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왜 사람들은 거짓을 믿는가
바울은 마지막 때의 비극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불법의 사람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권능과 표적과 거짓 이적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나 바울이 강조하는 핵심은
사람들이 속았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는 묻습니다.
왜 어떤 사람들은
그 거짓을 믿게 되었는가.
1. 문제의 시작은 능력이 아니라 사랑이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10절은
멸망하는 자들을 이렇게 규정합니다.
그들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진리를 몰랐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해하지 못했다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방향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나 호감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무엇을 귀하게 여기고,
무엇에 자신을 내어 주며,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의 문제입니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리가 요구하는 순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진리를 불편해합니다.
3. 왜 바울은 ‘알다’가 아니라 ‘사랑하다’고 말하는가
바울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진리를 알지 못했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들이 진리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이는 분명한 의도입니다.
진리는
알 수 있는 대상이지만,
구원은
사랑으로 반응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안다는 것과
진리를 사랑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사랑하지 않는 진리는
언제든지 버릴 수 있습니다.
4. 믿음의 실패는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니다
12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결론짓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믿지 아니하고
불의를 기뻐한 자들”입니다.
믿지 않게 된 이유는
갑작스러운 속임 때문이 아닙니다.
이미 마음은
불의를 향해 기울어 있었고,
진리를 향한 사랑은
자리를 잃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짓은
침입자가 아니라
환영받는 대체물이 됩니다.
5. 하나님이 미혹에 내어주신 이유
바울은
하나님께서 미혹의 역사를 보내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사람을 속이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한 자들이
자신이 원한 방향으로
가도록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심판은
강요된 선택이 아니라
고집된 선택의 결과입니다.
결론: 믿음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바울의 논지는 분명합니다.
믿음의 실패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사랑의 거부에서 시작됩니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진리를 믿지 않게 되고,
그 자리는
다른 무엇인가가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지켜야 할 것은
단지 바른 지식이 아닙니다.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 사랑이 식을 때
믿음은 무너지고,
이 사랑이 지켜질 때
교회는 어떤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