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1-8) 사도행전 1:2
사도행전 1:2
ἄχρι ἧς ἡμέρας ἐντειλάμενος τοῖς ἀποστόλοις διὰ Πνεύματος Ἁγίου οὓς ἐξελέξατο ἀνελήφθη
1. 본문의 주해
ἄχρι ἧς ἡμέρας("그 날까지")는 1절에서 시작된 문장을 마무리하며, 예수님의 지상 사역이 어느 시점까지 계속되었는지를 표시합니다. 그 종착점이 바로 이 절 끝에 나오는 ἀνελήφθη("들려 올리우셨다", 승천)입니다. 즉 1-2절 전체는 "예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셔서, 승천하신 그 날까지" 계속하셨다는 하나의 흐름을 이룹니다.
ἀνελήφθη는 수동태입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올라가신 것이 아니라 들려 올리우신 것입니다. 승천이 그리스도의 자발적 행동이기 이전에, 성부께서 아들을 높이시는 주권적 행위임을 문법이 보여줍니다.
ἐντειλάμενος("명하신 후에")는 승천 직전, 마지막으로 사도들에게 명령을 주신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 명령이 διὰ Πνεύματος Ἁγίου("성령을 통하여")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오순절(2장)은 아직 오지 않았는데, 이미 여기서 성령이 그리스도의 사역에 개입하고 계십니다. 성령의 일하심은 오순절에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 마지막 순간까지 이미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οὓς ἐξελέξατο("택하신")는 사도들이 우연히 모인 무리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직접 택하신 자들임을 상기시킵니다(참조: 눅 6:13).
2.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본의
1절이 "그리스도의 사역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2절은 그 사역이 승천의 순간까지 성령을 통해 이어졌고, 그 성령을 통한 사역이 승천 이후 사도들에게 그대로 위임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도들이 받은 사명은 그들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미 택하시고 성령을 통해 명하신 것의 연장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감당하는 사역이나 신앙의 걸음이 우리 스스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미 택하시고 성령을 통해 명하신 것의 연속선 위에 있다는 사실이 여기서 확인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