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을 거스리지 말라
스데반이 이스라엘 백성을 책할 떼에도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신을 거슬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행 7:51)고 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크리스천들도 수다한 사람들이 성신을 거스르고 살아갑니다. 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자기가 생각하는 종교로 밀고 나간다면 성신을 거스르고 살아갑니다. 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자기가 생각하는 종교로 밀고 나간다면 성신을 거스를 수밖에 없습니다.
"육체의 소육"이란 이상일 수도 있고, 좋은 욕망일 수도 있습니다. 바울 선생이 "내가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살전 2:17( 하고 말할 때도 예푸쑤미아(ἐπιθυμία)라는 썼습니다. 그러니까 이 육체의 소욕이 반드시 나쁜 욕망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위대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옛사람(주:우리 옛사람은 이미 죽었음, 옛사람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른 해석이라고 생각)에게서 나온 이상 성신을 거스른다는 것입니다. 성신께서 악에 대해 타협하고 영입해 주는 법은 없습니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 성신의 뜻 같고 하나님의 뜻 같지만 내가 성신님의 인도를 받아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성신을 거스르는 일을 하기에 꼭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성신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 김홍전 저, 성약 출판사 pp 47], 제5강 '성신의 유기적인 역사' 부분을 요약하다.
편집자 주
'거스르다'의 원어는 엔티핍토(ἀντιπίπτω)입니다. 이 단어는 두 단어의 합성인데 '엔티'는 '반대로', '대항해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안티'입니다. '핍토'는 '떨어지다', fall의 의미를 가집니다. 반대해서 다른 지역에 떨어진다는 의미인데, 이 단어는 공격적으로, 의지적으로 저항하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전투에서 적을 꺼꾸러뜨려는 시도를 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신을 거스리다'는 것은 성신의 뜻을 알면서도, 그 뜻에 순종하지 않는 고의성이 내포되어 되어 있습니다. 알면서도 않하며, 성신의 뜻에 저항하는 것은 참으로 성신을 거스리는 것입니다. 이 시제 또한 현재적으로 사용되어, 이런 일들이 현재에도 반복적으로 습관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