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씀

 

지난 시간 우리는 구원 얻는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웨스터민스터 14장 “구원 얻는 믿음에 대하여” 부분에서 구원 얻는 믿음은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첫째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지적 요소입니다. 둘째로, 감정적 요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에 합당한 행동이 나타납니다. 이를 의지적 요소라고 합니다. 지난 시간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람이 믿음으로 구원 받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갈3:6. 롬4:3) 그러므로 아브람에게 이 세 가지 요소가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1.지적 요소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하신 것인데 그분께서 여럿을 가리키며, 씨들에게,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를 가리키며, 네 씨에게, 하시나니 이 씨는 그리스도시니라.”(갈 3:16)

 

“네가 보는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네 씨에게 영원히 주리라.”(창세기 13:15)

 

“너희 아버지 아브라함은 나의 날 보기를 기뻐하다가 그 날을 보고 즐거워하였느니라, 하시니”(요 8:56)

 

아브람은 자신의 후손으로 올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 메시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2. 감정적 요소

“아브람이 {주}를 믿으니”(창 15:6)

 

아브람은 또한 메시아가 오실 것을 믿고 받아 들였습니다.

 

3. 의지적 요소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오르는 등불이 그 조각들 사이로 지나가니라.”(창세기 15:17)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이루실 것을 신뢰하고 확신했습니다.

 

이번 주 말씀

 

오늘 말씀은 이집트 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이 태어나는 사건입니다. 아브람은 사래가 잉태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또한 씨가 양자가 아닌 자신의 씨로 올 것도 믿었습니다. 아내 사라는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자신의 상속자는 자신의 씨로부터 와야 한다면, 답은 하나였습니다. 사래의 여종, 하갈을 통해 아이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브람 가정에 큰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점진적 계시에 대해 배우고자 합니다. 점진적 계시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점진적 계시와 믿음의 태도

 

점진적 계시

 

1.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는 점진적

 

점진적 계시 

계시의 점진성이란 (Progressive revelation)이란 후대에 쓰여 진 성경 또 [하나님]께서 믿음을 통해 이교도들을 의롭게 하려 하심을 성경 기록이 미리 보고 아브라함에게 미리 복음을 선포하여 이르되, 네 안에서 모든 민족들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의 부분들이 앞서 기록된 부분 보다 더 하나님의 풍부한 계시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의 개념이다. 찰스 핫지는 신적 계시의 점진적 특성은 성경의 위대한 교리들의 연관성에서 잘 알려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모호했던 부분들이 뒤에서 잘 드러난다고 한다. 즉 진리가 풍성하게 계시된다고 한다. 궁극적 하나님의 계시는 복음서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발견되어 이해된다. 예를 들면 신약은 구약을 해석하는데 보다 더 잘 사용되어 이해된다고 본다.(위키 백과, “계시의 점진성”)

 

성경은 계시의 책입니다. 구약은 오실 메시아에 대한 계시의 책입니다. 신약은 오신 예수님에 대한 계시에 대한 확인입니다. 성경은 메시아를 보낼 주실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뚜렷하게 계시하고 있습니다. 

 

1) 창세기 3:15절에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웠습니다.

2) 창세기 9:26,27절에서는 “샘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 계시되었습니다.

3) 창세기 13:15절에서는 “아브람의 씨”로 오실 오실 것이라고 계시되었습니다.

4) 창세기 49:10절에 “실로가 오실 때까지 홀(笏)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에서 메시아는 유다 족속에게 오실 것이 약속되었습니다.

5) 그리고 성경 곳곳에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한 계시들이 있습니다.

 

메시아는 이 계시대로 아브람과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조금씩 우리들에게 계시되어 왔던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밝히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을 우리는 알고 믿습니다. 신약는 이 구약의 계시들에 대해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2. 아브람에게 임한 하나님의 계시

 

우리가 범위를 좁혀서 성경 전체가 아닌, 한 인간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점진적으로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삶 속에 당신의 뜻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1.)

“너를 축복하는 자들에게는 내가 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리니 네 안에서 땅의 모든 가족들이 복을 받으리라, 하셨더라.”(창세기 12:3)

 

처음에 아브람은 부르심을 받을 때, 자신을 통해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줄 알지 못했습니다.

 

2)

“네가 보는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네 씨에게 영원히 주리라. 내가 네 씨를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거든 네 씨도 세리라.”(창세기 13:15-16)

 

그리고 그 방법은 자신의 후손으로 올 씨로 인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씨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가르키고 있음을 아브람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갈 3:16)

 

3.)

“아브람이 이르되, [주] {하나님}이여, 무엇을 내게 주려고 하시나이까? 나는 아이가 없사오며 내 집의 청지기는 다마스커스에서 온 이 엘리에셀이니이다, 하고”(창세기 15:2)

 

“보라, {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이 사람은 네 상속자가 아니요, 오직 네 배 속에서 나올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더라.”(창세기 15:4)

 

그러나 아브람은 현실을 돌아 볼 때,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브람의 합리적인 해결책은 양자를 삼아, 양자를 통해 자신의 씨가 이어지게 하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하게 자신의 자식이 상속자가 될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4).

“하갈이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자기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창세기 16:15)

 

5.)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주 앞에서 살기를 원하나이다! 하매”(창세기 17:18)

 

아브람은 자신의 배에서 나온 자식이란 생각에 이제는 사래 대신 다른 여인을 택해 자식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마엘에 만족하고, 이스마엘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바랐습니다.

 

6)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참으로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또 그의 뒤를 이을 그의 씨와 더불어 내 언약을 세워 영존하는 언약이 되게 하리라.”(창세기17:19)

 

하나님은 이런 아브람에게 그의 아내 사래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 될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상에서 아브람에게 믿음이 있었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브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에 기초해 생각하고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에게 임한 계시는 점진적으로 임하였습니다. 아브람은 자신 편에서 최선을 다해, 궁리하고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3. 계시는 왜 점진적인가?

 

“이르되, {주}가 말하노라.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였노라. 곧 네가 이 일을 행하여 네 아들 즉 네 유일한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였으므로”(창세기 22:16)

 

하나님은 어렵게 얻은 약속의 자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신약 히브리서는 이렇게 아브람의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아들에 관하여는 그분께서 전에 이르시되, 이삭 안에서 네 씨가 부름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심지어 죽은 자들로부터 능히 그를 일으키실 줄로 생각하였으므로 또한 그는 죽은 자들로부터 그를 모형으로 받았느니라.”(히브리서 11:18-19)

 

아브람은 창세기 22장에 이르러서,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삭이 죽었다 할지라도, 다시 살아날 것을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취소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과정을 요구하십니다. 결코 과정을 뛰어넘어 결과만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한 과정, 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 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삭을 주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점진적으로 아브람에게 당신의 뜻을 계시해 주신 것은, 아브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과정을 통해 아브람의 신앙을 자라게 하신 것입니다. 바로 결과가 주어지면, 아브람은 믿음의 조상으로 믿음을 소유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점진적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의 태도

 

1.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셔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연약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기다릴 수 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처한 현실은 너무나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약속을 기다려도 실현 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나의 능력은 너무나 무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것으로 어찌하던지 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일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아브람과 같이 실수하기 쉽습니다. 너무도 힘들고 지치고 실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아브람에게 배우는 교훈입니다.

 

2.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구속의 사역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전능한 능력이 이를 이루어가십니다. 우리는 “LORD GOD에 대해 배웠습니다. ”야훼 엘로힘“은 언약을 능력으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서 우리를 자라게 하시고 성숙케 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부족해서 시간을 지체시키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끌어 가시며, 나는 종으로서 그 역사에 단지 동참할 뿐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황 속에 우리를 두십니다. 그 상황 속에서 인내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숙하게 하십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하신 믿음을 우리가 가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아브람의 믿음은 창세기 22장에 가서야 완성되었습니다. 그도 우리와 같이 믿음 안에서 자라갔습니다. 아브람이 이렇게 믿음 안에서 자라갔다면, 우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조급해지지 않아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상황과 시간이라는 요소를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고 계십니다. 차근차근 당신의 뜻을 보여주시고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이 당신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일들을 마침내 이룰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한 인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점진적으로 계시됨을 배웠습니다. 또한 이 점진적 계시 하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확인했고, 주권적으로 구속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 앞에 늘 깨워 자신의 사명을 확인하고, 그 사명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