는 소리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해한 나머지 자기도 같은 수준에서 환상을 받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바울이 환상을 보고 베드로가 환상을 봤으니 나도 묵시를 받았다고 하는 이야기는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때는 특별 계시가 완성되기 위해서 자꾸 내리는 시대이므로 그 사람들을 도구로 잡아서 특별한 계시를 자구 내리시는 것이지만 오늘날 자기가 무엇이기에 자기를 특별한 계시의 도구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계시를 받은 사람과 동렬에 있는 것과 같이 생각을 할 수 있습니까? 오늘날 그렇게 함부로 계시를 받게다고 하는 것은 참 위험한 일입니다. 감각적으로 오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약 때문에 잘못될 수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바울 선생도 이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 자체를 계시라고 하지 않고 그것을 해석했습니다. 해석할 만큼 마음에 준비를 가지고 있었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부르신 것으로 인정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부르시는 의미를 가진다, 고 해석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주의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성신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 김홍전 저, 성약 출판사],  제8강 '성신의 가르심과 인도하심의 예(2)' 부분을 요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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