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마가복음 1:16~20

본문: 마가복음 1:16~20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배와 그물과 가족을 버리고 예수님을 쫒았습니다. 안정된 삶의 터전과 가족을 버리고 예수님을 쫒는 삶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기꺼이 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버린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쉽게 버리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들이 버리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진정으로 버려야 할 것을 알고, 이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진정 버려야 할 것

PAR I 제자들이 버린 것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셨습니다. 그러자 즉시 그들의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쫒았습니다. 예수님은 조금 더 가시다가 세배대의 아들들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즉시 아버지 세베대를 남겨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당시 유망 직업이었던 어업

예수님 당신의 어업은 상당히 이윤이 많이 남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오병이어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당시의 기본 식사는 올리브기름과 포도주를 곁들인 빵과 물고기였습니다. 더운 지역에서 싱싱한 생선은 항상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값이 비싼 편이었습니다.

교통이 발달되지 못한 당시 생선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잡은 즉시 가공해서 보관해야만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소금에 절이거나 말리고 연기로 훈제를 했고 작은 생선으로는 젖을 담갔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지역의 고고학 발굴에서 이탈리아 ‘쿠메’산 생선 젖이라고 기록된 항아리의 손잡이가 출토된 적도 있습니다. 국제무역을 통해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는 생선의 값은 더욱 비쌌을 것입니다.

갈릴리 어부들은 이방인들에 비해 이윤을 더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음식율법인 카슈룻트(신 14:9-10)를 지키기 위해 지중해의 이방인 어부들보다는 갈릴리 호수의 유대인 어부들이 공급하는 생선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갈릴리의 어부들은 예루살렘 시장에서 생선을 팔기 위해 나흘 길을 마다 않고 판로를 개척했을 것이며, 유대인 특수 때문에 호황을 누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빌립은 벳세다 출신입니다. 갈릴리의 벳새다는 분봉왕 헤롯 빌립이 주후 30년경 로마식 도시 ‘율리아스’로 재건했으며 수많은 갈릴리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왔습니다. 자연히 생선의 수요도 늘어났을 것이고 근처의 가버나움에는 대규모 시장이 형성됐을 것입니다. 실제로 벳새다를 발굴했을 때 한 저택에서 수많은 그물추와 낚시 바늘들이 발견됐습니다.

 

참으로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부르실 때, 제자로서 삶을 살기 위해 안정적 삶의 터전과 가족들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는 가장 좋은 것을 위해 더 좋은 것을 포기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이 부르실 때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가?

그러면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다 직장과 가족을 버려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중에 특별히 풀타임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분들이 있습니다. 목사요,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을 때, 직장을 그만두고 부르심을 받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이 분들은 특수한 경우입니다. 우리 들 중 대부분은 오히려 생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데 힘써야 합니다. 과거에는 나 자신 잘 먹고 잘 사는 데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공부하고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우선순위의 예

물질

예수님을 따를 때,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0:17~22 부자청년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결코 재물의 많고 적음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부자가 가지는 특징,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오히려 재물에 더 우선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가족

예수님은 가족에 대한 우선순위도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0:34-40절에 예수님은 이 땅에 칼을 주려고 오셨습니다.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딸이 자기 어머니를 며느리가 자기 시어머니를 대적하여 불화하게하려 내가 왔나니” 이 말씀은 가족과 예수님과의 우선순위에서 예수님이 우선순위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가족들이 예수님을 못 믿게 하고, 핍박할 때 그 때는 예수님을 우선시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결국에는 나 한 사람을 통해 결국에는 가족들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코 가족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재물과 가족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부르실 때, 그리고 이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이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풀타임 사역자로 부르실 때, 훈련 받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맡겨주신 사역을 위해 기꺼이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다 이런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따라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주의 일에 기꺼이 드릴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핍박해도 먼저 예수님을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삶이 그물과 배와 세배대의 아버지를 떠나 예수님을 쫒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PAR II 제자들이 쉽게 버리기 못한 것

예수님의 제자들이 버린 것들, 그물과 배와 가족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것들은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들을 버렸습니다. 이는 마땅히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쉽게 버리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 6-8 “그러므로 그들이 함께 왔을 때에 그분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주께서 이때에 그 왕국을 이스라엘에게 다시 회복시켜 족자 하시나이까? 하매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그 때나 그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능 안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님께서 너희에게 임하신 뒤에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땅의 맨 끝 지역까지 이르러 나를 위한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이 끝까지 버리기 힘들었던 것은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우지는 것을 믿었습니다. 당시의 로마의 압제와 종교 지도자들의 경제적 수탈, 사회적 혼란 가운데 메시야 대망 사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예수님이 오기로 한 메시야가 예수님일 수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십자가에 죽으심을 통해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야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제자들은 다릅니다. 이미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부활의 주님이시며, 메시야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에 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예수님을 따르면서, 심지어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 생각이 제자의 삶을 살게 하지 못하게 합니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증인으로 살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신 후, 이 사실들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가르치셨습니다. 누가복음 9장에는 세 가지 사건이 연속해서 나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고백을 받으십니다. 베드로는 제자들의 대표로서 이 고백을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누가복음 9:20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그리스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이어서 변화산에서 영광스럽게 변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듣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가복음 8:31-33절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잡고 그렇게 하지 말도록 예수님을 설득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탄아, 너는 내 되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에게서 난 일들을 좋아하지 아니하고 사람들에게서 난 일들을 좋아하는도다, 하시니라.“ 베드로는 결코 예수님이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예수님을 통해 메시야 왕국을 건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0:20-28에서 세베대의 아이들, 즉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치맛바람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 자신의 두 아들들이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아야 함을 부탁했습니다. 이를 본 나머지 제자들이 심히 분개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20:28 “이와 같이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아니하고 도리어 섬기며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왔으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0장에는 부자청년과 예수님의 대화가 나옵니다. 이어서 베드로가 말합니다. 마가복음 10:28 “그때에 베드로가 그분께 말하기 시작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하매” 베드로는 사실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다 버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 메시야 왕국에서 다스릴 생각은 결코 버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다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요한복음 20:3 “나는 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그들이 그에게, 우리도 함께 가노라, 하고 그들이 나아가 즉시 배에 올랐으나 그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생각을 버리지 못하자 아무리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해도,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결국 그들은 다시 과거 생업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담의 원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들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비로소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 생각을 버릴 때 비로소 예수님의 참 된 제자로서 살 수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2:38 “이에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회개하고 너희 각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들의 사면을 얻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령님을 선물로 받으리니” 베드로는 이제 예수님이 바랐던 진정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이 땅에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았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물질에 대해, 가족에 대해 바른 우선순위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이 땅에서 삶과 영광을 구하는 삶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 소망이 여전히 땅에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버리는 것, 우리의 사고 체계를 십자가와 부활에 맞추는 것, 이것은 물질과 가족을 버리는 것보다 몇 배나 더 힘든 것임을 말씀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 나의 인본적인 사고 체계를 신본적인 것으로 바꿀 때,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음 또한 배웠습니다.

 

교회는 무엇을 가르치는 곳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들어야 합니다. 세뇌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언제가 성령님께서 들은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실 줄 믿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때에 깨달을 줄 믿고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가르쳐야 합니다.

온 교회가 이 일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부활의 예수님을 날마다 깨닫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의 삶입니다. 날마다 나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날마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삶이 진정 버리는 삶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자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이 말씀을 한 주간 묵상하면서 은혜와 기쁨이 충만하기를 주 안에서 소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강설날짜 조회 수
206 [마가복음 1장] 타협할 수 없는 진리 마가복음 1:1 박정일 334
205 [출애굽기 15장] 하나님의 능력의 체험이 주는 유익 출애굽기 15:1-19 박정일 2020-05-17 247
204 [마가복음 1장] 하나님 나라의 바른 이해 마가복음 1:2~6 박정일 278
203 [마가복음 1장] 왜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셔야 했는가? 마가복음 1:9~11 박정일 446
202 [마가복음 1장] 예수님께서 시험 받으신 이유 마가복음 1:12~13 박정일 437
201 [마가복음 1장] 하나님 나라의 복음 마가복음 1:14~15 박정일 394
200 [마가복음 1장] 참 된 복음 마가복음 1:15 박정일 287
» [마가복음 1강] 진정 버려야 할 것 마가복음 1:16~20 박정일 316
198 [마가복음 1장] 예수님의 말씀 권위 마가복음 1:21~28 박정일 291
197 [마가복음 2장]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2:1~12 박정일 268
196 [마가복음 2장] 예수님의 부르심의 은혜 마가복음 2:13~17 박정일 298
195 [마가복음 2장] 근본정신을 놓치지 마라 마가복음 2:23~3:12 박정일 316
194 [마가복음 2장] 바른 말씀, 바른 생각, 바른 행동 마가복음 3:22~30 박정일 274
193 [마가복음 3장] 용서 받는 죄와 용서 받지 못하는 죄 마가복음 3:28~30 박정일 460
192 [마가복음 4장]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4:14~20, 26~32 박정일 341
191 [마가복음 4장] 하나님 나라의 성장 방식 마가복음 4:21~25 박정일 370
190 [마가복음 4장] 자연를 다스리시는 예수님과 믿음의 자태 마가복음 4:35~41 박정일 346
189 [마가복음 5장] 영적 세계를 다스리시는 예수님과 믿음의 자태 마가복음 5:1~20 박정일 265
188 [마가복음 5장] 질병을 이기신 예수님과 믿음의 자태 마가복음 5:24~27 박정일 274
187 [마가복음 5장] 죽은 자를 살리신 예수님과 믿음의 자태 마가복음 5:21~23, 35~43 박정일 8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