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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박정일
성경본문 히브리서 12:5-11
성경본문내용 5. 또한 자식들에게 하듯 너희에게 말씀하시는 권면의 말씀을 너희가 잊었도다. 이르시되, 내 아들아, 너는 [주]의 징계를 멸시하지 말며 그분께 책망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사랑하는 자를 친히 징계하시고 자신이 받아들이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시느니라, 하셨느니라.
7. 너희가 징계를 견디어 내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대우하듯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가 무슨 아들이냐?
8. 모든 사람이 징계를 받으므로 너희에게 징계가 없으면 너희가 사생아요 아들이 아니니라.
9. 또한 우리에게 있던 우리 육체의 아버지들이 우리를 바로잡아도 우리가 그들을 공경하였거늘 하물며 영들의 [아버지]께 우리가 더욱 복종하고 이로써 살아야 하지 아니하겠느냐?
10. 진실로 그들은 며칠 동안 자기들이 기뻐하는 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그분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하시나니 이것은 우리가 자신의 거룩함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이제 어떤 징계도 그 당시에는 기쁘게 보이지 아니하고 슬프게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그것으로 말미암아 단련된 자들에게 의의 화평의 열매를 맺느니라.
강설날짜 2022-07-10

 

오늘의 주제는 교육입니다.

혹은 훈련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본문에는 징계” 라는 단어가 7번만 나옵니다.

이 단어는 훈련입니다. 

마치 제자를 훈련하듯이 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스 올림픽을 위해서 땀흘려 애쓰는 선수들을 훈련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의미로, 책망” 이라는 단어가 1번 나옵니다.

이 단어는 “증거에 의해 기소하다”란 의미를 가집니다.

나쁜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책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육시키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시키는 분이십니다.

 

징계”라는 단어는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갖추어야 할 것을 갖추기 위해 엄한 훈련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징계에는 단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엄격하게 행하여집니다. 

 

하나님의 교육과 훈련은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진실로 그들은 며칠 동안 자기들이 기뻐하는 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그분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하시나니 이것은 우리가 자신의 거룩함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0)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주님에게 어떤 점에서 우리 인생의 스승이 되시는 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우리 인생의 최고의 스승

 

오늘 우리가 주목해서 함께 생각해 볼 세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 10절의 “거룩”이라는 단어입니다.

 

거룩”이라는 “holiness”입니다.

“holiness”에는 세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입학

 

“positional holiness”입니다. 이는 선택입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뽑힌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와 관계가 없습니다.

일방적인 은혜로 뽑힌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일방적인 은혜로 선택해 주신 것입니다. 

이는 신학적 용어로 ‘칭의’입니다.

 

교육적으로 생각하면 학교에 입학한 것입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는 그 학교가 요구하는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입학하여 교육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은혜로 입학하게 된 것입니다. 

 

훈련

 

학교가 학생을 합격시킬 때에는 그 학교의 교육 취지에 맞게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지가 그 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progressive holiness’입니다. 조금씩, 거룩해 가는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완전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훈련들을 통해 더욱더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이는 신학 용어로 ‘성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떤 징계도 그 당시에는 기쁘게 보이지 아니하고 슬프게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그것으로 말미암아 단련된 자들에게 의의 화평의 열매를 맺느니라. (11)

 

단련된 자들”은 체육관에서 열심히 레슬링 연습을 하는 자들입니다.

올림픽을 대비하는 선수들이 어떤 훈련을 받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연습하는 선수도 힘들지만, 선수만큼이나 가르치는 코치나 감독도 힘이 듭니다.

힘들어 하는 선수를 다독이기도 하고, 자극을 주기 위해 화도 내기도 합니다.

감독 혹은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 씨름을 합니다.

 

우리가 자식을 가르치거나 가르치는 입장에 있을 때 함께 씨름해 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지 잘 압니다.

대체로 잘 따라오지 않을 때 내버려 두고 싶습니다.

그들의 죄와 싸워 주어야 하는데 그렇기가 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싸워 줍니다. 함께 씨름을 해 줍니다.

내버려 두면 그 결과가 너무도 빤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씨름을 해 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씨름을 해 주십니다.

우리의 죄와 씨름을 해 주십니다.

우리가 가야 할 사명의 길에 꼭 필요한 것을 쥐어 주기 위해 우리를 훈련해 주십니다.

 

너희가 징계를 견디어 내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대우하듯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가 무슨 아들이냐? (7)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씨름해 주시고, 싸워 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그 분의 아들로 입양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바른 방향으로 자라기 원합니다.

 

둘째, 11절의 “의”라는 단어입니다.

 

Test

 

의’는 ‘righteousness’입니다. 이는 옳다고 입증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옳다고 입증해 줄 때는 시험을 통해서입니다.

혹독한 훈련의 과정을 거친 분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됩니다.

공부의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졸업장이 수여됩니다.

시험에 통과한 분들에게 자격증이 수여됩니다.

우리가 시험을 통과하지 않고는 우리의 실력이나 기술을 입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나 혼자 아무리 떠들고 다녀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과정에서, 어는 정도의 holiness에 이르렀는지를 알게 하기 위해 test를 합니다.

 

야고보서 1:12

시험을 견디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가 단련을 받은 뒤에 [주]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관(冠)을 받으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test 하신 후에 그의 믿음을 입증해 주셨습니다.

 

창세기 15:6

아브람이 {}를 믿으니 그분께서 그것을 그에게 의로 여기시고

 

아브라함은 자식 문제로 훈련 받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합격, 혹은 통과 되었다고 확인해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22:1

이 일들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에게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보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은 우리를 test 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렵게 얻은 하나뿐인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 우리의 거룩, hominess를 test 하십니다.

매 훈련의 과정마다 시험을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생의 시험장으로 인도하십니다.

인생의 시험장에서 합격해서 더 나은 과정으로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11절의 “화평”이라는 단어입니다.

 

졸업 

 

영어 성경이나 원문에는 “의와 화평의 열매”입니다. 의의 열매가 있고 화평의 열매가 있습니다.

 

화평” ‘에이레네”란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 단어 ‘샬롬”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샬롬은 어떤 목표를 향해 전진해 갈 때의 화평입니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가야 할 길을 알고, 그 길을 가는 것이 샬롬입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샬롬입니다.

에이레네가 단순히 화평, 평화, 번영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면 샬롬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적극적으로 그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시험장으로 보내는 선생님의 심정은 학생이 꼭 좋은 성적을 받게 해 달라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수능 시험장 앞에서 제자들을 만난 선생님은 열심히 공부한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합니다.

힘든 과정을 끝낸 훈련생들이 그 동안 자신을 가르쳐 주었던 교관들을 향해 예를 갖추어 감사를 표합니다.

힘든 과정을 함께 해 주었던 스승들에게 학생들은 감사의 의미로 카네이션 꽃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진학하고, 배치를 받거나 혹은 발령을 받아 떠납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 화평의 열매가 맺힙니다.  

 

힘든 과정을 끝내서 기쁩니다.

그 동안 나와 함께 씨름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다음 단계의 기대와 설렘이 있습니다.

다음 도전은 더욱 성숙하고 자신감 있게 임하겠노라는 다짐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인생의 길에서 조금씩 성숙해 갑니다.

하나님의 훈련을 마냥 거부하지 않고 이제는 믿음으로 감당하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최고의 스승이 있습니다. 

우리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우리와 씨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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