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방도로서의 성경
성경은 사람이 바로 되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한 유일한 하나님의 수단
성경을 배운다면서 성경으로 말미암아 자기가 없어지는 대신 자기가 더 살아나서 더욱 자기가 높아지고 행복스럽게 되고 현저하게 되기를 바라는 상태라면 그것은 성경을 준 본의와는 전연 반대 방향으로 어그러져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배울 때 성경이 주는 바 참된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데에서 다시 바로잡을 길이 없는 가장 위험한 위치에 서 있는 것임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자기의 욕심을 전제로 해서 모든 것을 섭취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이 다른 무엇으로 고쳐져서 바로 살겠습니까? 성경은 사람이 바로 되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한 유일한 하나님의 수단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도구, 즉 은혜의 방도인 까닭에 이 방도를 떠나서 다른 방법으로는 그 사람이 바로잡아지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결코 사람을 바로잡을 수 없음
성경은 사람이 바로 되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한 유일한 하나님의 수단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도구, 즉 은혜의 방도인 까닭에 이 방도를 떠나서 다른 방법으로는 그 사람이 바로잡아지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성경으로 그가 바로잡아지지 않는데 그가 교회에 들어가서 생활을 한다고 교회가 그를 바로잡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은혜의 방도 노릇을 그토록 철저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가 은혜의 방도라는 것은 카톨릭적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성경 말씀과 그 말씀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주신 성례전입니다. 그것만이 객관적으로 가장 명확한 은혜의 방도입니다.
기도는 반드시 말씀이 동반되어야 함
혹은 사람이 혼자 앉아서 반성을 한다든지 스스로 회개를 한다든지 기도를 한다든지 해서 바로잡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무엇을 구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지고 바른 위치에 서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위치를 바로 인정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또 자기가 하나님께 무슨 이야기를 하는 그것보다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 무시해 버리고 자기가 하나님 앞에 자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가 고쳐져서 어떤 바른 위치에 놓이리라고 생각한다면 될 법이나 한 일입니까? 만일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바른 위치에 놓아 주신다 하더라도 그것이 바른 위치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입니다.
회개는 말씀에 기초한 은혜의 내용이지 결코 은혜의 방도가 아님
회개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성경만큼 효과 있게 나의 위치를 바로잡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라는 것 혹은 신앙이라는 것, 변개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쓰셔서 사람에게 주시는 바 은혜의 내용입니다. 그것들은 은혜의 내용이지 은혜의 방법이 아닙니다. 그런 까닭에 겉으로는 회개하는 사실이 저절로 그 사람을 회개하게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가장 큰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묵상", 성약 출판사, 김홍전 저, 제1강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1)의 부분을 요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