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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시편 23:1-6
성경본문내용 1.(다윗의 시)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그분께서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3.내 혼을 회복시키시며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나를 인도하시는도다.
4.내가 사망의 그늘진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참으로 해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며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위로하시나이다.
5.주께서 내 원수들의 얼굴 앞에서 내 앞에 상을 차리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시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긍휼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주}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1. 성신은 비인격적인 세력인가? 

 

찬송가에 ‘성신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한 맘 충만하게 합소서’ 하는 곡이 있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 가사를 보면 처음에는 말하자면 중생하지 않은 사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찬송가의 첫 소절을 부를 때에는 중생이라는 것이 없고 성신이 한 번도 그에게 온 일이 없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성신이여, 강림하사’ 오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면 반드시 그 안에 성신이 내주하신다는 사실을 누구든지 다 확신하고 믿고 있어야지 그런 점에 대해서 무슨 의심이 생기거나 오해가 생기거나 해서는 이야기가 아주 동문서답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까 성신께서 이미 와 계신다고 할 때는 그다음에 성신 충만이라는 것은 결국 내게 와 계신 성신께서 내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신다는 문제입니다. 그런 것이지 공기가 하나도 안든 쪼글쪼글한 공에다 펌프를 가지고 혹은 입으로 불어서 공기를 가득 넣어 가지고 나중에는 풍선이 부풀어 올라가듯이 팽팽하게 되는 그런 식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컨대 무슨 세력이 모자라거나 혹은 전혀 없는데 불어넣어서 차츰차츰 가득하게 해서 팽팽하게 만드는 그런 것이 성신 충만이 아닙니다.

 

성신은 인격을 가진 하나님

 

성신님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퍼슨(person)을 나타냅니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품위( 品位: 직품과 직위를 아울러 이르는 말)라는 말로 번역했습니다. person은 한 인격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이고 그리고 전체로 모든 속성을 구유하고 있는 한 개의 인격의 발휘를 이 말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삼위(三位)라고 해서 위(位)자를 쓰고 영어로 말할 때는 쓰리 persons입니다. 하나님의 성신은 모든 영광과 권능과 존재의 명확성에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아드님 되시는 하나님과 똑같이 거룩하신 한 분 하나님의 한 위를 표시합니다. 한 위라는 것은 한 개의 인격입니다. 그런 분이 내 안에 계시다면 어는 때는 그분은 한 분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결국 그렇게밖에 생각할 길이 없습니다. ‘성신 그분이---’ 이렇게 말해야지 별수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려면 ‘성신이라고 하시는 그 위가 ---’ 이렇게 말을 해야겠지만 보통 말할 때 ‘그분이라고 하니까 ‘성신도 한 분, 예수님도 한 분 천부도 한 분. 그러면 세 분 아니야?’ 얼른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 개의 품위로서 한 하나님이시오 한 분으로서 존재하신다’ 하는 것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성신은 분명히 하나의 인격적인 존재로서 우리 안에서 역사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인격적인 존재가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 안에서 분명한 역사를 하실 때에 그것을 ‘성신’ 혹은 ‘예수님의 신’, ‘그리스도의 신’ 이런 말로 그의 활동과 존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2. 성신은 기계적으로 역사하시는가? 

 

1) 기계적 역사?

 

베드로가 수리아 안디옥으로 갔을 때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바울 선생이 그 이야기를 분명하게 썼지요?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이 들어오니까 베드로가 이방 사람과 앉아서 밥을 먹다가 비난을 받을까 봐서 슬쩍 일어나서 피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하지 못하고 가만히 도망가 버렸습니다. 바울 선생이 그것을 보고 감연히 그 앞에서 ‘그럴 수가 있느냐’하고 책망한 것입니다.(참조. 갈 2:11-14). 이런 것을 볼 때에 ‘베드로가 그 시간에는 성신이 충만하지 않았는가 보다’ 그렇게 억지로 둘러 붙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성신이 나갔다 들어갔다 하는가 보다’ 하고 성신 충만이라는 것을 열병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비상한 종교 상태라고 생각해서 ‘충만하지 않았을 때에는 열병 앓다가 확 깬 사람 같아서 아마 잘못도 할 수 있지만 깨기 이전에는 이상한 정신이 쒸워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정당하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해석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유기적 역사!

 

그러나 성신 충만이라는 것은 사상을 바르게 부여하고 교정해 주고 인도하고 가르치고 그의 영혼의 기능을 더없이 분명하게 활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자기 자신의 인격 위에 건설되고 축적되는 것이지 다른 데로 가 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성신이 충만해서 그 사람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성신이 충만하지 않으면  그것이 어디로 다 도망가고 없어집니까? 마치 입신 상태에 빠진 사람이 제정신이 돌아오면 이전에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그런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가? 그러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이중인격이 되는 것은 충만이 아니고 입신(入神)입니다.

 

성신이 충만하여 유기적(organic)으로 역사한다면, 유기적인 영감(organic)이란 결국 자기 자신이 터득한 결과와 똑같은 것이고 자기 자신이 생각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자기가 생각하고 터득하고 깨닫게 된 어떤 철리(哲理:아주 깊고 오묘한 이치)가 있다면, 가령 성신 충만함을 받지 못하고 잠시 육신의 욕망 가운데 지배받았다고 해서 자기가 받았던 사상이 어디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알았던 것이 금방 다 모르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고로 베드로에게는 헤브라이즘에 대해서 자기가 어떻게 타파하고 나갔다는 역사적 사실과 그럴 만한 중요한 이유가 하나의 원칙(principle)으로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안디옥에 갓을 때에 그렇게 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성신 충만이 기계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자기 자신이 성신 충만의 결과에 대해서 수호할 만한 능력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3. 성신 충만하면 무오류의 상태가 되는가?

 

성신 충만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항상 절대 무오에 들어간다든지 항상 정확한 것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바나바도 독실하게 믿고 성신이 충만한 사람입니다.(참조. 행 11:24). 그런 바나바와 바울이 제2차 여행을 하려고 할 때 심히 다투었다고 했습니다.(행 15:39). 다투었다는 말은 서로 변론하고 ‘아, 형님 그러십니까?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심히 다투었다’는 말의 원어 파록쉬스모스(παροξυσμός)라는 말의 뜻처럼 아주 날카로운 말, 아주예리한 말들을 썼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따로 갔지만 그러나 또한 그 길을 성신께서 인도해 나가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성신 충만함에 의해서 절대로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무오의 상태에 늘 있게 된다고 주장하면 ‘성신 충만함을 언제든지 유지하고 살아라’ 하는 말씀은 절대로 조그마한 잘못도 하지 말고 살아라‘ 하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성신 충만하고 사 사람이 없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령 한 개인은 죄를 범치 않고 살았다고 할지라도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 보면 그 역시도 역사적인 조류 위에 타고 앉아서 지내는 자기의 생활 습성과 생활의 환경과 생활의 기저로 이해서 불가피하게 비신국적인 사실 가운데 있었다는 점에서 피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헤어나지도 못하는 많은 행습과 행동들 가운데서 살아가는데 그것이 비록 오늘날의 사회나 현실이 다 정당하게 인정해 주는 일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안목으로 볼 때에는 부정당한 일들를 참 많이 하고 사는 것입니다. 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다윗이 그렇게 많은 아내를 얻은 사실이나 아브라함이 첩을 얻었다는 사실은 그 당시의 사회 도덕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부정당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법으로 볼 때에는 부정당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을 명확하게 알았느냐 하면, 하나님게서는 다윗을 기쁘게 받으시는 종으로 여겼지만 다윗은 한 번도 ’아내 많이 얻은 것을 회개합니다‘ 한 일도 없고 ’그중 몇을 다 버리고 하나만 데리고 살렵니다‘ 한 일도 없이 일생 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우리가 성신 충만의 도리에 대해서 언제든지 오류에서 방황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나는 잘못을 저지를지라도 잘못은 깨달아야 하는 것이고 깨닫고 보면 내가 어떻게 헐수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것과 자기의 무가치함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무엇인지를 더 밝히 정확하게 보아 나가는 소견이 더욱 생기다는 것이 장성의 결과이고 이렇게 장성시키시는 것이 성신의 충만한 역사인 것입니다. 성신 충만함으로 장성시키는 것입니다. 밤낮 기도를 하고 열광주의에 휩사여 떠들고 돌아다니는 것을 가지고 충만했다고 생각한다면 큰일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면, 성약 출판서, 김홍전 저, '성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오해' 중 일부분을 요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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