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1
성경본문내용 하나님은 그 뜻하신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영원 전에 자유롭고 확고하게 작정하셨다(엡 1:11, 롬 11:33, 히6:17, 롬 9:15, 18)
강설날짜 2023-12-06

1. ‘하나님의 작정’이란?

하나님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허용할 일을 그 확고한 뜻에 따라 영원 전에 미리 작정하셨다.

 

2. ‘하나님의 작정’이 부인될 수 없는 이유

이 주제를 둘러싸고 교회 안에서 다양한 논쟁의 불씨가 지펴졌다. 이 교리의 세부 내용에 관해서는 견해가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지성적인 존재로 믿고, 그런 속성이 뜻하는 바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분의 작정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지성적인 존재’란 알고 판단하고, 목적과 수단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의도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를 가리킨다. 고대 이방인들은 ‘행운의 여신’을 숭배했다. 행운의 여신은 아무런 규칙 없이 제멋대로 은총을 베풀기 때문에 눈을 가린 형상으로 종종 묘사되었다. 경건한 믿음은 고사하고 상식만 있어도 하나님이 비이성적을 일을 처리하시리라는 생각은 안 할 것이다.

 

3. 하나님의 작정의 특징

1) 하나님의 작정은 자유롭다.

그분의 작정은 다급한 마음으로 내리는 결정과는 전혀 무관하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곧 그분의 자기 충족성에 어긋난다. 또한 하나님의 작정은 외부의 강제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만일 그렇다면 그분의 독립성이 훼손된다. 따라서 하나님의 작정은 자유로운 뜻에 따라 주권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여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결정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진다는 뜻과는 거리다 멀다.

 

2) 하나님의 작정은 지혜롭다.

하나님은 다른 존재와 협의하거나 조언을 구할 필요가 없이 완전한 지혜를 발휘해 모든 것을 결정하신다. 가장 적절한 목적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데 가장 적합한 수단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지혜다.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 드러나는 지혜의 증거들은 그분이 실천에 옮기시는 계획이 얼마나 지혜로운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3) 하나님의 작정은 영원하다.

소시니우스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작정이 인간의 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 속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어떻게 말하는가? “그의 모든 일이 영원전부터 하나님께 알려졌다.”(행 15:18) 하나님의 작정이 시간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은 그분의 지식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름없다. 하나님이 영원 전에 모든 일을 작정하셨다면 일어날 모든 일을 영원 전부터 알고 계셨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리 알고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작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4) 하나님의 작정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이다.

하나님은 앞날의 일을 미리 아시고 모든 것을 작정하셨고, 작정된 일들의 실행 여부는 어떤 조건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 교리를 분명하게 진술한다. 이 교리는 하나님의 작정에 관한 칼빈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 입장을 구분한다. 아르미니우스주의는 하나님의 작정이 절대적이 아니라 조건적이라 주장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의 의지에 의존한다. 인간이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뜻대로 어떤 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작정이든 조건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나님은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 46:10) 만일 그분의 뜻이 조건에 따라 실행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 그렇게 말씀하셨을 리가 없다.

 

로버트 쇼.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해설 (조계광 역),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17 p96~9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 [하나님의 작정 3-8] 선택 교리가 주는 유익 박정일 2024.02.14 14
194 [하나님의 작정 3-7] 유기하신 목적 박정일 2024.02.14 15
193 [하나님의 작정 3-6] 영광에 이르는 방법을 미리 작정 박정일 2024.02.14 12
192 [하나님의 작정 3-5] 작정에 대한 잘못된 견해와 반론 박정일 2024.01.04 40
191 [하나님의 작정 3-4] 구원 받은 자의 수의 확정 박정일 2024.01.03 54
190 [하나님의 작정 3-3] 선택과 유기의 교리 박정일 2024.01.02 57
189 [하나님의 작정] 하나님의 허용적 작정 박정일 2023.12.06 86
188 [하나님의 작정] 하나님의 작정에 대한 비판들 박정일 2023.12.06 98
» [하나님의 작정] 하나님의 작정의 특징 박정일 2023.12.06 102
186 [하나님과 삼위일체] 부정될 수 없는 성령의 신성 박정일 2023.10.30 164
185 [하나님과 삼위일체 부정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박정일 2023.10.30 162
184 [하나님과 삼위일체] 분명히 구별되는 삼위 하나님 박정일 2023.10.25 140
183 [하나님과 삼위일체] 단일한 신성안에 삼위 하나님 박정일 2023.10.24 149
182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은 진실하시며 박정일 2023.10.24 159
181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은 선하시며 박정일 2023.10.24 141
180 [하나님과 삼위일체] 공의로 두려운 심판을 베푸시고 박정일 2023.10.06 154
179 [하나님과 삼위일체] 지극히 거룩하시고 박정일 2023.10.03 158
178 [하나님과 삼위일체] 전능하시고 박정일 2023.10.03 165
177 [하나님과 삼위일체] 지극히 지혜로우시며 박정일 2023.10.03 159
176 [하나님과 삼위일체] 영원하시며 박정일 2023.10.03 1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