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1. 마스길
이 시의 제목은 “에스라 사람 에단의 마스길”입니다.
“마스길”은 진지하고 조용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2. 에스라 사람 에단
성경에는 “에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이 여러 등장합니다.
열왕기상 4:31절에서 “에단”은 지혜로 유명한 자였습니다.
열왕기상 4:31
그가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에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들인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지혜로웠으므로 그의 명성이 사방 모든 민족들 가운데 있었더라.
또한 에단은 레위인으로서 세 명의 노래하는 자들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역대상 15:19, 역대하 5:12)
역대상 15:19
이처럼 노래하는 자 헤만과 아삽과 에단은 임명을 받아 놋 심벌즈로 소리를 내고
에단은 다윗과 솔로몬과 동시대의 사람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 시인에게 당황스런 상황
저자는 하나님은 다윗 왕국을 영원하게 하시겠다는 언약과 이방에 의해 짓밟히는 상황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
1. 다윗 언약
1) 영원할 다윗의 왕국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었나니 내가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3)
내가 네 씨를 영원히 굳게 세우며 네 왕좌를 모든 세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4)
또한 내가 그의 씨를 영원토록 지속되게 하며 그의 왕좌를 하늘의 날들과 같게 하리로다.(29)
2) 원수로부터 지켜 주시겠다는 약속
그와 더불어 내 손이 굳게 세워지리니 내 팔이 또한 그를 강하게 하리로다.(21)
원수가 그를 약탈하지 못하며 사악함의 아들도 그를 괴롭히지 못하리로다.(22)
내가 그의 얼굴 앞에서 그의 원수들을 쳐서 넘어뜨리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재앙으로 치려니와(23)
그의 씨가 영원히 지속되고 그의 왕좌가 해같이 내 앞에 있으리니(36)
2) 무효가 된 것처럼 보이는 다윗 언약
그러나 주께서 그를 내던지시고 몹시 싫어하시며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사(38)
주의 종의 언약을 무효로 만드시고 그의 관을 땅에 던지사 더럽게 하셨으며(39)
그의 모든 울타리를 허무시고 그의 요새들을 폐허로 만드셨으므로(40)
3. 언약의 비조건성과 조건성
1) 언약의 비조건성
(에스라 사람 에단의 마스길) 내가 {주}의 긍휼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신실하심을 내 입으로 모든 세대에게 알리리이다.(1)
내가 말하기를, 긍휼이 영원히 세워지리니 주께서 주의 신실하심을 그 하늘들 안에 굳게 세우시리이다, 하였나이다.(2)
a. 긍휼(헤세드)
- 창조자가 그의 피조물에게 베푸시는 은혜
-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할 수 없는 자에게 베풀어지는 은혜
- 적 혹은 어려움으로부터의 구원
- 죽음으로부터 구원
- 죄로부터 구원
- 영적인 생명이 되게 함
b. 영원히, 모든 세대에게
- 언약에 사용됨
- 특별히, 다윗 언약
- 하나님의 메시아
- 하나님의 법
- 아브라함의 후손들과 약속의 땅
c. 신실함(faithfulness)
- 흔들리지 않음
- 꾸준함
- 충성
- 지속적인 후원
이상의 단어들을 종합해 보면,
언약의 한 당사자인 하나님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언약을 영원히 지키십니다.
언약의 한 당사자인 인간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친히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언약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가 그의 씨를 영원토록 지속되게 하며 그의 왕좌를 하늘의 날들과 같게 하리로다.(29)
이 언약은 하나님의 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됩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구원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결코 취소됨이 없습니다.
2) 언약의 조건성
만일 그의 자손들이 내 법을 버리고 내 법도 안에서 걷지 아니하며(30)
내 법규들을 깨뜨리고 내 명령들을 지키지 아니하면(31)
그때에 내가 막대기로 그들의 죄 지은 것을 벌하며 채찍으로 그들의 불법을 벌하리라. (3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완전히 거두지 아니하고 나의 신실함도 없어지게 하지 아니하며(33)
내 언약을 깨뜨리거나 내 입술에서 나간 것을 변개하지 아니하리로다. (34)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스스로 언약을 지킬 수 없음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인간이 바른 길을 가도록 그의 백성을 징계하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축복을 통해 격려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상과 벌을 통해 그 백성이 바른 길을 가게 도와주십니다.
이는 우리의 구원과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길을 잘 가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면 이런 조건들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2:7
너희가 징계를 견디어 내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대우하듯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가 무슨 아들이냐?
오늘 우리도 에스라 사람, 에단과 같이 당황하며, 묵상하며 답을 찾으려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오늘 우리의 시편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