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말씀
우리는 지난 시간에 므낫세가 하나님 앞에 행한 악행들을 보았습니다. 그의 악행은 남유다 왕들 중에 최고였습니다. 그가 55년 동안 통치하는 기간 동안 산당들을 다시 세우고, 바알을 섬기며, 인신 공양을 하고, 앗시리아의 해와 달과 별을 섬겼습니다. 또한 점치는 자들을 고용하고, 주의 성전에 가증한 우상과 제단을 세우고, 백성들을 범죄케하였고, 무고한 자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하나님의 므낫세의 악행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앗시리아를 사용하셔서 그를 심판하셨습니다. 므낫세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자기 조상들의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셨습니다. 하나님은 므낫세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 주셨습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그의 삶은 변화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습니다. 그는 회개했을 줄 모르지만, 그가 뿌린 악의 씨는 자라 만개하였습니다. 백성들의 마음까지 그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오늘 말씀
오늘 말씀은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와 그의 아버지 아몬이 행한 악행들을 돌이키려는 요시아에 대해 배울 것입니다. 요시야는 그 나라와 그 백성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돌이키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뜻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요시야는 그가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그 백성들이 죄를 돌이키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기에는 그 백성들 가운데 침투한 죄가 너무 뿌리가 깊고 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죄에 대해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회개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진노와 은혜
Part I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진노(v1-17)
임박한 심판을 깨달은 요시야
1. 우상을 제거하는 요시야
요시야는 팔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가 55년을 통치한 후 죽고 그의 아들, 아몬이 이십 이세에 왕위에 올라 2년 간 통치하다 죽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가 비록 말년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지만, 그의 아몬은 므낫세의 악행을 반복하였습니다. 아몬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요시야가 팔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요시야는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다르게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요시야는 주의 눈앞에서 올바른 것을 행하였습니다.(열왕기하 22:2a) 또한 재위 8년에 다윗의 하나님을 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역대기하 34:3a) 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산으로 남겨진 우상들을 철저히 제거하였습니다.
요시야의 통치 팔년에 곧 20세 되던 해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던 우상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요시야는 바알들의 제단들을 헐었습니다. 또 그가 그 제단들 위에 높이 달린 형상들을 찍어서 떨어뜨리고 또 작은 숲들과 조각한 형상들과 부어 만든 형상들을 산산조각 내며 그것들을 가루로 만들어 그것들에게 희생물을 드리던 자들의 무덤에 그것을 뿌리고 또 그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의 제단들 위에서 태워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역대기하 34:4-5) 그 뿐 아니라 요시야는 북이스라엘 지방까지 정결하게 하였습니다.(역대기하 34:6-7)
당시는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하여 그곳 사람들이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요시야는 이런 상황 속에서 북이스라엘까지 그의 개혁을 넓혀 나갔습니다.
2. 회개하는 요시야
(1) 율법 책을 발견함
“이제 그가 자기의 통치 제십팔년에 그 땅과 그 집을 정결하게 하고 또 {주} 자기 [하나님]의 집을 보수하려고 아살리야의 아들 사반과 그 도시의 감독자 마아세야와 기록관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를 보내매”(역대기하 34:8)
6년 동안 온 나라의 우상 숭배를 제한 요시야는 재위 18년, 스물여섯 살이 되어서는 성전을 정결케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성전에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연보를 내게 했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성전을 깨끗케 하고자 하였는데 마침 돈궤에서 돈을 쏟다가 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바 율법을 기록한 율법 책이었습니다. 성전과 가장 관계있는 사람인 대제사장 힐기야가 주의 성전에서 궤에 보관된 돈을 꺼내다가 율법 책을 발견하고, 그것을 왕이 보낸 서기관 사반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요시야의 이전, 곧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와 그의 아들 아몬 시대는 율법 책을 감추어야만 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길 뿐만 아니라 율법 책들을 불태웠습니다. 므낫세과 55년 아몬이 2년 요시야 18년을 합치면 75년 동안 율법 책이 감추어진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요시야는 그 율법 책을 낭독하게 듣던 중에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옷을 찢는 것은 극한 슬픔과 회개를 의미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아마도 낭독되어진 부분이 신명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명기는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을 지킬 때 복이 있으며, 우상을 섬길 때 하나님의 진노가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신명기 4장과 28장에는 에는 하나님을 섬길 때의 축복과 우상을 섬길 때에 그 백성이 받게 될 심판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시야는 북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다 패망하여 이방 땅으로 포로로 잡혀간 사실을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대에 행하여진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요시야 왕은 서둘러 남 유다의 운명을 알고자 주께 물어보라고 사람을 보내었습니다.
Part II 회개한 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v18-23:30)
1. 훌다의 예언
(1) 심판 예언
요시야 왕의 명을 받아 유다의 앞날에 대하여 물으러 간 자들은 여선지 훌다에게 찾아갔습니다. 훌다는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훌다는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씀대로 유다 백성에게 재앙이 임할 것임을 예언했습니다.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저주를 선포하신 이유는 그 백성이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김으로써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파기하고 범죄에 빠진 유다 백성은 진노의 형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를 범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심판의 유예
하나님께서는 훌다를 통하여 유다에 대한 저주를 선포하시면서도 요시야 왕에게는 은혜를 베푸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즉 요시야 왕은 이와 같은 유다에 내리게 될 재앙과 멸망의 수치를 체험하지 않고 열조에게로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요시야가 죽은 후에야 유다에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시면서도 요시야 왕에게는 은혜와 관용을 베푸신 것은 요시야 왕의 회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돌아보십니다.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히 행하는 것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히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의 시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의 시대에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열왕기상 21:29) 하나님은 악한 아합이 회개할 때도 그의 심판을 유예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악한 자의 회개도 받으십니다. 회개한 자에게는 그 시대에 심판을 내리지 않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Part III 은혜 받은 자의 삶(v23:1-30)
1. 모든 장로들을 부름
“왕이 사람들을 보내니 그들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왕에게로 모으니라.”(열왕기하 23:1) 요시야는 훌다에게서 하나님의 심판과 심판의 유예의 예언을 들었습니다. 요시야는 자신이 심판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시대에 나라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를 원했습니다. 이 일을 자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의 장로를 불렀습니다.
2. 온 백성과 언약을 맺음
“또 왕이 기둥 옆에 서서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여 {주}를 따라 걸으며 그분의 명령과 증언과 법규를 지키고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들을 수행하기로 {주} 앞에서 언약을 맺으매 온 백성이 그 언약을 고수하니라.”(열왕기하 23:3) 왕은 또한 온 백성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이 언약을 지켰습니다. 백성들은 우상들을 철저하게 제거하였습니다.
3. 유월절을 지킴
“대언자 사무엘 시대 이후로 이스라엘에서 그와 같은 유월절을 지킨 적이 없었고 이스라엘의 모든 왕들도 요시야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거기에 참석한 온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거주민들이 지킨 것 같은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였더라. 요시야의 통치 제 십팔 년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역대기하 35:18-19) 요시야는 또한 율법대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4. 요시야 왕의 죽음
애굽 제26왕조의 두 번째 임금 바로느고가 대군을 몰고서 당시 힘이 약한 앗시리아를 치려고 갈그미스로 갈 때, 앗시리아의 변방 왕으로 잇던 요시야는 번방의 책임상 그리고 앗수르의 압력 때문에 불가피하게 군대를 끌고 므깃도로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르노고가 사신을 을 보내어 “내가 그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내가 이 날 그대를 치러 오지 아니하고 나와 싸우는 집을 치러 왔노라.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사 빨리 행하게 하셨느니라.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서 그대를 멸하지 아니하도록 그대는 그분을 방해하지 말라, 하였으나”(역대기하 35:21) 요시야는 이 말을 듣지 않고 변장하여 싸움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활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죽자 바벨론이 그 이듬해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요시야 왕이 주전 608년에 죽었는데 바벨론은 607년에 제1차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요시야의 회개함을 통해 그 시대에 이방의 침략과 수치를 보지 않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적용과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요시야의 철저한 하나님 중심의 삶과 그를 보호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한 우상 숭배를 통해 하나님을 격노케 한 죄를 범한 자들에게 진노를 꺼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요시야가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백성들의 내면의 죄를 고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죄는 그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는 것인데 특별히 그의 할아버지와 그의 아버지 대에 이르러 심히도 남 유다 백성들의 정신과 삶을 망쳐 놓았습니다. 요시야가 죽고 그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시 하나님 앞에 악을 범한 사실을 볼 때, 죄가 얼마나 철저하게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도 결국 온 인류에게 임한 심판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시대는 점점 영적으로 어두워져가고 사람들은 이 영적인 어둠에서 더욱더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하며 세상의 신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관영한 시대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이는 요시야가 아무리 하나님 앞에 좋은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막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앞으로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 땅에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현실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요시야처럼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한 백성들의 장로들과 온 백성들에게 언약을 지킬 것을 명한 요시야처럼, 우리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백성들에게 순결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언약 백성으로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일이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알고 순종할 수 있기를 주 안에서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