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겸손

by 박정일 posted Oct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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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음성이 다시 두 번째 그에게 말하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사도행전 10:15)

 

"그러나 베드로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그가 책망 받아야 했으므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갈라디아서 2:11)

 

"많은 논쟁이 있은 뒤에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사람들아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이방인들이 내 입을 통해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매우 오래 전에 우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사동행전 15:7)

 

초대 교회는 '보편성'이라는 교회의 속성이라는 문제로 논쟁하였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교회의 일원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유대인으로 구성된 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는 심각한 오류이며, 성령님은 이를 베드로를 통해서 고치고자 하셨다. 성령님께서 베드로를 통해 바르게 생각하게 도와 주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런 성령의 인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의 책망을 들어야 했다. 그의 행동은 교회의 보편성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보편성 문제로 예루살렘 공회가 열렸을 때, 누구보다 앞장선 이는 베드로이다. 

 

성령의 충만은 무엇인가? 이는 성령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사고를 고쳐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여 하나님 편에서 바르게 생각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바르게 생각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주 바르게 생각한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바르게 인도하시는 성령님께서 바른 열매를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 때로는 베드로가 바울의 책망을 듣게 하신다. 이는 수모도 아니고 부끄러움도 아니다. 대 사도 바울은 자신의 생각을 고쳐 마침내 예루살렘 공회에서 교회의 보편성,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성령님께서 베드로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신 이 사실 앞에 우리도 겸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비난을 받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때로는 성령님께서 이런 비난을 사용하심을 알고,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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