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이 시는 시편 120~134편까지 이어지는 15편의 순례자들의 노래 모음의 마지막 시입니다.
이 시의 1,2절에서는 ‘너희’는 복수입니다.
3절에서는 ‘네게’는 단수입니다.
1,2절은 떠나는 순례자들이 성전에서 남아 주님께 예배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축복하는 모습입니다.
3절은 떠나는 반대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순례자들을 축복하는 구절입니다.
시의 내용
(위로 올라가는 노래) 보라, 밤에 {주}의 집에서 서는 {주}의 모든 종들아, 너희는 {주}를 찬송하라.(1)
1. 성전에서 주를 섬기는 주의 종들
1) 밤에
역대상 9:33
또 노래하는 자들은 이러하니라. 이들은 곧 레위 사람들의 아버지들의 우두머리들인데 그들은 밤낮으로 그 일에 종사하였으므로 방들에 남아 있으면서 자유로웠더라.
성전에서 주를 섬기는 자들은 밤낮으로 주를 섬겼습니다.
그들이 섬겨야 할 시간에 충성스럽게 주를 섬겼습니다.
시인은 특별히, ‘밤’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낮 시간 보다는 밤이 더 주님을 섬기기에 힘듭니다.
밤은 낮보다 더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합니다.
밤은 힘든 시간,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칭찬하는 단어입니다.
2) 서는
히브리서 10:11
제사장마다 날마다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희생물들을 드리되 그것들은 결코 죄들을 제거하지 못하거니와
‘서다’는 예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밤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서서 주님을 예배했습니다.
3) 손을 들고
성소에서 너희 손을 들고 {주}를 찬송하라.(2)
‘손을 들다’는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을 들다'는 예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모데전서 2:8
그러므로 나는 모든 곳에서 남자들이 진노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떠나는 순례객들에게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어둠 속에서 떠나는 그들은 생각지도 못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1절의 ‘보라’는 주목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이 보던, 보지 않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묵묵히 주님께 예배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순례자들과 함께 드렸던 예배는 끝났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예배를 올려 드리는 일에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에 순례자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비록 그들은 더 이상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지만, 그들을 대표해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떠나는 순례자들이 축복을 받음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께서 시온으로부터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3)
하늘과 당을 만드신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주, LORD는 야훼,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창조주 하나님,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성전을 떠나 어디에 있던지 간에 예배를 사모하는 그들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매주 교회의 예배에서 경험합니다.
한 주 동안 예배를 사모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살다가, 주일 함께 모여 주님을 찬송하며 기도합니다.
한 주 동안 사역자들은 그들의 자리에서 성도들을 위해 주님께 기도합니다.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떠나는 순례자들과 남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을 예배하며 서로를 축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