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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마가복음 7:1~22

말씀: 마가복음 7:1~22

 

인간에게는 종교성이 있습니다. 이 종교성은 자신이 믿는 신에게 자신의 행위로 감동시키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목욕을 하고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자녀를 재물로 바치기도 합니다. 이런 종교성은 예수님 당시와 기독교 역사의 내내 있어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신에 대한 경건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참 된 경건이 무엇인가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의 논쟁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의 제목은

 

참 된 경건

PART I 바리새인들이 생각한 경건(v1~8)

유대인의 정결례

v1절을 보십시오.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중의 어떤 자들이 함께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와 그분께 왔다가” 여기서 바다 위를 건너신 후, 게네사렛 지방에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지방에 있다는 소문이 곧 퍼졌고,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옷자락에도 손을 댄 자들은 병이 나았습니다. 여기서 “그때는“ 바로 예수님이 게세나렛 지방에서 사역할 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기적의 소문이 이제 예루살렘 지역까지 널리 퍼졌습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특별히 선발한 자들을 파견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말한 것, 예수님이 행한 것들을 관찰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을 고소할 것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v2~3절을 보십시오. 그들의 눈에 제자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그들의 삶에 일상적으로 행해져야 할 의무였습니다. 심지어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잔과 단지와 놋그릇과 상을 씻어야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유대인의 정결례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정결는 너무도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불결하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 세 가지는, 첫째는 사람이나 동물의 사체와의 접촉, 둘째는 문둥병과 피부병을 가진 자와의 접촉, 마지막으로 여인의 월경과 유출병이었습니다.

 

성전 시대에 유대인들은 불결하게 되었을 때, 세 단계로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기다림이었습니다. 불결한 자로 판명되면 진 밖에 대기하거나, 성전 출입이 금지되는 격리의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둘째는 정결 욕조에 들어가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희생 제물을 바쳐야 했습니다.

 

이러한 성전에서 정결례 외에도 유대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정결례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오늘 소개 된 제자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아니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위생적인 이유가 아니라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같은 시대의 종파인 에세네파는 더 철저하게 이 정결례는 지켰는데 이들은 대기에 존재하는 세상과 어둠의 자녀들의 오염으로부터 정결하게 되기 위해, 하루 두 번 정결 욕조에서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v2절에서 영어 성경에서 “eat bread with defiled” 번역을 하고 있는데, “defile”의 의미는 “흔한”, “공유되어야 할” 원어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무도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지켜져야 할 정결례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를 볼 때, 당시 유대인의 삶에 종교적인 신념에 기초한 정결례가 얼마나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

v5절을 보십시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에게 “장로들의 전통대로”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제자들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이방의 포로에서 귀환한 에스라는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하였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레위기 26:27~33절에서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살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황폐하게 하고, 그 민족을 흩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에스라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고 했습니다. 다시는 민족적인 수치와 불행을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율법의 울타리 조항들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하라카“라고 불리었습니다. 이러한 장로들의 유전이 우리가 잘 아는 탈무드와 미나쉬에서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로들의 유전은 처음에는 좋은 의도였습니다.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장로들의 유전이 만들어진 본질이며, 법의 정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런 본질적인 정신이 사라졌습니다. 알맹이는 없어지고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 지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서 장로들의 유전들이 지켜졌습니다. 법은 경직되었고, 변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PART II 예수님이 가르쳐 준 경건(v6~23)

이상에서 우리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경건한 삶을 사려고 했는지를 배웠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행위로 자신을 경건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의 잘못된 생각들을 들어내셨습니다.

 

(1) 이사야의 말씀 인용을 통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흠을 잡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 위선자라고 했습니다. “위선자”라는 말의 의미는 가면 뒤에서 행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말과 행위가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말한 것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그들은 가르치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삶을 예수님은 먼저 이사야서29:13절의 말씀을 인용하셔서 확증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입으로는 경건을 말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그렇지 못함을 말씀하셨습니다.

 

(2) 고르반의 예를 통해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위선적인 삶을 지적하신 후에 v8~13에서 그들의 위선적인 삶의 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르반입니다.'고르반'은 성전에 드려진 재산을 말합니다. 이렇게 성전에 드려진 것은 종교적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재산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할 때에 그는 그 재산에 대해서 "고르반"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그 재산은 교회의 재산이 되어서 종교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당시에 사람들에게 부모공경의 의무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했습니다. 사람들은 부모님을 모시는 일이 귀찮아지면 부모님을 돌볼 재산에 대해서 "고르반"을 선언했습니다. 서기관들은 자녀들이 그 재산에 대해서 "고르반"을 선언하면 그 서원을 취소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자녀는 부모님을 모실 재산을 교회에 기부하면 부모님을 모시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v10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모세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가르쳤습니다. 이는 십계명 중 오계명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입니다. 그러나 “고르반”은 사람이 만든 법입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무너뜨리고 사람의 만든 전통을 더 우선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나이든 부모들의 삶을 외면하고, 장로들의 전통을 악용해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종교 지도자라는 가면을 쓰고, 실제로는 악을 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3) 비유를 통해서

이제 예수님은 사람을 진정하게 부정하게 하는 것들을 가르쳐 주심으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근본 요소들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악한 생각들이 6개의 복수명사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간음입니다. 이는 결혼한 사람의 부도덕한 성적 행위를 말합니다. 음란은 ”포르네이아“인데 여기서 영어 ”포르노그라피“라는 단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팔다“, ”굴복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어떤 형태의 성적인 순결함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성적인 유혹에 굴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살인은 말 그대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입니다. 도둑질과 탐욕입니다. 탐욕은 더 가지고 싶은 욕망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것들을 소망하는 것 대신에 이 세상의, 일시적인 것들을 쌓아두고 싶은 욕망을 의미합니다.”사악함“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상의 6개의 마음이 복수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속에 있는 이런 악한 마음들은 이제 악한 행위로 표현됩니다. 첫째는 "속임“입니다. 이는 타인을 함정에 빠뜨리는 간교한 속임수나 배신행위를 의미합니다. 둘째는 "색욕"입니다. 이는 공개적인 비도덕적 행위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분노하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악한 눈"는 남을 멸시하는 눈, 또는 질투심으로 남의 소유를 바라보는 눈를 말합니다. "신성모독"는 하나님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나 행동를 말합니다. "교만"는 자기를 남보다 높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어리석음"는 영적, 도덕적으로 몰지각한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나 지혜로운 길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고 말을 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상의 6가지의 행위는 6개의 단수 동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속에 다양한 악한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은 우리 삶에 하나의 특징적인 행동으로 들어납니다.

 

예수님은 씻지 않는 손으로 먹는 음식이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악한 생각과 악한 행동이 진정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참 된 경건은 우리가 죄인임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선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죄악 된 성향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참 된 경건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우리의 행위로 경건하려는 시도는 기독교 역사에 늘 있어왔습니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삭발의 근거를 나실인에서 찾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칼빈은 성직자가 삭발을 해야 함을 사도행전 18:18절에서 찾는 것은 지독한 무식이라고 말하면서, 성직자가 삭발을 하거나 또는 빵 모양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이 경건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유대교의 장로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갈라디아서 1:14~16절에 바울의 고백이 나옵니다. 그는 조상들의 전통에 더욱 열심히 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 바울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이후 바울은 로마서 12:1~2절에서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긍휼을 힘입어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너희는 너희 몸을 거룩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살아 있는 희생물로 드리라. 그것이 너희의 합당한 섬김이니라. 너희는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오직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그 선하시고 받으실 만하며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그 어떤 행위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으십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는 입술이 아닌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가 날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안에 있는 죄악 된 본성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본성을 거슬려 살아야 하겠습니다. 날마다 죄악 된 본성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성화의 삶이 참 된 경건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참 된 경건을 마음에 새기고 세상에서 참 된 경건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 안에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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