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배경
시편 119:121-128편의 시는 히브리어 알파벳 ע으로 시작되는 8구절의 시입니다.
ע은 ‘눈’, ‘보다’, ‘알다’, ‘그늘’이라는 의미입니다.
시의 개요
1. 시인을 대적하는 자들
1) 권력, 힘으로 내리누른 자
나를 학대하는 자들에게 나를 버려두지 마옵소서
“학대”의 의미는 힘으로 강제로 다른 사람이나 나라를 억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시인보다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이들은 시인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무엇을 시키고 있습니다.
2) 모욕하고 조롱하는 자들
교만한 자들이 나를 학대하지 못하게 하소서.
“교만한” 자들은 그 어떤 허가나 권리도 없이 상대방을 모욕하는 자들입니다.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며 인격적 살인을 저지르는 자들입니다.
3) 주의 법을 고의로 무시하는 자
그들이 주의 법을 쓸모없게 만들었사오니
“주의 법을 쓸모 없게” 하는 자들은 자은 말씀을 무시하는 자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자입니다. 말씀을 일부러 무시하는 자입니다.
2. 시인의 간구
주의 종을 위하여 보증이 되사 복을 얻게 하시고
시인이 간구하는 복은 “안녕, wellbeing” 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종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시인은 담대하게 ‘안녕’, ‘평안’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주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긍휼에 따라 주의 종을 대우하시고
‘긍휼’은 하나님께서 언약 가운데 그 종들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그 율법을 지키는 자를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시인은 이 언약에 따라 담대하게 하나님께 자신을 주의 종을 대우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내게 명철을 주사
시인은 자신이 주의 종이라는 확신으로 주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자신이 주의 종이라는 자격으로 하나님께 명철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의 종'이라는 언급은 본문에서 두 번, 122절과 125절에 언급되어 나옵니다. 시인은 참으로 자신이 주의 종임을 알고, 주의 종으로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여, 지금은 주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시인은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들의 만행을 더 이상 지켜보지 말고,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라고 하나님께 설득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자신감이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를 줍니다. 압제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시인을 억압하고 조롱하고 마음대로 법을 무시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들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인은 그 하나님의 종이라는 분명한 신분 인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께 평안과 긍휼과 공의와 정의를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종이기에 상황과 형편에 낙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서 자신의 상황을 아뢰며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평안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 앞에 주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행하실 때임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의 종”이라는 신분 의식에 기초해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담대하고 자신감 넘치는 기도를 하는 시인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