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지난 시간에는 나인 성의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예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예수님 당시 과부는 불쌍한 하층 계층이었습니다. 그 과부의 유일한 아들이 죽었습니다. 과부의 모든 소망이 끊어졌습니다. 예수님은 과부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관에 손을 얹고 “청년아 일어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의 내면을 꿰뚫어 알고 계십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우리를 일으키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예수님께서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성령님께서 말씀을 적용하여 주실 때, 죽은 영혼이 되살아납니다.

 

오늘 말씀

오늘 함께 공부하게 될 말씀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자를 고치신 사건입니다. 이 소경 된 자가 어떻게 믿음이 자라가는 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눈 먼 자를 고치신 예수님

 

Part I 대언자라 고백한 소경(v1-17)

 

예수님께서 신성을 들어내심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한 눈 먼 자를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날 때부터 눈 멀게 된 원인이 그의 부모님의 죄 때문인지, 아니면 그 사람 자신의 죄 때문인지를 물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많은 병의 원인이 죄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네 친구의 도움으로 예수님께 나온 한 마비 된 병자에게 “아들아, 네 죄들을 용서받을지어다, 하시니라.”(마가복음 2:5) 예수님은 또한 38년 병자에게 “네가 온전하게 되었으니 더 심한 것이 네게 생기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시매”(요한복음 5:14) 이런 구절들을 볼 때, 죄와 질병이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날 때부터 눈 먼 소경 된 자의 원인은 죄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눈 멀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일들을 나타나보이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이 메시아 되심을 분명하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서 기적을 통해 메시아 이심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았습니다. 많은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 또한 이를 보았습니다. 바리새인들 중에 하나였던 니고데모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기적들을 아무도 할 수 없나이다,”(요한복음 3:2)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반드시 메시아임을 드러내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에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 순종한 소경

예수님은 침으로 진흙을 이겨 날 때부터 눈 먼 자에게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 소경에게 하나님의 분기점이었습니다. 진흙을 발라 실로암 못가에 가서 아무리 씻는다고 눈이 떠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소경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가 힘듭니다. 상식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렵습니다. 민수기 21장에 하나님께 불평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불 뱀을 보내셨습니다. 불 뱀에 물린 사람들은 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습니다. 이에 모세가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를 위해 불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쳐다보면 살리라, 하시니라.”(민수기 21:8) 놋 뱀을 쳐다 본 사람들은 다 살았지만 그렇지 않는 자들은 죽었습니다. “놋 뱀을 본다고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는가?“ 의심한 자들은 다 죽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에 문둥병에 걸린 시리아의 나아만 장군이 나옵니다. 그는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면 나을 것이라는 엘리사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그를 설득하였습니다.”내 아버지여, 만일 대언자가 주인에게 명하여 어떤 큰일을 행하라 하였더라면 주인께서 그 일을 행하지 아니하셨으리이까? 그런즉 하물며 그가 주인에게 말하기를, 몸을 씻어 정결하게 되라, 함이리이까?“(열왕기하 5:2) 이 말에 나아만은 다시 요단강으로 가서 몸을 씻고 문둥병에서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러면 날 때부터 눈 먼 이 사람은 어떠한 심정으로 실로암 못가로 나갔을까요? 그저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 자세로 나갔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후에 바리새인들과 논쟁과 출교를 각오하는 그의 마음의 자세를 볼 때, 그에게는 말씀에 순종해서 기적을 체험하고자 하는 강한 결단의 마음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적을 체험한다고 해서 다 그런 삶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17:11-19절에 보면 예수님은 열 나병 환자를 고치셨습니다. 그 둘 중에 오직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만일 소경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 자세로 실로암 못가에 가서 물로 씻고 눈을 뜨는 기적을 체험했다면, 그의 믿음은 성경에 기록된 것만큼 자라거나 강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이 소경의 마음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셨을 것입니다. 그냥 마지못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자세가 아닌, 분명한 믿음을 불러일으키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결과가 순종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 소경에게는 이 사건이 하나의 믿음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순종을 통해 기적을 체험하면서 그의 믿음이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 어떤 이들에게는 먼저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이 소경은 다릅니다. 예수님에 대해 무지한 자였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알고 있었을 수 있지만, 그는 예수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사람은 완전히 영적으로 어둠에 거하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이 소경에게 말씀의 분기점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소경이 이 결단의 순간에 말씀에 순종했을 때,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대언자로 고백하는 소경

예수님께서 소경을 고치신 날은 안식일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이 소경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나갔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어찌하여 소경이 눈을 뜨게 되었는지에 자세하게 물었습니다. 소경은 자세하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 중에 두 그룹으로 갈려졌습니다. 한 그룹은 안식일에 이 일을 행한 것을 책잡으며 예수님은 죄인이라고 정죄하는 그룹이었습니다. 또 한 그룹은 죄인이 어찌 그런 기적을 행하겠느냐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이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었고, 예수님을 죄인으로 정죄하는 그룹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그들은 “네 눈을 뜨게 한 이가 누구냐?“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습니다.”그는 대언자이니이다“ 과거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에 많은 기적이 베풀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대언자들은 죽은 자를 살리고 많은 병든 자를 낫게 하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소경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습니다. 그 나름대로 생각해서 예수님은 대언자와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자신의 눈을 뜨게 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Part II 제자라고 고백한 소경(v18-34)

바리새인들은 소경의 부모를 찾아 조사를 하였습니다. 부모는 소경이 자신의 아들이며, 날 때부터 소경이었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누가 그 아들의 눈을 뜨게 하여 준 것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인정할 때 출교당할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다시 소경에게 가서 그가 누구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경이 그들에게 다시 같은 질문을 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내가 이미 당신들에게 고하였어도 당신들이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고자 하나이까?”(요한복음 9:27)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니라.”(요한복음 9:28) 이 소경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소경은 자신에게 일어난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평생 예수님의 제자로서 자신의 삶을 헌신하고자 하는 결단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일로 이해 출교를 당하였습니다.(v34) 유대교에서 출교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자리로 쫓겨나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적, 사회적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소경은 그 일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의 눈을 어떤 사람이 열어 주었다 하는 말을 아무도 듣지 못하였나이다. 이 사람이 [하나님]에게서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으리이다, 하매“ (요한복음 9:32-33) 이 소경에게는 이런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출교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이 소경의 믿음은 예수님을 대언자로 고백하는 믿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고백하는 정도로 자라 있었습니다.

 

Part II 메시아라 고백한 소경(v36-41)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출교당한 소경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냐고 질문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은 “the Son of God” 대문자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그분께서 분노하사 그분의 진노가 조금이라도 타오를 때에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로다. 그분을 신뢰하는 자들은 다 복이 있도다.”(시편 2:12) 시편 2편은 메시아 사역에 대한 예언입니다. 여기서 그 아들은 역시 대문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매”(마태복음 16:16) 여기서도 하나님의 아들은 대문자입니다. 예수님은 소경에게 메시아를 묻고 계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계시는 점점 명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까지 주어진 계시를 믿을 때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계시는 구약의 모든 예언과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구원 받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에 소경은 자신이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그 메시아임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소경이 예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고 그를 경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예배하는 자로 믿음이 자라갔습니다.

 

영적인 소경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려고 이 세상에 왔으니 이것은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눈멀게 하려 함이라, 하시매”(v39) 예수님은 이 땅에 심판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 믿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수 많은 기적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죽어서 지옥에 가서 심판을 받는 미래의 심판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 사실 자체가 이 땅에서 심판인 것입니다. 이 말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자신들을 두고 한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눈멀었다면 죄가 없으려니와 지금 너희가 본다고 말하므로 너희 죄가 남아 있느니라.”(v41) 예수님이 보실 때 그들은 영적인 소경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그 많은 신적인 기적을 보고도 메시아임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들은 영적인 소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날 때부터 소경 된 자의 내면에는 대언자로부터 제자로 그리고 다시 메시아 되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자로의 영적인 자람이 이었습니다. 이런 자는 그 영혼에 빛을 본 자입니다. 영적인 소경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를 밝히 보는 자입니다.

 

결론

오늘 저와 여러분은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눈 먼 자의 내면에 영적인 빛을 보게 하셨는지를 배웠습니다. 또한 어떤 자가 영적인 소경인가를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고, 그의 제자로 살고자 결단하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메시아 됨을 그 마음속에 확신하는 자가 영적으로 밝히 보는 자이며, 이 예수님을 메시아, 구원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가 영적 소경임을 알 수 있기를 주 안에서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