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이 시의 제목은 다윗이 성전을 봉헌할 때 지은 시와 노래입니다.
- 이 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 200년 전에 성전을 청소할 때 부른 노래입니다.
말라기~마태복음 사이의 400년간의 유대 상황
그리스의 알렉산더 황제가 죽고 제국은 4개로 분열되었습니다. 남쪽의 이집트에 자리 잡은 그리스 세력과 북쪽의 시리아에 자리 잡은 그리스 세력의 부침에 따라 이스라엘은 극심한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시리아에 기반을 둔 셀류시드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는 이스라엘의 신앙을 탄압했습니다. 그의 신앙 탄압은 성전에 유대인들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돼지피를 성전에 뿌리는 것으로 극에 달했습니다.
이에 독립 전쟁이 일어났고 유다 마카비가 이끄는 유대인들을 결속시켜 로마의 식민지가 되기 전 100년 동안 이스라엘인들에 의해 세워진 하스모니안 왕조가 세웠졌습니다.
예루살렘에 성전 봉헌절이 이르렀는데 때는 겨울이더라 (요 10:22).
예루살렘의 성전 봉헌절은 그리스 세력에게서 다시 나라를 되찾고 성전을 깨끗하게 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에 시편 30편을 불렀습니다.
시의 이해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내가 결코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우리의 신앙 여정 중에 주의 은혜로 형통할 때가 있습니다. 주 안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때가 있습니다.
극심한 어려움에 처할 때가 오히려 형통할 때보다 신앙적으로 위험하지 않다(스펄전).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습니다. 학개와 스가랴 대언자 시절에 성전을 완성하였습니다. 느헤미야 시대에 성벽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의 은총입니다. 이스라엘이 잘해서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은총을 뒤에 다시 이스라엘은 완악해집니다. 말라기 대언자의 책망을 듣습니다.
{주}여, 주께서 주의 은총으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사오나 주께서 주의 얼굴을 숨기시니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다윗은 모든 것이 주의 은총으로 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자신의 공로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주의 얼굴을 숨기심에 그는 근심합니다. 주와의 교제가 끊겼을 때 자신을 돌아봅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이런 신앙을 소유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인생의 여정에서 주님께서 얼굴을 숨기실 때의 그 처절한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는 경험 후에 이런 신앙을 가졌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은 형통과 고난의 사이클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고난의 시대에 기도하며 주님을 찾지만, 조그만 상황이 호전되어도 우리의 마음은 점점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앙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난 뒤 다시 주님의 은총을 경험하고 신앙이 회복됩니다.
이는 비단 개인의 신앙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적용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약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이 성전을 봉헌할 때 지은 시와 노래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이 이 노래를 수전절에 불렀는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풍조에 떠밀려 내려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의 경험을 의지하여 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이라 고백하면서, 실제 삶에서 내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과의 교제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숨기실 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영적인 퇴보와 침체에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며 말씀이 책망할 때,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주께서 주의 얼굴을 숨기시니 내가 근심하였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