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이해
- 이 시의 제목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행동을 바꿀 때에 아비멜렉이 그를 쫓아내므로 그가 떠나면서 지은 시입니다.
- 이 시의 배경은 사무엘상 21:10-22, 22:1절입니다.
시의 배경
1. 나를 의지할 때의 두려움
내가 {주}를 찾으매 그분께서 내 말을 들으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다윗은 사울을 두려워했습니다. 다윗을 피해 과거 그가 싸웠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피신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다윗을 경계하였습니다. 다윗은 미친 자처럼 행동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미친 자는 죽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상황은 급박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문제입니다. 빠르게 결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성과 경험을 최대한 사용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일견 다윗의 결정은 현실적일 수 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은 한계적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의지할 때, 돌아오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자신의 무능력을 알 때 오는 두려움입니다.
2.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오는 구원
이 가엾은 자가 부르짖으매 {주}께서 그의 말을 들으시고 그의 모든 고난에서 그를 구원하셨도다. (6)
주}께서는 상한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가까이 계시며 통회하는 영을 가진 자들을 구원하시는도다. (18)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구원을 주십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급박한 상황,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문제가 도저히 자신이 풀 수 없을 때에 되어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찾으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분을 찾는 자를 도와주십니다. 탓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속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히 자신을 찾는 자들을 도와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오 {주}의 성도들아, 너희는 그분을 두려워하라.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9)
자녀들아, 너희는 와서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내가 {주}의 두려움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12)
하나님을 알아갈 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 두려움은 전자의 두려움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존경심 혹은 경외심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생의 문제 앞에 두려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의 인생 문제를 홀로 짊어지고 힘들어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자들아, 너희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우리의 기도제목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를 주 앞에 들고 나가 아뢸 수 있는 겸손함이 우리에게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 문제를 주님께 맡길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두려워함을 배워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히브리어 알파벳 단어 각각을 첫 부분에 사용한 22절의 시입니다. 우리가 하는 이유는 아마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하나의 이유는 잘 외우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윗은 아둘람 굴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 노래로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다윗 자신도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이 노래를 지어 불렀을 것입니다. 다윗의 신앙은 이렇게 실수를 통해 완전함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실패의 자리에서 울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일어나 걸어가야 합니다. 다윗처럼 실패를 노래로 만들어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가슴에 새기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자 굳은 결단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