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말씀
우리는 지난 시간에 중풍병자를 낫게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의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예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내면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는 낫고자 하는 소원보다 더 간절히 죄 사함을 받고자 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이를 들은 바리새인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이 참람한 말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직 죄를 사하여 주실 수 있는 이는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우리의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오늘 말씀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는 사건입니다. 38년 된 병자는 희망을 잃어버린 자였습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자에게 찾아오셨습니다. 38년이나 되도록 깊은 그에게 낫고자 하는 소원을 갖게 하시고 낫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희망이 없고 무기력한 자들을 치료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Part I 찾아오신 예수님
예수님의 행적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2년 때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2년에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가버나움으로 옮기시어 네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마귀 들린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셨습니다. 두 번째 갈릴리 전도 여행 가운데서 문둥병자와 중풍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를 부르셨습니다. 두 번째 유월절에 다시 예루살렘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베데스다를 찾와오셨습니다.
베데스다 자비란 의미
예수님이 찾아오신 베데스다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허약한 자, 눈먼 자, 다리 저는 자, 몸이 오그라든 자들이었습니다. 큰 무리가 누워 물이 움직이는 것을 기다리렸습니다. 왜냐하면 천사가 연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었고 물을 휘저은 뒤에 누구든지 먼저 들어가는 자는 무슨 병에 걸렸든지 온전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저마다 먼저 들어가기 위해 별의별 수를 다 사용했을 것입니다. “베데스다“ 자비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자비“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자비보다는 치열한 경쟁 사회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네가 먼저 들어가기 위한 처절한 경쟁이 있는 곳입니다.
”자비“란 ‘마땅히 벌 받아 마땅한 자를 사면해 주는 것입니다.” “마땅히 죽어 마땅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이 땅은 베데스다 연못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매 시간 벌어지는 곳입니다. 자비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곳에 자비를 베풀기 위해 오셨습니다. 죽어 마땅한 자를 살리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베데스다 연못이 되십니다. 예수님이 메시아 되심을 믿는 자에게는 치유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38년 된 병자의 상태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보셨습니다. 이 사람은 “병약한” 자였습니다. 그는 38년 동안 누워 있었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없었을 것입니다. 38년 동안 누워있었기 때문에 온 몸에 기운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병약한” 진짜 이유는 내면에 있었습니다. “그가 이제 그런 상태로 오랫동안 있은 줄 아시고” 예수님은 그가 오랫동안 누워 있는 가운데 그의 내면 또한 병약해졌음을 아셨습니다.
첫째, 그에게는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네가 온전하게 되고자 하느냐? 하시니“
38년은 긴 세월입니다. 이 사람은 38년 동안 무수한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긴 세월 동안 좌절을 맛보면서 그의 마음에 할 수 없다는 낙심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나음을 입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에 있기는 했지만 이미 나고 싶은 희망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의 내면은 절망으로 깜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내면을 보십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태인가를 잘 알고 계십니다. 38년 동안 병자인 자를 치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그에게 낫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런 희망을 회복할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계속해서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그가 이 땅에 오신 메시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메시아께서 나를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네사 온전하게 되고자 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38년 된 병자가 이 말을 하는 분이 어떤 분인지를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38년 된 병자는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그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는 무기력한 자였습니다.
“선생님이여, 물을 휘저을 때에 나를 연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 다른 사람이 나보다 먼저 내려가나이다, 하매”
그는 다른 사람의 탓을 합니다. 환경을 핑계합니다. 그가 나음을 받지 못한 이유는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를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에게는 그를 도와 줄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그를 도와주지 않았지만, 그를 도와주기 위해 오신 분이 계십니다. 메시아께서 그를 직접 찾아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치료 방법
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예수님은 38년 병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치료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치료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내면에 뿌려져 믿어지게 될 때 치료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자신도 기적을 행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처럼 병을 고치는 기적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와 사도 시대의 기적은 이 시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성경이 완성되기 전입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 오신 메시아 사역을 통해 복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곧 눈먼 자들이 시력을 받으며 다리 저는 자들이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정결하게 되며 귀먹은 자들이 들으며 죽은 자들이 일으켜지며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선포된다, 하라.”(마태복음 11:5) 그러나 우리에게는 완성 된 성경이 있습니다. 이 성경의 말씀은 “대언은 옛적에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아 나오지 아니하였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움직이시는 대로 말하였느니라.”(베드로전서 1:21) 모든 말씀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쓰여 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님께서 구원 얻고자 작정하신 자들에게 그 말씀을 적용해 주십니다.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 됩니다. 믿는 자들은 구원을 얻게 됩니다.
2. “일어나”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 시제는 현재 명령형입니다. 그리스어 시제 현재형은 반복을 의미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과거의 죄악 된 행위에서 완전히 자유해 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구원을 얻었다면 우리는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마치 마약 중독자와 같습니다. 이 마약 중독자의 죄를 사면하여 주었다고 해서 이 사람이 마약 중독에서 단번에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이제 스스로가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를 사면 받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죄로 오염된 생각과 싸워야 합니다. 반복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내면에 계속해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 죄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싸워야 합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3.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여기에 사용 된 그리스어 시제는 현재 명령형 보다 더 단호한 의미를 가진 시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시제는 마치 사령관이 그 병사들에게 반드시 실패가 없어야 된다고 단호하게 명령하는 그런 느낌으로 명령할 때 사용되는 시제입니다. 38년 된 병자는 걸어가야 합니다. 마음에 두려움을 이기고 걸어가야 합니다. 이 일에 실패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중간에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될 때가지 단호한 자세로 이 일을 성취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길을 걸어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그 일에 단호한 자세로 행하여야 합니다. 결코 물러나서는 안 됩니다.
4. 죄를 짓지 말도록 당부
“더 심한 것이 네게 생기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시매”
예수님은 38년 병자를 안식일에 고치셨습니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후에 성전에서 38년 된 병자를 다시 만났을 때, 예수님은 그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닐지라도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질병과 죄가 연관이 됩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당부하셨습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38년 된 병자를 치료하신 예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 예수님은 살 소망이 없고, 무기력한 자인 우리들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믿음이 없어 순간순간 좌절하고 낙심하는 자에게 계속해서 위로하여 주시고 일어나게 도와주십니다. 우리의 사명을 깨닫고 그 길을 힘써 가도록 도와주십니다. 성령님께서 근심하시고, 슬퍼하시며, 중보를 통해 우리가 죄의 길에 완전히 눕지 않게 도와주십니다. 2000년 전 베데스다 연못에 찾아 오신 예수님은 오늘 나의 삶에 찾아오신 주님이 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