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식가욘” 대단히 열정적이면서 박자가 빠르고 리듬이 급격하게 변하는 노래입니다.
- “베냐민 사람 구시”는 아마도 사울에 속한 어떤 무력 단체, 혹은 특수한 목적을 위한 부대를 이끄는 자라고 추정됩니다.
- 다윗이 급박한 상황에서도 재판관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의 이해
1. 다윗이 처한 상황
건져 낼 자가 없으면 그가 사자처럼 내 혼을 갈기갈기 찢고 뜯을까 염려하나이다. (v2)
다윗의 대적은 마치 짐승처럼 다윗의 목숨을 찾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의 난폭함을 사냥감을 갈기갈기 찢어 뜯는 사자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다윗
1) If (만일)
만일 내가 이것을 행하였거나(v3b)
내 손에 불법이 있었거나(v3c)
나와 평화롭게 지내는 자에게 악으로 갚았거든(v4a)
2) Then (그러면)
원수가 내 혼을 핍박하고(v5a)
가져가며 참으로(v5a)
내 생명을 땅 위에서 짓밟고(v5b)
내 명예를 흙 속에 던지게 하소서. (5c)
참으로 내가 까닭 없이 내 원수 된 자도 건져 내었사오니 (v4b)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의로움을 토로합니다. 사람 앞에 우리는 얼마든지 의로울 수 있습니다. 저 사람보다 나은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면 숨길 수 없는 많은 죄악들이 있습니다. 나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살았습니다. 하나님 눈을 두려워했습니다.
‘코람 데오’란 라틴어(고대 제국의 공용어)란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두 단어의 합성인데 ‘코람’ 앞에서, ‘데오’ 신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늘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옳은 일, 의로운 일을 하도록 격려하는 말입니다. 다윗은 이 ‘코람 데오’의 삶을 철저하게 실천한 모범적인 예가 됩니다. 그는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 원수의 생명도 구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 재판을 맡기는 다윗
친히 분노 중에 일어나시며
몸을 드시옵소서. (v6a)
나를 위하여 깨시고(v6b)
주께서 명령하신 심판으로 나아가소서.(6c)
그들을 위하여 높은 곳으로 돌아오소서.
나를 심판하소서.(8c)
로마서 12:19
극진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도리어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된바, 원수 갚는 일은 내 것이니 내가 갚으리라. [주]가 말하노라, 하였느니라.
성경은 일관되게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재판관임을 가르칩니다. 우리 스스로 재판하는 과정에서 죄를 범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재판관이 되셔서 반드시 우리의 문제에 재판하여 주십니다.
위기의 상황,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의 생각을 따라 하나님 앞에 범죄하기 쉽습니다. 나의 감정과 혈기를 따라 말과 행동으로 죄를 범하기 쉽습니다. 그것이 비록 사람 앞에서는 정당할 줄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당할 수 없습니다. 실천하기는 너무도 어렵지만,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4. 원수를 갚아 주시는 하나님
1) 하나님의 은밀하신 원수 갚음
그가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분께서 자신의 칼을 가시리니
그분께서 이미 자신의 활을 당기시고 준비하셨도다
또 그분께서 그를 위하여 죽이는 도구를 마련하셨나니
그분께서 핍박하는 자들을 향해 자신의 화살들을 정하시는도다.
2) 악한 자의 계략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그가 불법으로 고통을 받으며(14a)
자기가 만든 도랑에 빠졌도다.(15b)
그의 해악이 그의 머리로 돌아오고(16a)
그의 난폭한 행위가 그의 정수리에 떨어지리로다(16b)
이 구절들은 마치 에스더서에서 이스라엘을 은밀히 도우시는 하나님을 상기시킵니다. 하만은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략은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준비한 살인 도구에 자신이 죽음을 당하고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5. 주를 신뢰한다는 의미
오 {주}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v1)
‘신뢰’는 원어로 ‘피난처를 구하다’란 의미입니다. ‘안식할 곳을 찾다’라는 의미입니다. 상황의 급박함 속에서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 되시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됨을 다윗은 늘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나는 다윗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나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싸우며, 힘들어하며, 낙심하며 절망해 있지는 않나요? 우리에게 피난처, 안식처가 있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문제에 재판관이 되어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