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 이 시는 다윗의 시입니다.
시의 이해
1. 시인이 당하는 고난 (16-20)
나는 황폐하며 고난을 당하오니 주는 내게로 돌이키사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내 마음의 근심들이 커졌사오니 오 주는 나를 내 고통들 속에서 이끌어 내소서.
내 고난과 내 아픔을 살피시고 내 모든 죄를 용서하소서.
내 원수들이 많고 또 잔인한 미움으로 나를 미워하오니 그들을 깊이 살피소서.
오 내 혼을 지키시고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1) 황폐
시인은 거주할 곳이 없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함을 주는 거처들을 다 빼앗겼습니다.
2) 고난
이 고난은 특별히 육체적인 고난을 포함한 고난입니다. 시인에게는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삶의 연속입니다.
3) 근심과 고통
고난이 외적인 고통이라면 근심과 고통은 내면적인 어려움입니다. 근심은 걱정입니다. 걱정이 점점 커질 때 마음은 말할 수 없는 내적 고통이 뒤따릅니다.
4) 원수들이 미워함
시인에게는 원수들이 있습니다. 원수들이 까닭 없이 자신을 미워합니다.
5) 부끄러움
악인은 마땅히 번성하지 못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점점 더 번성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은 점점 더 낮아져 있습니다. 수치를 당하는 것,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만큼 참기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2. 시인의 기도 (1-5)
(다윗의 시) 오 {주}여, 내가 주를 향하여 내 혼을 드나이다.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참으로 주를 바라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시고 까닭 없이 죄를 짓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소서.
오 {주}여, 주의 길들을 내게 보이시고 주의 행로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오니 주의 진리로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가르치소서.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1) 내 혼을 드나이다
시인의 위대한 점은 현실 앞에 낙심해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아래를 보지 않았습니다. 위를 보았습니다. “드나이다”는 ‘들어올리다’의 의미입니다. 낙심한 마음을 들어오려 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2) 주를 신뢰하오니
‘신뢰하다’는 의미는 ‘맡긴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님의 뜻과 처분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힘이 다할 때까지 자신이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남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기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무력함을 알고, 주님의 위대함을 아는 자만이 자신의 모든 행로를 주님께 의탁하여 맡길 수 있습니다.
3) 주의 진리로 나를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가는 있어 첫째는 말씀의 인도입니다. 말씀을 열심히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말씀을 통해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알고 행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 자라가는 것입니다.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입니다.
4)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두 번째 인도는 기도 응답입니다. 기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고 섣불리 움직이는 자는 주님의 인도를 받아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심을 기대하는 자는 기다립니다. 상황을 유심히 살핍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도와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기도하고 또 체크합니다. 그리고 확신이 섰을 때 그 길을 갑니다.
3. 시인이 기도할 수 있는 근거 (11-15)
오 {주}여, 주의 친절한 긍휼과 주의 인자하심이 옛적부터 항상 있었사오니 그것들을 기억하소서.
오 {주}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범법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을 따라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인하여 그리하옵소서.
{주}께서는 선하시고 곧바르시니 그러므로 그분께서 죄인들을 그 길로 가르치시리로다.
그분께서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시리니 곧 온유한 자에게 자신의 길을 가르치시리로다.
{주}의 모든 행로는 그분의 언약과 그분의 증언들을 지키는 자들에게 긍휼과 진리로다.
시인은 하나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친절하십니다. 주님은 긍휼이 많으십니다. 주님은 선하십니다. 곧 좋은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곧바르십니다. 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죄와 허물이 많은 인생일지라도 그 분의 언약에 기초에 긍휼을 베푸십니다. 결코 자신의 말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그 분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4. 시인이 목표하는 삶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순전함과 곧바름이 나를 보존하게 하소서.
순전함
순전함은 INTEGRITY입니다. 이 단어의 핵심적인 의미는 정직 HONESTY입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상황과 결과를 다 포함하는 정직입니다. 단순한 정직이 아닌 수많은 상황 속에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정직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과정도 정직하고 결과도 그에 합당한 것입니다. 불법을 저지르고 결과만 선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정도 선하고, 결과도 선해야 합니다. 시인이 겪는 수많은 어려움과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정직하게 행할 수 있습니까? 많은 감정의 기복과 혈기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나님 앞에 의로움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까?
우리의 인생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상황 속에서 정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정도 정직하고 결과도 정직함을 충족하기가 어렵습니다. 수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답은 시인의 삶에 있습니다. 낙심한 영혼을 끌어올려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분을 신뢰하고 인생을 맡기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삶을 살게 합니다.
주님,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고 의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