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시편 119편은 제목이 없습니다. 어떤 이는 이 시의 저자가 다윗이라고 주장합니다. 다윗이 어는 한 순간에 쓴 것이 아니라 일평생에 걸쳐 이 시를 썼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분은 포로기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 이후의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 이 시는 어느 한 시기에 쓰여진 시이기 보다는 여러 시기에 걸쳐 쓰이고, 편집되어진 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의 흐름이 통일성이 없습니다. 각각의 부분과 구절들이 하나의 연결된 고리로 묶여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부분, 각 구절들이 보석들처럼 각각의 가치를 가지며 빛나고 있습니다.
- 시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22개가 사용되었습니다. 한 알파벳에 8구절이 할당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히브리어 첫 번째 알파벳은 알레프인데, 이 알레프를 첫 단어로 하는 구절들이 8개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22부분 안에 176구절이 있습니다.
- 이 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시입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묘사하기 위해 8개의 단어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마치, 무지개 안에 다양한 색깔들이 있듯이, 8개의 단어들이 하나님 말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 법(토라, 시편 119편에는 25번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의 뿌리가 되는 단어의 의미는 ‘가르치다’, ‘인도하다’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의 단일한 법일 수도 있고, 모세오경 전체를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모든 것들이 이 법에 포함되어 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프) {주}의 법(토라) 안에서 걸으며 그 길에서 더럽혀지지 아니한 자들은 복이 있도다.(v1)
2. 증언(23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증인이라는 단어와 짝을 이룹니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 관계 속에서 증인으로서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증언들을 지키고 온 마음으로 그분을 찾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v2)
3. 명령(22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말의 권위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명령을 주시는 자의 권위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사 부지런히 주의 훈계들을 지키게 하셨사오니(v4)
4. 법규(21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의 뿌리가 되는 단어의 의미는 ‘안에 새기다’ 입니다. 이 단어는 글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주의 법규들을 지키오리니 오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v8)
5. 말씀(다말, 24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종이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시하신 것입니다.
내 자신이 주의 법규들을 기뻐하고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6. 말씀(임라, 19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말씀(다말)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임라)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어떤 것에 대해서 말씀, 명령, 혹은 약속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주께 죄를 짓지 아니하려고 주의 말씀을 내 마음속에 숨겼나이다.(v11)
7. 판단(23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말씀에 기초해서 무엇이 옳은 것이며, 무엇이 잘못인지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의 의로운 판단들을 배울 때에 올바른 마음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8. 훈계(21번)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 의미는 감독자의 역할에서 그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감독자는 무언가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말씀에 대해 부지런히 관찰하고 그 의미를 우리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사 부지런히 주의 훈계들을 지키게 하셨사오니(v4)
시편 119편과 관련해서 18세기 주석가 매튜헨리의 일화가 유명합니다. 그의 아버지 필립 헨리는 그 자녀들에게 매일 119편의 한 구절을 묵상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119편을 끝낸 이후에 일년에 두 번 시편을 묵상하도록 했습니다. 아버지 필립은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도록 인도하여 다른 책으로 옮겨 갈 것이다.” 그의 아버지의 바램 대로 그의 아들 메튜 헨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주석하는 것을 그의 평생에 사랑했습니다. 우리도 필립의 가르침대로 시편 119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