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시간에 모세의 노래에 대해 배웠습니다. 기적을 체험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운명주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험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신비적인, 미신적인 체험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깨 나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가는 삶을 살 때 경험하는 체험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인도해 가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행하십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를 체험한 자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오늘은 출애굽기 15장 ‘마라의 쓴 물’ 사건과 16장 ‘만나’ 사건’과 ‘안식일’, 17장의 ‘반석의 물’ 사건과 18장의 ‘이드로의 조언’ 사건을 하나로 묶어서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15장부터 출애굽기 18장에서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시기 위한 준비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듣고 배우고 지키라

 

       1. 듣고 생각하고 지키라

1) 하나님을 test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출애굽기 15:25

모세가 {주}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보여 주시므로 그가 그것을 물들에 던지매 물들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그분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규와 규례를 정하시고 거기서 그들을 시험하시며

출애굽기 16:4

그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빵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정한 양을 거둘지니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법 안에서 걷는지 걷지 아니하는지 내가 그들을 시험하리라.

이 시험은 히브리어로 נָסָה(nasah, 나사)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는 사건에서도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창세기 22:1

이 일들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에게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보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2) 하나님은 test 할 내용을 가르쳐 주십니다.

출애굽기 15:26

이르시되, 네가 {주} 네 [하나님]의 음성에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고 그의 눈앞에서 옳은 것을 행하며 그의 명령들을 귀담아 듣고 그의 모든 법규를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이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를 치유하는 {주}니라, 하시니라.

시험을 칠 내용은 명령을 귀담아 듣고 그의 모든 법규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명령은 무엇이고, 법규는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신명기 6:1

이제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신 명령과 법규와 법도가 이러하니 이것은 너희가 가서 소유할 땅에서 너희가 그것들을 행하게 하려 함이요,

명령(commandmnet)

명령은 히브리어로 Mitsvah입니다. 이 단어의 어원인 Tsavah은 ‘명령을 내리다’. ‘어떤 금액이나 행동 서비스에 대해 어떤 것을 요구하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직접적으로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특별히, 시내산에서 이 십계명을 주실 것입니다. 이 십계명은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부지런히’와 ‘귀를 기울이고’의 히브리어 표현은 둘 다 שָׁמַע shama입니다. 히브리어는 강한 강조를 표현할 때, 이렇게 두 단어를 연속해서 사용합니다. 우리가

창세기에서 3:15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은 먹지 말라.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에서 ‘반드시’와 ‘죽으리라’의 단어가 같은 단어 מוּת muth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반드시 지켜야합니다.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고 지켜야 합니다.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는 것이 살고 죽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법규(judgement)

법규는 영어로 Judgment입니다. 히브리어는 Mishpat입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결정하다’, ‘다스리다’, ‘입증하다’, ‘판단하다’입니다. 그러므로 법규는 사람들이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각각의 사건과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음 사건에 대해 율법을 적용하고, 판단하고, 처벌하는 것은 상황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율법에 정통한 사람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증거를 수집하여 입증하고, 율법에 적용하여, 처벌을 해야 합니다.

법도(Statue or ordiance)

법도는 영어로 Statute인데 이는 히브리어로 Choq입니다. Ordinance 히브리어로 Choq 입니다. 그러므로 두 단어는 같은 의미입니다. 출애굽기 15:25에는 두 단어가 다르게 사용된 것처럼 보입니다.

출애굽기 15:25

모세가 {주}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보여 주시므로 그가 그것을 물들에 던지매 물들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그분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규와 규례를 정하시고 거기서 그들을 시험하시며

법규는 영어로 statues로 규례는 영어로 ordinance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ordinance의 히브리어는 judgement를 뜻하는 ‘mishpat’입니다. 그러므로 25절의  “규례’, “ordinance”를 법규의 의미를 가진 judgement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한 번역입니다. 법도는 명령을 잘 지키기 위한 보조적인 율법입니다. 가령, ‘안식을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이 안식을 잘 지키기 위해 안식일 전날 식사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은 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 불을 피우지 마라는 것은 법도에 해당됩니다. 율법은 명령을 잘 지키기 위해 보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법도, 영어로는 statue 혹은 ordinance입니다.

법

마지막으로 법입니다. 법은 law인데, 이는 모세 오경을 말할 수도 있고, 앞서 배운, 명령과 법규와 법도를 다 합쳐서 부를 수 있습니다.

25절에 하반절에 하나님은 “거기서 그분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규와 규례를 정하시고 거기서 그들을 시험하시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명령을 잘 지키실 수 있도록 “법규”, ‘statue’ 혹은 ‘ordinance’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명령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것입니다.  또한 백성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를 “규례”, ‘judgement’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 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test하셨습니다.

3)하나님은 기초부터 test하십니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고난이도로 나가지 않으십니다. 학생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입니다. 하나님은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test하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력을 키워 가도록 도와주십니다.

문항 1. 만나 test

하나님의 명령

{주}께서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곧, 각 사람이 자기가 먹을 만큼 그것을 거둘지니 즉 너희 사람 수대로 각 사람이 일 오멜씩 취하되 너희 각 사람이 자기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출애굽기 16:16)

Test 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모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더니 거기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출애굽기 16: 20)

문항 2. 안실일 test

하나님의 명령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곧, 내일은 안식하는 날로서 {주}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오늘 굽고 끓일 것도 끓이고 남은 것은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하셨느니라.(출애굽기 16:23)

Test 결과

일곱째 날에 백성 중 몇 사람이 거두러 나갔다가 찾지 못하니라.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내 명령들과 내 법들 지키기를 거부하느냐?(출애굽기 16:27)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초 test에 합격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지키면 이 test는 통과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은 이 test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듣고 지키는 것에 부족함을 들어냈습니다.

4) 하나님은 심화문제로 test하십니다.

심화 문제는 하나님의 명령이 없을 때는 어떻게 행해야 하는 지를 test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에 1-2절에 보면 온 회중이 주의 명령에 따라 이동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마실 물이 없는 지 모르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또 다른 test였습니다. 명령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백성들의 오답

백성이 모세와 다투며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우리가 마시게 하라,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주}를 시험하느냐? 하니라.(출애굽기 17:2)

그가 그곳의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라 하였으니 그 까닭은 이스라엘 자손의 다툼 때문이요, 또한 그들이 {주}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아니 계신가? 하였기 때문이더라.(출애굽기 17:7)

여기에 사용 된 '시험'이라는 단어도 앞에서 배운 시험이라는 같은 단어 נָסָה(nasah,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test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test합니다. 그래서 King James 번역가들은 죄에 대한 유혹의 의미를 가진 단어 temp’을 ‘test’ 대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모범 답안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데리고 가라. 네가 강을 칠 때 쓰던 네 막대기를 네 손에 잡고 가라.

백성이 돌을 들어 모세를 치려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반역입니다. 이들을 하나님이 시험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정답이 아닙니다. 그러면 정답은 무엇입니까? 백성들이 돌로 모세를 치려고 할 때, 모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백성들도 물이 없을 때,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행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요구하신 정답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행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는 그 명령을 기다리는 것도 포함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는 모세는 모법 답안을 하나님께 제출하고, 백성들에게는 example을 보였습니다.

 

2. 듣고 배우고 지키라

18장에는 이드로의 장인이 모세에게 백성의 모든 재판을 다 감당하는 것은 옳지 못함을 지적했습니다. (출18:17) 이는 모두를 다 지키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자들을 뽑아 그들에게 재판을 맡기도록 조언을 했습니다.

출애굽기 18:21-22

또 그대는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자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탐욕을 미워하는 자들을 예비하고 그들을 백성 위에 세워 천 명의 치리자와 백 명의 치리자와 쉰 명의 치리자와 열 명의 치리자로 삼아 그들이 모든 때에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문제는 다 그들이 그대에게 가져오려니와 작은 문제는 다 그들이 재판하리니 그리하면 그들이 그대와 함께 짐을 질 터인즉 일이 그대에게 쉬우리라.

이는 아마도 judgment일 것입니다. 상황별로 율법을 적용하는 문제에서 능력 있는 자들을 뽑아서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성들은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세는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모세는 능력 있는 자들을 뽑아야 합니다. 그들이 율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신약에서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똑같은 말을 합니다. 

디모데후서 2:2

또 네가 많은 증인들 가운데서 내게 들은 것들 바로 그것들을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라. 그들이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하나님은 출애굽기 20장에서 율법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전에 율법을 어떻게 지킬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 주십니다. 시험을 통해 그 능력을 키워 주십니다. 시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발견케 하십니다. 경험을 통해 어떻게 율법을 지켜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그 율법을 적용하도록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의 test는 능력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 하나님의 tes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를 인정하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께 인정 받는 자가 율법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 백성이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섬세하게 그 백성들을 도와주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율법을 지킬 수 있습니까?

로마서 8:7-10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참으로 그리할 수도 없으므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그런즉 이와 같이 육신 안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느니라. 그러나 너희 안에 [하나님]의 [영]께서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안에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 있나니 이제 어떤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는 그분의 사람이 아니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해 죽었으나 /성령]은 의로 인해 생명이 되시느니라.

오늘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음성을 듣고 행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행하는 것을 첫째, 말씀을 성령님의 조명하심 속에서 깨닫고 자라가는 것이라 가르쳤습니다. 둘째, 기도 응답에 대해 바르게 알고 늘 기도에 힘쓰는 것이라 가르쳤습니다. 이런 신앙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아는 목회자가 있어야 합니다. 개혁 교리에 정통한 신학자도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연륜이 있는 선배들로부터 보고 배우고 경험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이 교회에 많아지도록 교회는 기도하고, 그런 분들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 분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배우고 지킬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환경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