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씀 요약
지난 주에는 탐욕에 빠진 교회라는 제목으로 민수기 11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시내 광야에서 바란 광야의 사흘 길의 여정에서 백성들은 불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의 불평의 원인은 탐욕에 빠진 자들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먹을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재앙으로 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는 탐욕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공급하심을 믿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지 못할 때,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인생을 경영할 때, 필연적으로 탐욕에 빠지게 됨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민수기 12장을 배우겠습니다. 민수기 12장에서는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의 리더쉽을 공격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모세의 반응은 겸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고, 이 사건을 처리하셨습니다. 우리는 민수기 12장의 사건을 통해, 지도자의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의 말씀의 제목은
겸손한 리더쉽이 이끄는 교회
1. 모세를 비난하는 미리암과 아론
모세가 이디오피아 여인과 결혼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결혼한 그 이디오피아 여인으로 인하여 모세를 비방하니라.(v1)
‘비방하다’ 의미는 ‘대적해서 말하다’입니다. 누군가에게 강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비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자는 미리암입니다. 첫째, ‘비방하다’는 원어에서 3인칭 여성격으로 쓰여 있습니다. 또한 미리암이 아론보다 먼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리암이 나병에 걸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당합니다. 이를 볼 때, 미리암이 주도적으로 모세를 공격하고, 아론이 동조했던 것 같습니다.
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공격했을까요?
이는 미리암과 아론에게 있었던 시기심 때문입니다. 미리암은 어린 시절부터 동생 모세를 보호했습니다. 물에 떠 내려 가던 모세를 끝까지 지켜본 이는 미리암이었습니다. 모세를 위해 이집트 공주에게 담대히 나가 모세의 어머니를 유모로 추천한 이도 어머니였습니다. 미리암이 없었다면 모세도 있지 않았습니다. 아론은 말이 어눌한 모세를 위해 말하던 이였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은 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교회가 행진해 나가면서 모세가 주도적인 리더쉽을 발휘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1) 모세의 개인사에 대한 공격
모세가 이디오피아 여인과 결혼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결혼한 그 이디오피아 여인으로 인하여 모세를 비방하니라.
본문의 이디오피아 여인이 누구인지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은 이 여인이 모세의 부인인 십보라라고 주장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이디오피아’로 번역된 ‘Cushite’ 부족은 주로 이디오피아와 수단에 거주하는 것을 볼 때, 십보라와 다른 여인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이 여인이 누구인지를 잘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모세가 이디오피아 여인과 결혼한 점은 비방을 받을 일이라는 것입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2) 모세의 영적 권위에 대한 공격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참으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니라.
이들은 모세만이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의도는 모세의 영적인 권위를 약화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모세만이 민족을 인도할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자격이 있음을 주장합니다. 이는 참으로 위험한 주장입니다. 만일 모세와 다른 의견을 그들이 가졌을 때, 백성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의 말을 듣고 따라야 할 지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주께서 참으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No and Yes
주께서는 모세 외에 아론과 미리암을 통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아론과 출애굽기 4:30, 12:1절에서 아론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미리암은 출애굽기 15:21절에서 여대언자로 소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을 지도해서 가나안까지 인도하기 위해 선택된 자는 모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만, 민족을 이끌고 갈 때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주장은 틀린 것입니다.
2. 모세의 반응
(이제 이 사람 모세는 매우 온유하여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하였더라.)
“온유하여” 라는 의미는 ‘겸손하다’ 입니다. 모세는 겸손했습니다. 모세가 처음부터 겸손한 사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온유’라는 ‘아나브의 또 다른 의미로 ‘afflicted’, ‘고통을 받다’입니다. Depressed로 누군가 혹은 어떤 것에 의해 내리 눌림을 당해 행복하지 않은 상태, 희망이 없는 상태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훈련을 받은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훈련을 견디어 낸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아픔을 겪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누르심에 의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로 바뀐 자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 구절을 이렇게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제 이 사람 모세는 매우 고통을 받았으며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고통을 받았더라.' 하나님의 사람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쓰시고자 연단하십니다. 모세는 이 연단을 참고 견디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세는 겸손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마태복음 5장의 ‘온유한’과 같은 그리스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마태복음 5장의 ‘온유’는 길들어진 말이 주인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가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따라가는 것이 ‘온유’입니다. 모세의 겸손은 무엇입니까? 첫째, 자신의 생각을 따라 반격하지 않은 것입니다. 얼마든지 그런 힘과 능력과 권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침묵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께 이 문제를 맡긴 것입니다. 이것이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겸손입니다.
3. 하나님의 재판
1) 즉각적 개입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니라.(v2)
{주}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중의 성막으로 나아오라, (v4)
{주}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 내려오사 (v5)
하나님은 이 문제를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문제를 다 듣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은 갑자기 세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성막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2) 분명한 설명
이제 내 말들을 들으라. (v6)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하나님은 모세를 특별한 방식으로 대함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모세의 관계는 독특한 관계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내 종’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을 비방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영적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그를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들의 잘못을 분명하게 지적하셨습니다.
3) 신속한 징계
주}의 분노가 그들을 향해 타오르며 그분께서 떠나시매(v9)
구름이 성막에서 떠나갔고, 보라,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같이 희게 되었더라. (v10)
교회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 리더쉽에 대한 불평과 도전도 있습니다. 미리암이 나병을 나을 동안 광야교회는 전진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교회 리더쉽의 위기는 그 만큼 교회에 파급력이 큽니다. 교회가 전진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회 리더쉽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비로소 교회는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세의 리더쉽을 주목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온유’, ‘겸손’을 주목해야 합니다. 스스로 높이는 것을 경계하고, 하나님 앞에 낮추어 하나님께서 재판해 주실 것을 기다리는 자세야말로 참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배워야 합니다. 이런 영적 지도자들이 있는 교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진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을 이 시대 영적 지도자들로 부르셨습니다. 교회와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우리는 이 모세의 리더쉽을 발휘하여 교회와 직장과 교회를 바르게 인도해 갈 수 있습니다.