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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갈라디아서 2:11-14
성경본문내용 11.그러나 베드로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그가 책망 받아야 했으므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사람들이 오기 전에 그가 이방인들과 함께 먹었으나 그들이 오매 할례자들인 그들을 두려워하여 그가 뒤로 물러가 자신을 분리하였으며
13. 다른 유대인들도 그와 함께 위선을 행하고 심지어 바나바도 그들의 위선에 끌려갔느니라.
14. 그러나 그들이 복음의 진리에 따라 바르게 걷지 아니하는 것을 내가 보고 그들 모두 앞에서 베드로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방인들의 방식대로 살고 유대인들처럼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 이방인들을 강요하여 유대인들처럼 살게 하느냐? 하였노라.

바울의 책망을 받는 베드로 

 

대략 주후 44년 쯤에 바울이 예루살렘 두 번째 올라왔다가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베드로가 안디옥을 방문한 듯합니다. 갈라디아서 2:11-14을 보면 바울 선생이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할 일이 있기로 내가 저를 면책하였노라" 하였습니다. 책망할 일은 바로 유대주의화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안디옥에 왔을 때에 이미 이방 사람들은 교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방 사람들이 교인이 된 지는 한 2년 전쯤 그러니까 42년경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방 사람들으로서 교회에 들어온 그들은 베드로를 아주 큰 사도로서 환영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그들과 음식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 때에 "당신은 이방 사람이니 안 되겠소, 아무리 기독교인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대주의요" 하고 유대주의를 내세워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절대적인 진리로서 내세워야 하겠습니까?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이므로 모든 것을 따져 볼 때 그들과 음식 먹는 것을 절대로 회피하거나 사양할 처지가 못 됩니다. 그래서 같이 음식을 먹었습니다. 

 

유대 사람이 이방 사람과 교제를 한다든지 음식을 먹는 것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유대법에 따르면 위법입니다. 그런데 그 때 예루살렘 감독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그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주 세력을 가지고 있던 할례당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거기 이르니까 누가 와서 "야고보 감독한테서 사람이 왔습니다. 아무개 형제, 아무개 형제가 왔습니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베드로는 난처하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중에 얼마나 굉장한 비난을 받고 난처한 지경에 처할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슬그머니 안 먹은 척하고 일어나 버렸습니다. 대 사도 베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 속에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보편성에 대한 확신할 신앙이 아직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슬그머니 일어나니까 거기에 잇던 다른 몇 사람들도 거기에 유혹되어 함께 일어나자 같이 음식을 먹던 이방 사람들에게는 그냥 기가 막힌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던 바울은 분개하여 베드로를 면책한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 외식에 대하여 분개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개인의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고 기독교의 큰 문제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울은 예리한 사람인 까닭에,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진행의 내용이 무엇인가? 어던 성격을 가졌는가? 유대주의적인 철벽 안에다 가두어야 할 것인가?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보편성이 창달하고 퍼져 나가야 하니 않겠는가, 하는 문제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교회의 보편성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오늘날도 그것은 위대한 교리입니다. 만일 교회에서 이 보편성을 제하여 버린다면 금방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생은 "이게 될 말이냐?" 하고서 베드로를 면책했습니다. 그 면책의 내용은 "베드로 선생 당신이 유대 사람이면서 유대 사람 답지 않게 지금 살고 있지 않느냐?" 교회는 이방 사람도 다 맞아들여서 그들이 유대의 모든 법을 지켜야 할 것으로 여기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이제 와서 할례를 받아야 예수를 믿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 사람들에게 굴레를 씌우려는가? 즉 당신도 유대인답게 살지 않으면서 이방 사람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고 할 작정인가? 유대인이 가지고 있던 전통적인 법에서 해탈하고 나가야만 교회가 바로 서겠는데 해탈했다고 스스로 그러던 사람이 이게 무너냐, 하는 논리로 면책을 했습니다. 

 

성신의 가르치심에 대한 신자의 책임 

 

그러면 베드로 사도가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여 새로운 시대적인 큰 거보를 대디딘 것이 분명한데 그 후 한 4년이나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완전히해탈을 하지 못하고 큰 세력에 밀려 부지불시간에 예루살렘에 있는 많은 유대주의적 신자들 속에 자기도 동화되어 들어간 것입니다. 말하자면 행동에 있어서는 발빠른 인물이었지만 사상적인 견지에서는 명확하지 못하여 그냥 질질 끌려간 것입니다. 

 

성신님의 가르치시는 일에 대한 것을 배울 때에는 항상 우리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신께서 가르쳐 주시면 그것이 우리에게 사상의 한 초석이 되고 생명의 양식이 되어 생명력을 더 발휘하게 하는 중요한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그 때는 감격해서 순종하고 획시기적인 거보를 내딛기도 하지만 세월이 감에 따라서 희미해져서 그것이 자기의 전체 사상의 초석이 되지 못하고 한때의 감격과 한때의 교훈으로 멎어 버린다면 나중에는 다시 옛 보금자리로 돌아가기가 쉬운 것입니다. 정신적인 자세가 향상되지 못하고 도로 후퇴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성신님이 가르쳐 주신 것이라고 해서 절대로 후퇴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신님이 인도해서 이룬 일 그 자체는 역사적인 거보이지만 베드로에게 있어서는 그 계시의 사실이 무슨 연고로 귀중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후퇴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친구인 바울과 같은 하나님의 위대한 종의 강렬한 책망을 받았던 것입니다. 

 

["성신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 김홍전 저, 성약 출판사],  제6강 '성신의 가르심과 인도하심의 예(1)' 부분을 요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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