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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누가복음 23:26~53

누가복음 23:26~53

 

용서처럼 위대한 삶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죄 많은 인간들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주었고, 용서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거룩한 삶을 살았던 무수한 증인들의 이야기가 성경과 우리 주위에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예수님의 십자가 용서를 배우고자 합니다. 이 예수님의 십자가 용서를 통해 우리 내면이 치유되는 역사, 공동체가 회복되는 역사가 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용서와 회복

Part I 십자가의 용서의 기도

23장에는 예수님이 붙잡히셔서 심문 받으시며 고난당하시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종교적 시기심과 무지 때문에 붙잡히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란 죄목으로 동족의 손에서 이방인의 재판으로 넘겨지셨습니다. 재판관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 없는 분이심을 알고, 예수님을 석방하려고 했지만, 유대 민족은 오히려 예수님 대신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외쳤습니다. 빌라도는 폭동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할 수 없이 예수님께 십자가 사형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앞서 채찍을 심하게 맞으셨습니다. 상하고 지친 몸으로 자신이 매달린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에 올라야 했습니다. 좌우 손목과 발목에 큰 대못이 박힌 채로 극심한 고통 속에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십자가 처형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쓴 의사 리히터의 논문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부자연스러운 자세나 육체적인 긴장은 모든 동작에 고통을 준다. 못이 박혀진 손 부분은 신경이 예민하고 몹시 아픔을 느끼기 쉬운 곳이었으므로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주었다. 못의 상처와 채찍에 맞은 자국은 곧 염증을 일으키고 몸이 썩어 들어가는 괴저 현상까지 일으켰다. 신체의 위치가 피의 순환을 방해하고 고통을 일으켰으며, 육체의 긴장은 죽음 자체보다도 더욱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십자가의 고뇌는 최악의 고뇌요 그것은 순간 순간 괴로움이 증가하는 긴 고통이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 형벌은 즉시로 타는 듯한 갈증을 사형수에게 덧붙였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십자가형을 받은 죄수는 1분이라도 빨리 죽는게 간절한 소망이다. 그러기에 죄인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죄수 옆에 있는 병사들에게 죽음으로 가는 급행료 등을 내어 빨리 죽을 수 있도록 선처를 바라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망나니에게 노자 돈을 주어 한칼에 목을 날릴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

 

v34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십자가 형벌의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이 기도에서 ‘저들은’ 누구를 말합니까? 일차적으로 ‘저들은’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이는 병정들을 말합니다. 불의한 재판을 한 빌라도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로마 법정으로 끌고 간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무지함으로 동조한 백성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은 30냥에 판 가룟 유다를 말합니다. 더 포괄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아담과 화와를 말합니다. 그 후손으로 오는 모든 세대를 다 지칭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미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죄를 포함하여 용서를 구하고 계십니다.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진짜 예수님을 못 박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을까요? 과연 로마병정들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났던 일을 전혀 몰랐을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행하신 일들을 로마 병정들도 듣고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빌라도도 증거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알았기에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v15절). 빌라도도 또한 갈리지 지방을 다스렸던 분봉왕 헤롯도 예수님이 죄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판 가롯 유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마27:4).

 

그러나 그들이 진정 무지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죄가 이 땅에 들어왔습니다. 이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온 인류는 이 죄와 사망의 권세에 살다 영원한 형벌, 불타는 유황 못에 던져져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구주 되신 예수님이 온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 죽음을 당하시므로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 두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예수님을 죽인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이 모든 계획과 실행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실행하신 구원의 사역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감당하신 인간의 죄의 깊이와 무게, 그리고 주님이 감당하신 죄악에 저와 여러분, 아니 모든 인류의 인간들이 진 모든 죄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향해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온 인류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가 없었다면 지금 그 어떤 사람도 구원 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 용서의 기도, 용서의 복음으로 인해 인류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고 형벌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과거 우리는 어떤 자였습니까? 우리의 무지로 예수님을 모욕하고 희롱하던 자들이 아니었습니까? 예수님을 거부하며 예수님을 전하는 자들을 핍박하던 자들은 아니었습니까?

 

제가 바로 그런 자였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저는 극심한 방황에 있었습니다. 삶의 의미도 모르는 것에 대해 반항심이 들었습니다. 지방대라는 열등감과 인생의 좌절감에 인생을 포기하듯 살던 자였습니다. 이런 제게 고등학교 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복음을 전하며 수양회 참석을 권유했지만, 그 선생님 앞에서 하나님이 계시면 내 인생을 어떻게 해 보라고 모욕하고 저주하며, 캠퍼스에서 만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골려 먹기 잘 하던 자였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위해 1년 간 간절히 기도해 주셨다고 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을 경험한 그 분은 저의 어떠한 말에도 흔들이지 않고 저를 위해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을 알도록 기도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 그 용서의 사랑을 경험한 한 분의 간절한 기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제가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시간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Part II 회복된 사람들

이 예수님의 기도를 듣고 현장에서 회복되는 역사들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한 강도의 영혼의 회복입니다. v4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과 같이 달린 두 강도가 있었습니다. 한 강도는 끝까지 예수님을 모욕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강도는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도 자기 옆에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도 자기들과 같이 흉악한 죄를 진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코웃음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는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 강도는 주님의 용서의 기도 듣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강도를 향하여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내가 너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잘 알 수 입습니다 (눅 24:43).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 용서의 복음을 들은 한 강도의 영혼이 회복되었습니다. 그가 극적으로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가게 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둘째, 믿음의 회복입니다. 그는 인정이 없고 무관심하며 바늘을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강한 군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빨리 죄인들을 처리하고 집에 가자고 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백부장도 십자가에서 주님의 용서의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47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이 백부장이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27:54). 예수님의 위대한 용서는 한 영혼의 단단한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인정사정 없이 오직 명령에만 죽고 살던 한 이방인의 마음에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회복시켰습니다.

 

셋째, 회개의 회복입니다. v48절을 보십시오.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예수님의 십자가 용서는 십자가 주위의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들은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왕으로 오신, 구주로 오신 예수님을 못박아 죽인 죄를 깊이 회개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회개의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명의 회복입니다. v50절을 보십시오. 그는 공회원입니다. 종교적으로 그는 최상위 계층에 속한 자입니다. 그는 또한 부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장례 물품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믿음을 세상에 들어내지 않고 숨어서 지내던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담대하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마음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생겨났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이 세상에서 사명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열망이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항상 응답을 받으셨습니다. 바로 이런 예수님의 기도의 응답으로 우리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도, 여러분도, 친구도, 부모님도 가족과 친척도… 이 예수님의 십자가 용서의 기도가 없었다면 결코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용서하는 마음은 천국을 경험하지만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날마다 지옥을 경험하며 고통과 갈등과 문제 속에 살게 됩니다. 한국인의 정서 가운데 성장 과정이나 인간관계에서 거절/학대/모욕/무시당한 상처, 버림받음/배반의 상처 등, 많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정서적 고통을 가지고 살 뿐 아니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평생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가족관계나 부부관계나 인간관계나 모임에서 상처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가 나오면 분노가 폭발하고, 인간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공동체를 깨뜨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이 한국 가정과 교회의 현실입니다. 모두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용서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나를 먼저 용서하신 크신 용서의 사랑을 덧입을 때, 우리가 진정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 용서의 사랑을 덧입을 때, 그 어떤 자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십자가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용서의 사람이 우리의 심령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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